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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테스트기는 어떻게 오줌만으로 임신 사실을 알려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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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인지 어떻게 아는 걸까

여자가 임신을 하게 되면

신체 변화가 시작됩니다

 

배가 나오는 것은 기본이고

더 많은 피를 순환하기 위해 심장의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후각이 예민해지고 골반이 커지기도 하며

발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임신 초반에는 이런 변화를 쉽게 알아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임신 초반에 임신 사실을 알고 싶다면

병원에 가거나 임신테스트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임신테스트기는 참 신기한게

그냥 오줌을 묻히기만 했는데

이것으로 임신인지 아닌지를 알려줍니다

 

도대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요?

 

 

여자가 임신을 하면 뱃속에 태반이라는 기관이 만들어집니다

태아는 태반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출시키게 됩니다

 

태반에서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hCG(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 같은

여러가지 호르몬을 만들어냅니다

 

이중에서 hCG는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프로게스테론은 태아가 잘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입니다

 

hCG는 수정이 일어난 직후부터 만들어지며

임신 3개월째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다가

서서히 줄어든다고 합니다

 

hCG는 피나 오줌에서 검출됩니다

그래서 임신 초기에 임신 사실을 알고 싶다면

피나 오줌을 통해 hCG의 유뮤를 파악하면 되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어떤 물질이 몸으로 들어오면

몸은 면역 세포를 이용해 이 물질을 없애려고 합니다

 

이때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을 항원이라고 하고

항원을 인식할 수 있는 물질을 항체라고 합니다

 

만약 항원과 항체가 맞물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면

항원과 항체는 결합되고

항원의 기능은 없어지게 됩니다

 

이것을 항원 항체 반응이라고 합니다

 

임신테스트기는 항원 항체 반응을 이용해 임신 사실을 알려줍니다

 

검사를 하는 곳에 오줌을 묻히면

오줌에 있는 hCG와 임신테스트기에 있는 hCG 항체가 만나게 됩니다

 

이 둘은 서로 맞물릴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에

둘이 만나게 되면 항원 항체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후에 이 물질은 오줌을 타고 뒤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뒤쪽에는 이 물질을 항원으로 하는 항체가 이 물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은 서로 맞물릴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에

항원 항체 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항원에 있던 빨간 물질이 반응하면서

임신테스트기에 빨간색 줄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오줌은 계속 임신테스트기 뒤쪽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는 hCG와 만나지 못한 hCG 항체를 항원으로 하는

또다른 항체가 hCG 항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시 이 둘은 항원 항체 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빨간 물질이 반응하면서 임신테스트기에 또다른 빨간색 줄이 나타나게 됩니다

 

임신이라면 임신테스트기에 빨간색 두 줄이 나타나게 됩니다

 

첫번째 줄은 임신이 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줄이고

두번째 줄은 테스트가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줄입니다

 

만약 임신이 아니라면

hCG와 hCG 항체가 만나지 못하니 첫번째 줄이 나타나지 않고

검사가 끝났음을 알려주는 두번째 줄만 나타나게 됩니다

 

임신테스트기의 정확도는 95%정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5%의 오차가 있기 때문에

완벽하다고 말할 순 없죠

 

임신 초기에는 임신을 했어도 hCG의 양이 적게 분비되기 때문에

검사를 하더라도 한 줄만 나타날 수 있으며

자궁외 임신, 난소암, 남자의 경우 고환암에 걸린 경우에도

hCG의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검사를 하면 두 줄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니 더 정확한 결과를 알고 싶다면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테스트기에 오줌을 묻히고 결과가 나타날 때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 시간동안 두 눈으로 과학을 보게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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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먹어 라는 말은 왜 욕으로 쓰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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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먹어라는 말은 왜 욕이 됐을까

예쁘고 아름다운 우리말도 있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것처럼

좋지 않은 말도 많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비속어가 성에 관련된 단어이긴 하지만

엿 먹어라 처럼 음식에 관련된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엿이라는 것은 꽤 맛있는 간식이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 선물을 할 정도로 가치가 높은 것인데

엿 먹어라 라는 말은 왜 비속어가 된 것일까요?

 

https://youtu.be/1sSih5ND6hk

대부분의 비속어가 그런 것처럼

엿 먹어라 역시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이것에 대해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잘 알려진 것이 1964년 서울 중학교 입시 시험 때의 일입니다

 

지금은 중학교에 들어갈 때 별다른 시험을 보지 않지만

과거에는 대학교에 들어가는 것처럼

중학교에 들어갈 때도 입시 시험을 봐야 했습니다

 

1964년 12월 7일 65학년도 서울 전기 중학 입시 시험

자연 과목 18번 문제는 엿을 만드는 과정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엿기름 대신 넣어도 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고르는 문제였는데

이때 보기가 1. 디아스타아제, 2. 꿀, 3. 녹말, 4. 무즙이었습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이 문제의 정답을 1번이라고 발표했지만

4번을 선택한 학생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무즙에는 디아스타아제 성분이 있었기 때문에

엿기름 대신 무즙을 넣어도 엿을 만들 수 있어서 큰 논란이 됐습니다

 

그 당시 교육감이었던 김원규는

무즙으로 엿을 만들어온다면 정답으로 인정해주겠다고 조금 가볍게 이야기 했는데

이 말을 듣고 화가난 학부모들이

실제로 무즙으로 엿을 만들어 교육위원회에 와서 시위를 했다고 합니다

 

학부모들은 이게 무즙으로 만든 엿이다

엿이나 먹어라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이 전해져 내려와 엿 먹어라 라는 말이 비속어가 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엿 먹어를 사용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1954년 8월 2일 경향신문 김화진의 칼럼에 따르면

엿 먹어 라는 말은 조선시대 때부터 사용됐다고 합니다

 

그 당시 강원도에 살던 사람들이 군복무를 위해 한양에 오게 되었는데

군복무가 끝난 이후에 강원도로 돌아가지 않고

살던 집을 그대로 매매해 한양에 계속 남아있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는 글을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었고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집을 매매한 이후에 주변 아이들에게 엿을 줘서 증인으로 세웠다고 합니다

 

이후에 집 소유권에 대한 분쟁이 발생하면

아이들이 와서 증언을 해주곤 했는데

이때 했던 말이 내가 몇 살 때 엿을 먹었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즉 이때 사용한 엿 먹어는 상대방이 하는 말에 대해

헛소리 하지 말라 라고 사용되었던 것이죠

 

이것이 지금까지 내려와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엿이 성기를 가리키는 은어였다는 말도 있지만

역시 정확한 기록은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나 과거나 엿은 그 가치에 비해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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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탄피를 잃어버리면 왜 목숨걸고 찾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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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피를 목숨걸고 찾는 이유

군대에 다녀왔다면 가장 좋았던 훈련과

가장 싫었던 훈련은 무엇인가요?

 

저는 신병교육대에서 했던 각개전투가 가장 재밌었던 것 같고

나머지 훈련은 다 싫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군대라는 공간 자체가 싫죠

 

사격훈련의 경우 사격을 하는 그 순간은 재밌지만

사격장까지 가는 과정이나 PRI, 총기 수입 등등 여러가지 귀찮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격은 실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훈련보다 더 신경써야 합니다

 

 

사격장에서 가장 듣기 싫은 소리는 무엇인가요

PRI부터 한다고 말하는 간부님들의 소리?

명중률을 압박하는 중대장님?

고막을 찢는듯한 총성?

 

이런 것보다 역시 다급한 이등병의 목소리겠죠

 

탄피 하나가 없습니다..!

 

탄피를 잃어버리면 훈련은 중단되고

모든 병력은 탄피를 찾기 위해 투입됩니다

 

그리고 탄피를 찾을 때까지 시간이 얼마가 걸리던 수색 작업이 계속 되죠

 

딱 보기에 별로 가치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하나 잃어버리면 잃어버린대로 넘어가도 좋을 것 같은데

왜이렇게 목숨걸고 찾는 것일까요?

 

군대에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잃어버린 탄피를 찾느라 고생한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 다녀오지 않았다면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탄피는 황동으로 만들어집니다

황동은 그렇게 비싸다고 볼수 없지만

단위가 늘어나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현재 대한민국 육군의 수는 46만명정도 된다고 합니다

보통 사격을할 때 한사람당 10발씩 쏘니

모두가 한번씩 사격을 한다면 460만발을 쏘게 됩니다

 

탄피를 회수하지 않는다면 460만개의 탄피가 낭비되겠죠

게다가 한국의 군대는 징병제입니다

누군가 전역을 하게 되면 누군가 입대를 하게 됩니다

 

그럼 탄피 역시 계속 낭비되겠죠

 

탄피를 다시 회수하는 이유는

사용된 탄피를 재활용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보다 더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바로 안전입니다

 

우리나라는 총기 소유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총이나 총알을 보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 위력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단 한발의 총알이라고 하더라도

누군가의 목숨을 뺏는데 충분하죠

 

우리나라는 징병제이기 때문에

일정 나이가 되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군대에 가야합니다

 

마치 끌려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육군의 경우 18개월을 군인 신분으로 보내게 되는데

1년 6개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내 시간이 낭비된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예민한 상태에서

군대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부조리와 악폐습을 경험하게 된다면

누군가에게 원한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수도 있습니다

 

만약 탄피를 회수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격훈련을 한 뒤 탄피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실탄을 하나 사용하지 않은채로 몰래 빼돌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경계근무에 나갔을 때

빼돌린 실탄을 이용해 복수를 하게되는 끔찍한 상황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사격훈련이 끝난 뒤

탄피를 회수하는 것입니다

 

탄피는 보잘것없는 작은 고철이지만

모든 실탄을 소비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수류탄 훈련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류탄은 터져버리기 때문에 훈련때 제공받은 수류탄을 실제로 던졌는지 빼돌렸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안전핀을 회수하게 된다면 제공한 수류탄을 모두 사용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죠

 

이렇게 탄피를 목숨걸고 찾는 이유는

탄피 하나가 목숨 하나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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