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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급이 누락 되자 일본에 군사기밀을 넘긴 현역 군인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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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이완용

1993년 6월 26일
당시 여의도 MBC 8층에 있었던 후지TV 서울지국을
검찰과 군수사기관이 압수수색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후지TV 서울지국장이었던
시노하라 마사토가 군수사기관에 연행되어 3일 동안 조사를 받는 일이 었었죠

시노하라는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이유로 연행되었는데
조사 결과 1990년부터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은 자료를
일본대사관 공군무관인 후쿠아먀 가즈유키 대령과
육군무관 후쿠야마 다카시 대령에게 넘겨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시노하라가 이들에게 넘겨준 자료는
공군 레이더 탐지거리 도표
지대공미사일 위치 현황
일본의 군사적 역할론과 대비책
독도출격 대비태세 현황
서해안 해병대 병력배치 현황 같은 군사기밀 문서

주간 피아 심리전 활동
북한 일반 동향
일일 정보요약 같은 국방부 중요 정보들이었습니다



일본인이었던 그가 이런 자료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현역 군인 협력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사 결과 자료를 시노하라에게 넘겨준 사람은
당시 국방정보본부 소속이었던 고영철(해군) 소령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국방부 소속으로
1981년 군사정보, 군사보안과 관련된 것들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즉 이곳은 국방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영철 소령은 1975년 임관되었고
1983년 8월 소령으로 진급했습니다
그는 1990년부터 군사기밀을 유출시켰는데

그의 동기들은 대부분이 중령이었던 것에 비해
자신은 계속 진급을 하지 못하자
전역을 한 뒤 일본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
자료를 유출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시노하라 마사토는 세계의 군사 정보를 주로 취급하고 있는
일본의 군사 관련 잡지인 군사연구에 글을 쓰기도 했는데
이때 자료를 참고하는 수준이 아니라
원문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고 합니다

시노하라가 이렇게 해준 덕분에 유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
현역 육군이 일본에 군사기밀을 준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3년 동안 문서가 유출되고 있었음에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도 꽤나 충격적입니다

 


시노하라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는데
아직 군내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군사 2급 비밀도 있었다고 합니다

1991년 일본과 북한은 평양에서 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때 시노하라가 취재를 위해 북한에 갔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영철이 건네준 이런 자료들은
일본뿐만 아니라 북한이나 다른 나라에도
넘겨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사건은 시노하라 마사토의 이름을 따 시노하라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1993년에는 이들을 처벌하기 위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시노하라와 고영철은 징역 15년이 구형되었지만
1심에서 고영철은 징역 7년, 시노하라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2심에서 고영철은 징역 4년, 시노하라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되었습니다

이후 시노하라는 우리나라에서 추방되었으며
고영철은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현대판 이완용이라고 불러도 부족하지 않을 사람에게
고작 징역 4년이라니 한숨밖에 안 나오네요

 


4년 뒤 고영철은 출소했고 일본으로 넘어가
타쿠쇼쿠 대학 전임 연구원으로 취직한 뒤

한국, 북한, 일본 전문가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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