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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눈으로 태양을 계속 쳐다보면 어떻게 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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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쳐다보면 어떻게 될까

 

태양은 굉장히 밝게 빛납니다
아주 밝아서 지구와 약 1억 5천만km나 떨어져 있지만
지구를 밝게 비추고 여러 가지로 영향을 줍니다

이렇게 밝게 빛나니
우리는 맨눈으로 태양을 쳐다보지 못합니다
계속 보려고 해도 너무 눈부셔
본능적으로 눈을 찡그리거나 감게 됩니다

그렇다면 만약 강제로 눈을 뜨게 만들어
태양을 계속 쳐다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https://youtu.be/F36db2lszCc


2016년 천문학자인 마크 톰슨은
망원경을 태양 쪽으로 해놓은 뒤
눈으로 태양을 보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실험은 사람이 직접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돼지를 이용했는데
돼지의 눈은 사람의 눈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때 사용한 돼지는 살아있는 돼지가 아니라
죽은 돼지의 눈을 구해서 진행했습니다


눈으로 태양을 본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눈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돼지의 눈을 확인해 본 결과
새까맣게 타버린 상태였습니다

돼지의 눈이 이렇게 되기까지 고작 2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이 직접 눈으로 태양을 쳐다볼 경우
1초도 안되는 시간에 제일 먼저 뇌가 반응해
눈을 감거나 고개를 돌리라고 명령을 합니다

하지만 눈을 감을 수도 고개를 돌릴 수도 없는 상태라면
명령은 거부될 것이고 이로 인해 두통이 오거나
눈을 보호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눈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태양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빛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자외선입니다

태양을 계속 쳐다볼 경우 제일 먼저 손상되는 곳은 각막입니다
각막은 자외선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지만
너무 많은 자외선이 들어올 경우 각막 세포가 파괴 돼

눈이 충혈되고 시야가 흐려지면서 잔상이 생길 수 있으며
눈에 무언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 태양을 쳐다보고 있는다면
눈에 화상을 입게 됩니다



어렸을 때 돋보기를 이용해 태양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실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눈을 통과한 빛은 수정체에서 굴절돼
망막으로 모이게 됩니다

태양을 쳐다보고 있으면 수정체가 돋보기 역할을 해
망막으로 태양빛이 모이게 되고

망막에 있는 조직, 특히 색깔을 보는 원추세포가 타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눈앞에 까만 반점이 보이거나 시력이 나빠지고
물체의 색이 평소와 다르게 보이거나
세상이 흑백으로 보이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태양을 10초만 쳐다봐도 발생하게 되며
망막에는 통증을 느끼는 세포가 없기 때문에
아프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는데도 눈이 망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30초 정도 태양을 쳐다보고 있으면
물체가 왜곡되어 보이는 변시증이 나타날 수 있고
물체가 평소보다 작게 보이는 소시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력이 점점 나빠지게 되는데
어느 순간 시력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태양빛에 의해 망막에 손상을 입는 것을
일광망막병증이라고 합니다



일광망막병증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서 멈춘다면 시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기간은 아니고 몇 주, 몇 달이 걸릴 수도 있고
1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시력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의 흰자에서 검은자 쪽으로 혈관 조직이 증식해
시야를 방해하는 병을 익상편이라고 합니다

수정체가 탁해져 빛을 제대로 모으지 못해
시야가 뿌옇게 되는 병을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황반에 문제가 생겨 시야가 왜곡되고 어둡게 보이는 병을
황반변성이라고 합니다

익상편, 백내장, 황반변성은
눈에 자외선이 많이 들어올 때 발생하는 병으로
태양을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발생하게 될 수 있지만


사실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30초를 넘어 1분, 2분 동안 계속 태양을 쳐다보고 있었다면
이미 시력을 잃었을 것이고
흰자, 검은자, 각막, 망막, 수정체 할 것 없이
눈에 있는 모든 게 타버렸을 테니까요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현상을 일식이라고 합니다
약 18개월에 한 번씩 일어나는 것으로
신기한 현상이라 맨눈으로 이것을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려졌어도 여전히 태양은 태양!
맨눈으로 보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태양을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맞지만
태양을 보기 위한 안경은 아니기 때문에
맨눈으로 보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역시 태양을 직접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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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음감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소리만 듣고 계이름을 아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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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아는 걸까

 

어떤 소리를 듣고 음의 높낮이를 파악해
계이름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절대음감이라고 합니다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음악을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악보를 그리기도 하고
악기로 그 음악을 연주하기도 합니다

악기의 음을 맞추는 일을 튜닝 혹은 조율이라고 하는데
절대음감이 없는 사람은 조율기라는 도구를 이용하지만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도구가 없어도 조율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절대음감은 없는 사람이 봤을 때
내가 잘 모르니까 그냥 막 말하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한 능력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소리만 듣고 계이름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일까요

https://youtu.be/M5omLww8930


절대음감은 만 명중 한 명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모의 유전자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부모가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으면
자식도 가지게 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절대음감은 유전자가 없더라도 훈련을 통해서도 가질 수 있는데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일부 연구에 따르면 만 4살 정도가
가장 결정적인 시기라고 하는데
이때부터 음악을 많이 듣고 공부하고 훈련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절대음감을 가질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즉 절대음감은 선천적인 요소와 후천적인 요소 모두에
영향을 받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절대음감은 아이가 언어를 배울 때
어떤 언어를 배우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어떤 단어를 말하는데 발음은 같지만
음의 높낮이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언어를
성조언어라고 합니다

중국어나 태국어 같은 언어가 대표적인 성조언어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어 마(ma)는
엄마와 식물 마, 동물 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마 라고 하면 엄마가 되고
마 라고 하면 식물 마가 되고
마 라고 하면 동물 말이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성조언어는 발음은 같아도 음의 높낮이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


한국어는 성조언어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말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말하는 언어와 동물 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이것을 구분해 발음하지 않지만
정확히 따지면 발음 길이에 따라 구분된다고 합니다
말 이라고 짧게 말하면 동물 말을 말하는 것이고
말 이라고 길게 말하면 언어를 말하는 것입니다

절대음감은 성조언어를 배우는 아이가 가지게 될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떤 소리를 들으면
소리는 고막을 통과해 달팽이관으로 전달됩니다

달팽이관에는 소리를 느끼는 유모세포가 있는데
유모세포가 소리를 느끼면 소리를 처리하는 측두엽
그중에서도 소리의 주파수, 즉 높낮이와 크기를 처리하는
일차 청각 피질로 소리의 자극이 전달됩니다


아이가 언어를 배울 때 성조언어를 배운다면
음의 높낮이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일차 청각 피질이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발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후에 음악을 들으면 높낮이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계이름으로 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반대로 성조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배우는 아이들은
음의 높낮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일차 청각 피질이 그 정도로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음감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차 청각 피질의 크기가 더 컸다고 합니다

게다가 성조언어를 배우는 나라에서
절대음감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절대음감은 한번 가졌다고 해서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고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무뎌지기도 하며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절대음감은 음을 들었을 때 계이름이 바로 떠오르기 때문에
없는 사람이 보기에 신의 능력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노래가 계이름으로만 인식되기도 하기 때문에
노래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또 절대음감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음악적 능력이 뛰어난 건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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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는 순간 돌이 되는 지구상에 실존하는 메두사 호수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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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실존하는 메두사 호수

 

https://youtu.be/lXI14IaeFes

긴 다리와 붉은색의 깃털을 가지고 있는 홍학은
무리를 지어 사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국경 근처에 있는 나트론 호수에는
굉장히 많은 홍학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국의 사진작가 닉 브랜트는 이런 홍학의 사진을 찍기 위해
2010년 나트론 호수를 찾았습니다


그는 호수에 도착하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나트론 호수는 다른 호수와 달리
물이 빨간색이었기 때문이죠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닉 브랜트는 호수 위에 있는 홍학의 사진을 찍었는데
살아있는 것처럼 보였던 홍학은
한순간에 몸에 있는 모든 것이 빠져나간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죽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이는 이 사진이 닉 브랜트가 찍은 홍학의 사진입니다
얼핏 보면 백조처럼 보이긴 하지만
부리와 다리를 보면 홍학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2013년 사람들에게 공개되었는데
홍학이 마치 메두사를 보고 돌이 되어버린 것 같다고 해서
사람들은 나트론 호수를 메두사 호수라고 불렀습니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은 이 호수에 있는 다른 동물 역시
홍학처럼 굳은 채로 죽어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나트론 호수의 비밀을 풀기 위해 호수를 조사해 본 결과
나트론 호수에는 탄산수소나트륨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탄산수소나트륨은 염기성 물질이기 때문에
탄산수소나트륨이 굉장히 많이 있는 나트론 호수는
강한 염기성을 띠고 있습니다


산성 물질이라고 하면 우리는 일단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실제로 위험하기도 하지만
게임이나 영화에서 뭐든 녹여버리는 물질로 나오기 때문이죠

그에 비해 염기성 물질은 그다지 위험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염기성 물질 역시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단백질은 생명체를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성분인데
강한 염기성은 단백질을 녹여버리기 때문에
생명체에게는 산성보다 더 위험한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트론 호수는 강한 염기성 호수이기 때문에
생명체가 호수에 닿으면 단백질이 녹고 피부가 부식돼
사망하게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탄산수소나트륨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
생명체는 대부분이 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탄산수소나트륨이 많이 있는 나트론 호수에 닿으면
수분이 쭉 빨려 마치 돌이 된 것처럼 굳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홍학을 비롯한 많은 동물들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탄산수소나트륨은 이런 성질 때문에
과거 고대 이집트에서 미라를 만들때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사람 역시 이곳에 들어가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는데
실제로 1950년 미국의 조류학자 레슬리 브라운이
나트론 호수 근처 진흙에 빠지는 일이 있는데
다리가 부식돼 피부이식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생명체는 거의 없고 고농도의 염분을 좋아하는
할로아케아라는 고세균이 살고 있는데

할로아케아는 빨간색이기 때문에
나트론 호수가 빨간색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홍학이 살고 있는 이유는
홍학의 다리는 탄산수소나트륨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리를 삐끗하는 순간 이 홍학처럼 사망하게 될 수 있지만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다른 포식자들은 접근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이곳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닉 브랜트의 사진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실제로 이렇게 죽은 것은 아닙니다
닉 브랜트가 호수에 떠 있는 사체를 보고
나뭇가지나 바위에 직접 올려놓고 찍은 연출된 사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트론 호수에 의해 사망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나트론 호수의 온도는 보통 40도 정도 되고
최대 60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생명체에게는 극악의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트론 호수를 죽음의 호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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