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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도 자기가 친 거미줄에 걸릴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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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도 자기 거미줄에 걸릴까

길을 걷다 보면 건물 벽의 사각지대나
나뭇가지 사이에 만들어진 거미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벌레들이 주위를 지나다 거미줄에 걸리게 되면
거미줄의 끈적함 때문에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거미의 먹이가 되죠

사람이 거미줄에 걸렸을 때도 끈적함 때문에
제거하는데 꽤 애를 먹는 것을 보면

거미줄이 얼마나 끈적하지
벌레 입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어느 정도 알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거미는 전혀 끈적이지 않는 듯
거미줄을 자유롭게 이동합니다

거미는 어떻게 거미줄에 걸리지 않는 것이며
혹시라도 자기 거미줄에 걸리는 경우가 있기도 할까요?



거미는 다른 곤충과 다르게 머리와 가슴이 합쳐져 있어
머리가슴, 배로 이루어져 있고
8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미의 항문 근처에는 방적돌기라는 것이 있는데
이곳을 통해 거미줄을 만들어냅니다

거미의 몸 안에 있는 액체 형태의 단백질이
방적돌기를 통해 바깥으로 나와 공기와 맞닿으면
굳어져 신축성이 좋은 거미줄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거미줄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거미집의 기초가 되는 방사실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끈적이지 않습니다
방사실 사이를 촘촘하게 엮은 나선실
이곳에는 당단백질로 이루어진 접착성이 있는 액체를 발라놓기 때문에
끈적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곳에 무언가 걸리게 되면 거미줄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것이죠



과거에는 거미가 거미줄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나선실을 피해 걸어 다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거미가 집을 짓는 동안
나선실을 계속 밟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거미 입에는 접착을 방지하는 기름이 분비되는데
거미가 나선실을 걸을 때 다리에 이 기름을 바르기 때문에
거미줄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거미는 자기가 지은 집이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조심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거미의 발끝에는 발톱이 있는데
끈적이는 나선실을 이동하는 동안에는
이 발톱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걷는다고 합니다

즉 발끝으로 걸으며 닿는 면적을 최소화해
거미줄에 걸리지 않게끔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조심한다고 해도 한번 실수하는 순간
자기가 만든 거미줄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때 거미는 당황하지 않고 입과 다른 발톱을 이용해 줄을 끊고
조심스럽게 탈출한다고 합니다



거미는 집에서 죽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집을 만드는 동안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기 때문에
휴식의 의미이기도 하고

거미가 움직이면 집도 움직여
다른 벌레가 피해 갈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 벌레를 유인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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