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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도리가 볼록해지는 부작용으로 탄생한 약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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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고쳐주는 약이라면서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져
심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병을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1989년 미국의 한 제약 회사는
협심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을 만드는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1992년 이들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는데
아쉽게도 다른 협심증 치료약에 비해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이 약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임상시험에 참여한 남성들의 발기가 풀리지 않아
고통을 호소하는 부작용이었습니다



평상시 남성의 생식기를 감싸고 있는 평활근은 수축 상태를 유지합니다
만약 성적 자극을 받게 되면 평활근을 이완 시키는
사이클릭 GMP(cGMP)가 분비됩니다

사이클릭 GMP가 분비되면 평활근이 이완되고
평활근이 이완되면 주변에 있는 동맥이 확장돼 피가 몰리게 됩니다

 


동맥에 피가 몰리면 주변에 있는 정맥을 압박하게 되고
정맥에 있는 피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생식기가 커지고 단단해지는데 이것이 바로 발기이죠


성적 자극이 끝나면 포스포디에스테라제 제5형이라고 불리는
PDE5 효소가 나와 사이클릭 GMP를 분해합니다

사이클릭 GMP가 분해되면 평활근이 수축되고
동맥이 축소되면서 몰렸던 피가 다시 줄어들고
정맥에 있는 피도 빠져나가면서 발기가 풀리게 됩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봅시다
미국의 한 제약 회사는 협심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을 개발하려 했습니다
협심증은 동맥이 좁아져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치료하기 위해선 동맥을 확장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즉 이들은 동맥을 확장시키기 위한 약을 개발했는데
이것이 심장에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의 생식기에 더 크게 작용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남성들의 발기가 풀리지 않는 부작용이 나타났던 것이죠

제약 회사는 이것은 기회로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된 거 협심증을 치료하는 약을 만들 게 아니라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약을 만들자


1994년 제약 회사는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이들이 만든 협심증 약은 확실히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관련된 연구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효과를 어떻게 수치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국 비뇨기과 의사인 클라이브 깅겔(Clive Gingell)에게 도움을 받아
생식기의 강직도를 측정하는 리지스캔을 이용해
약물의 효과를 수치화했는데

리지스캔은 고무로 만들어진 튜브를 생식기에 감으면
발기력, 팽창도, 강직도, 크기, 지속 시간 같은 것들을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기기입니다



제약 회사의 발기부전 연구는 성공적이었고
1998년 발기부전 약을 정식으로 출시하게 됩니다

이때 사용된 약은 실데나필이라고 불리는 것이었으며
비아그라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됐습니다

비아그라를 판매한 제약 회사가 바로
최근에는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한
화이자입니다

비아그라는 사이클릭 GMP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라면 PDE5 효소가 나와
사이클릭 GMP를 분해해 발기가 풀려야 하지만

비아그라를 먹게 되면 사이클릭 GMP 대신
비아그라가 PDE5 효소화 결합하기 때문에
사이클릭 GMP가 분해되지 않습니다

사이클릭 GMP가 분해되지 않으면 동맥이 계속 확장된 상태
발기가 계속되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이런 식으로 발기 부전을 치료하는 것이죠

비아그라는 출시 3개월 만에 4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4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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