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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가 걸린 병 병리적 웃음 유발에 대해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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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는 왜 웃음을 참지 못할까

감정을 표현해 공감을 한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대화를 말보다 메신저로 하는 시대라면 더더욱 그렇죠

 

메신저에서는 이모티콘을 보내거나 ㅋㅋㅋ, ㅎㅎㅎ를 사용하면

웃기지 않은 상황이라도 내가 웃으면서 공감을 하고 있다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실제로 대화를 하는 상황이라면

웃긴 이야기를 들어도 사람에 따라 웃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웃지 못해 공감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감정을 숨기거나 거짓으로 표현해야 하는 경우도 있죠

 

 

감정을 표현하는 것만큼 감정을 숨기는 것 역시 어렵습니다

그래도 화를 참는 건 비교적 쉽지만

웃음이나 울음을 참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웃음의 경우 웃으면 안되는 상황이나

웃으면 안되는 장소에서 갑작스레 터져버리면

그런 상황 때문에 더 참기 힘들어집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인 조커에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병 때문에 웃음을 참지 못해

곤란한 상황이 생기는 장면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병에 걸린 것이길래

웃음을 참지 못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왜 웃는지에 대한 정확한 연구는 아직 없습니다

단지 예상과 다른 상황이 발생했을 때 웃음이 터지는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죠

 

친구와 길을 걷고 있다면

아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길을 잘 걸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친구에게 물폭탄이 떨어진다면

내 예상과 다른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에 웃음이 터져 나오게 됩니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긴장스러운 예상이 갑작스레 무(無)로 돌아갈 때 웃음이 터진다 라고 말했습니다

 

즉 웃음이란 기쁜 상황에 나올 수 있지만

슬프거나 화가나는 상황에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죠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경쟁자와 계속 경쟁할 것이라는 나의 예상과 달리 내가 이겨버렸으니

예상과 다른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고

승리했다는 기쁨때문에 웃음이 나옵니다

 

반대로 준우승을 한다면

경쟁자와 계속 경쟁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지게 되면서

예상과 다른 상황이 펼쳐져

패배했다는 슬픈 상황이지만 헛웃음이 나올 수 있죠

 

웃음을 담당하는 곳은 대뇌의 전두엽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전두엽을 자극했더니 웃음이 나왔다는 유명한 실험이 있죠

 

우리가 생활을 하다가 어떤 조건이 만족되면

즉 웃긴 상황이 펼쳐지면

전두엽은 운동 뉴런에게 웃으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그리고 운동 뉴런은 근육을 움직여

우리가 웃을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그런데 전두엽에 이상이 생기거나

신경 회로에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웃게 됩니다

 

이것을 가성 감정표현 혹은 병리적 웃음 유발이라고 합니다

조커가 걸린 병이 바로 이것이죠

 

영화속에서 조커는 웃을 상황이 아닌데도 웃게 되고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오해를 해

꽤나 곤란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병리적 웃음 유발은 웃음 뿐만 아니라 울음도 터져나오는 병인데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 병, ADHD처럼 뇌를 다쳤을 때 발생합니다

 

언제 터져나올지 알 수 없으며

언제 멈출지 역시 알 수 없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고통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울증이 오기도 하며

감정을 담당하는 전두엽에 이상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화를 참지 못하고 폭력적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병리적 웃음 유발은 SSRI라고 불리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이용해 치료를 합니다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중 하나로

많이 분비되면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적게 분비되면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원래 세로토닌은 분비된 뒤 시간이 지나면 흡수돼 사라져야 하지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먹을 경우 세로토닌이 흡수되지 않고 남아있게 됩니다

 

그래서 좀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되죠

 

병리적 웃음 유발처럼 뇌를 다치거나 정신 질환이 있는 경우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오해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병을 알리는 카드를 가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영화속 조커도 실제로 자신의 병을 알리는 카드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이 이런 병에 걸린 사람들을 만나 카드를 받는다면

오해하지 말고 이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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