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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의 모양은 왜 육각형일까

 

은근한 잡다한 지식(은잡지)에는 여러분들의 뇌를 채워줄 지식, 정보 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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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이 육각형인 이유

저는 곤충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벌은 꽤 친근한 곤충이긴 하네요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서 벌을 키웠었는데

어릴때부터 자주 접했던 곤충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서운건 여전하죠

할머니 댁에 갔을 때 벌에 쏘인적도 꽤 많이 있고

공격을 한다는 점 때문에 마냥 귀엽게 느껴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벌중에서 꿀벌은 꿀을 만들어내는 굉장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를 위해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들이 만든 꿀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대중매체나 애니메이션 같은 곳에서 꿀벌은 항상 친근한 존재로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벌은 꽃에 있는 꿀을 삼켜 보관했다가 집으로 돌아와 뱉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꿀은 꽃의 꿀과 벌의 침이 합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벌은 무리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집에 많은 벌들이 같이 살고 있죠

 

벌집에는 방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방하나에 벌 하나가 사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들은 사람처럼 내집마련에 그렇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벌집의 모양은 특이하게 육각형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벌집은 왜 육각형일까요?

 

벌집의 주 역할은 벌의 보금자리이기도 하지만

역시 꿀을 보관하는데 있습니다

 

지구에는 중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벌집을 층층히 쌓으면

위쪽에서 누르는 힘 때문에 아래쪽에 있는 방이 버티질 못합니다

게다가 위쪽에 꿀을 보관해버리면 그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죠

 

부실공사가 있어선 안됩니다

 

그리고 많은 벌들이 함께 살기 때문에 방이 많이 필요합니다

공간을 최소화 해야합니다

 

어떤 면적에 빈공간 없이 방을 만들려면

인접한 꼭지점의 합이 360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방의 모양을 삼각형, 사각형, 육각형 중 하나로 만들어야 하죠

 

삼각형 방은 튼튼하게 지을 수 있긴 하지만

위쪽이 좁기 때문에 방 하나에 많은 꿀을 보관할 수 없습니다

집 구조때문에 벌이 드나들기 불편하죠

 

사각형 방은 삼각형보다 많은 꿀을 보관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튼튼함이 보장되지 못합니다

충격에 아주 약하기 때문이죠

 

벌집의 모양이 육각형이라면 가장튼튼한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면적도 넓기 때문에 많은 꿀을 보관할 수 있고

벌이 드나들기에 불편함도 없습니다

 

그래서 벌집은 육각형 모양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육각형 모양이 층층이 쌓여 있으면

위에서 누르는 힘에 대해 버티는 능력이 상당해집니다

이런 구조를 벌집구조 혹은 허니콤이라고 하는데

 

많은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비행기나 인공위성을 만들 때

허니콤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런곳에서 쓰이는 허니콤이기 때문에 벌집이 얼마나 튼튼한지는

굳이 실험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죠

 

KTX는 아주 빠르게 달리기 때문에

불의의 사고에 의해 부딪치게 된다면 기관사는 물론 승객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혹시 사고가 났을 때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앞쪽에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를 만들어 놨는데

이 장치에 허니콤을 사용한 덕분에 충격 에너지를 80%까지 흡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허니콤이 아니라 킹니콤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네요

 

과거에는 벌들이 육각형 집의 장점을 모두 알고

육각형 집을 지었다고 생각해 많은 찬사를 보냈지만

연구를 통해 벌집은 처음에 육각형이 아니라 원형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꿀벌의 몸에서는 밀랍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들은 밀랍을 이용해 집을 만들어냅니다

 

밀랍을 이용해 벌집을 만들 때 처음에는 원형으로 만들어내지만

벌의 체온에 의해 밀랍이 녹아 끈적한 액체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육각형 모양이 되는 것입니다

 

비눗방울이 하나만 있을 땐 원형이지만

여러개가 모이면 육각형 모양이 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이것을 표면장력의 원리라고 하는데

거품을 내서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할 때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고

탄산 음료를 컵에 따라 마시면 올라오는 거품에서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을 만들면서 밀키스를 따라 마셨는데

처음에는 거품이 원형이었지만 거품이 많아지더니 육각형 모양이 되더군요

너무 신기했습니다

 

영국의 한 연구진은 벌집의 모양을 관찰하는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벌이 벌집을 새롭게 만들고 있을 때 연기를 뿜어 벌들을 내쫓은 뒤

벌집 내부를 봤는데

놀랍게도 육각형이 아니라 원형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벌의 언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만들었는데 저절로 육각형이 된 것인지

이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원형으로 만든 뒤 육각형이 되게끔 한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충매화를 통해 맛있는 과일을 먹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

꿀을 먹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

허니콤을 알게 해줬다는 점 때문에

고마운 곤충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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