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아나콘다에게 삼켜지면 어떻게 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나콘다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어렸을 때 TV에서 아나콘다라는 제목의 영화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말도 안 되게 커다란 아나콘다라는 뱀이 나와
사람을 통째로 잡아먹는 그런 끔찍한 내용의 영화였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나콘다는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며
사람을 사냥하고 순식간에 소화시켜버립니다
아나콘다는 남아메리카에 주로 서식하는
실제로도 존재하는 뱀입니다
게다가 사람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화가 아니라 현실에서
아나콘다에게 먹히면 어떻게 될까요
https://youtu.be/RmSc1iUJk6Q
어린왕자라는 동화책에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는 뱀이 등장합니다
보아뱀은 최대 4m까지 자랄 수 있는 뱀으로
실제로는 코끼리는 커녕 사람도 삼키지 못합니다
아나콘다는 보아뱀의 일종으로
몸의 길이는 10m 정도 되고 몸무게는 400kg이나 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뱀입니다
아나콘다라는 이름은 Anai-kondra에서 따온 것으로
코끼리를 먹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나콘다 역시 코끼리는 먹지 못합니다
아나콘다는 물고기나 새, 카피바라를 주로 먹습니다
그리고 대형동물을 사냥하는 경우도 있는데
수리나 사슴, 여우가 대표적이고
악어를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사냥하고 먹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나콘다가 사람을 사냥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대형동물을 사냥해 먹는 경우
뱃속에 있는 음식물 때문에 움직임이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다른 포식자에게 노려질 확률이 올라가게 되죠
또 아나콘다는 생긴 것과 다르게 온순한 성격이라
많이 굶주렸거나 자신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아나콘다는 주로 물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물속에서는 자유롭게 이동하지만 육지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만약 우리가 아나콘다를 육지에서 만났다면
아나콘다보다 빠르게 움직여 아나콘다를 따돌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직까지 아나콘다에게 사람이 먹힌 사고는
공식적으로는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만약 굶주린 아나콘다를 공격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하게도 아나콘다 역시 우리를 공격해 먹어버리려고 하겠죠
뱀은 턱 구조상 무는 힘 자체가 그렇게 강하지 않지만
아나콘다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딘가를 강하게 물어 놔주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재빠르게 움직여 똬리를 트는데
이것은 자신을 공격하거나 움직이는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이때 아나콘다가 조이는 힘은 4t 정도로
코끼리가 밟는 것과 비슷한 힘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이것은 과장된 것으로 4t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나콘다는 독이 없기 때문에 먹이를 꽉 조여
숨을 쉬지 못하게 만들거나 피의 흐름을 차단시켜
상대를 죽이거나 기절시킵니다
그리고 입을 크게 벌려 사람을 통째로 삼킬 것입니다
큰 먹이를 삼킬 때는 많은 침이 필요하기 때문에
침샘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침이 나오게 될 것이고
우리는 이것에 끈적하게 적셔지게 되겠죠
아나콘다 몸속으로 들어가면 내부에 있는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우리를 더 깊은 곳으로 밀어 넣을 것입니다
아나콘다의 근육 움직임 멈추면
우리가 위에 도착했다는 뜻입니다
만약 이때 깨어날 수 있다면
아나콘다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커다란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따뜻한 곳에 있어야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이런 장소를 찾아 이동하기 때문이죠
안전한 장소에 도착하면 아나콘다의 위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강한 위액이 나와
우리를 녹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통째로 삼켜졌기 때문에 완전히 소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몇 주 혹은 한 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나콘다의 위액을 버틸 수 있는 보호복을 입고 있고
아나콘다를 찢을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이 타이밍에 아나콘다를 찢고 탈출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나콘다의 뱃속에서 서서히 죽어갈 것입니다
가장 먼저 피부가 소화되고
가장 마지막으로 뼈가 소화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겠죠
우리가 실제로 아나콘다를 만나도
아나콘다에게 먹힐 확률은 거의 없지만
만약 비단뱀을 만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비단뱀은 아나콘다처럼 커다란 뱀으로
아나콘다와 다르게 사람을 사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실제로 일어나는 사건이며
비단뱀의 배를 갈라봤더니 사람의 시체가 나온 일이
2024년에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만약 과거 아나콘다 영화를 리메이크할 거라면
제목을 아나콘다라고 하지 말고 비단뱀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은근한 잡다한 지식 > 생활 잡다한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쩌면 우리보다 더 수학을 잘할지도 모르는 녀석 (0) | 2024.10.17 |
---|---|
미슐랭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이븐하게 알려드림 (0) | 2024.10.13 |
무능한 사람이 스스로를 고평가 하는 이유 (0) | 2024.10.10 |
사람을 먹으면 몇 칼로리가 채워질까 (0) | 2024.09.26 |
우주에 나가지도 않고 어떻게 지구의 둘레를 쟀을까 (0) | 2024.09.22 |
내가 하늘을 나는데 필요한 비둘기는 몇 마리일까 (0) | 2024.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