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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단맛에 중독되는 걸까

 

은근한 잡다한 지식(은잡지)에는 여러분들의 뇌를 채워줄 지식, 정보 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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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중독

이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음식을 먹어봤지만

먹어보지 못한 수많은 음식들이 아직 남아있죠

그래서 저는 평생 살고 싶습니다

 

맛있다고 이야기하는 그런 음식들을 먹어보지 못하고 죽는 건

너무 억울하잖아요

 

사람은 각자 다르기 때문에

각자 선호하는 맛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맛은 모든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단맛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맛있다 = 달콤하다 = 달다 이런식으로 연결되는게 맛의 공식이 아닐까요?

 

 

초콜릿, 사탕, 쿠키, 케이크, 아이스크림

이름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달다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단맛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다른 맛과의 조합도 굉장히 좋다'입니다

 

특히 악마의 조합이라고 불리는 단짠단짠 조합은

우리가 음식을 끊임없이 먹을 수 있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단맛은 중독성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한번 단맛에 빠지면 계속해서 단맛을 찾게 되고

살이찌거나 여러가지 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맛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단맛에 중독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단맛은 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요?

 

단맛은 당 성분에서 느껴지는 맛으로

꿀이나 설탕이 원료가 된 음식에서 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당은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포도당, 과당, 엿당, 녹말, 시럽 등등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맛이기도 합니다

 

단맛은 어른보다 어린이가 더 선호하는 맛입니다

어린이의 경우 뇌 발달에 필요한 당분과 지방을 단 음식에서 얻을 수 있고

성장하면서 많은 칼로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기본적으로 단맛을 좋아하게끔 되어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린이 못지 않게 단맛을 좋아하는 어른을 보고 우리는 초딩입맛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는 생존을 위해서 초딩입맛이 필요했습니다

지금은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어떤 음식이 안전한 음식인가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상한 음식인지 괜찮은 음식인지를 알기 위해선

먹어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한 음식은 신맛이 나고 괜찮은 음식은 단맛이 났기 때문에

여러가지 맛 중에서 단맛을 가장 선호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여러가지 음식을 먹어보는 과정에서 미각이 발달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거나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당이 떨어졌다는 말과 함께 단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 음식을 먹으면 몸에 포도당이 들어옵니다

포도당은 혈액에 녹아 흡수되는데

이때 췌장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글리코겐은 우리가 활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이 됩니다

 

즉 단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무언가 열심히 하게되면 단 음식을 찾게되는 것이죠

 

그리고 실제로 지쳤을 때 단 음식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인체는 당의 비율을 언제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인슐린이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꿔버렸기 때문에

우리의 몸은 당을 채우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고

이것 때문에 단 음식이 또 땡기게 됩니다

 

단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됩니다

도파민은 행복감과 만족감을 주는 물질이기 때문에

도파민이 분비되는 동안에는 기분 좋은 상태가 됩니다

 

우리는 계속 이런 상태를 원하게 되고

계속해서 단 음식을 찾게 됩니다

 

술이나 담배에 중독되면 끊기 어려운 이유도 도파민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단 음식을 먹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그래서 중독되면 이것들을 끊는 것이 아주아주 힘들어지죠

 

 

여러가지 맛 중에서 단맛이 도파민을 가장 많이 분비시키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단맛에 중독되는 것입니다

 

채소를 먹을 땐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채소를 먹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도파민이 분비되는 동안에는 기분 좋은 상태가 될 수 있죠

 

치킨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치킨은 맛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치킨을 먹으면 도파민이 분비되고 기분 좋은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도 치킨을 먹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여전히 치킨은 맛있기 때문에 도파민이 분비되고 기분 좋은 상태가 될 수 있죠

 

그리고 또 다음날에도 치킨을 먹는다고 생각해 봅니다

약간 질리긴 했지만 치킨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여전히 기분 좋은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 치킨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이때부턴 헛구역질이 나오기 시작하고

치킨은 더이상 맛이 없어집니다

 

이제 치킨이 아닌 다른 음식을 원하게 되죠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매일매일 먹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도파민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처음 치킨을 먹을 땐 도파민의 분비가 100이라면

계속 치킨을 먹다보면 도파민의 분비가 0이 됩니다

그럼 치킨을 먹어도 기분 좋지 않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였습니다

맛있는 음식이라도 한가지 음식만 먹으면 한정된 영양분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특정 음식을 질리게 만들어 다른 음식을 먹게 만들어야

여러가지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단 음식의 경우는 다릅니다

오늘 먹어도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고

내일 먹어도 그 다음날 먹어도 또 그 다음날 먹어도 도파민이 계속 나오게 됩니다

 

도파민이 계속 나오니 계속 단 음식을 찾게 되고 그렇게 단맛에 중독되는 것입니다

 

단맛에 중독되어 몸이 위험한 상태가 되었음에도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싶기 때문에 단맛을 계속 찾게 되고

건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맛 중독은 약물 중독보다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단맛은 약물보다 도파민의 분비가 적기 때문이죠

 

식단을 바꾸고 적당한 디저트와 적당한 활동이 있다면

단맛 중독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단맛에 중독되면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 단 음식을 먹으면 포도당이 들어와 인슐린이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꿉니다

 

여기서 또 단 음식을 먹으면 포도당이 또 들어오고 인슐린이 또 분비됩니다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은 상태라면 글리코겐이 이미 많이 있기 때문에

인슐린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꿔버립니다

 

지방이 쌓이게 되면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음식을 많이 먹어 포도당이 많이 들어와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면

저혈당에 걸리거나 각종 성인병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언제나 적당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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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서 엎드려 자면 왜 트림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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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용트림이 나올까

우리 몸에서는 꽤 많은 이물질(?)들이 나옵니다

 

자고 일어나면 눈에 눈꼽이 끼기도 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코딱지가 생기기도 하고

각질이 쌓여 몸에 때가 되기도 합니다

 

눈에서 눈물이 나오기도 하고

콧물이 나오기도 하고 침이나 땀, 소변이 나오기도 하죠

 

이런 것들은 모두 몸에 쌓인 노폐물들을 밖으로 빼내주는 과정에서 생성된 것인데요

기체상태로 나오는 방귀나 트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중 하품을 가장 많이 하는 때는 언제일까요?

바보같은 질문이었습니다 가장 피곤할 때 하품이 가장 많이 나오겠죠

 

학교에 다니던 때를 생각해봅시다

물론 지금 학교에 다니고 있는 분들도 계시겠죠

 

전날 밤에 분명 잠을 많이 잤는도

이상하게 학교에 가면 피곤하고 졸음이 옵니다

 

또 쉬는시간이 되면 멀쩡하던 몸이

수업이 시작된다는 종소리를 들으면

마치 최면에 걸린 것처럼 눈꺼풀이 무거워집니다

 

심지어 선생님 말씀은 얼마나 완벽한 자장가인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눈꺼풀을 어떻게든 들어보려고 하지만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잠에 들게 됩니다

 

학교에서 자는 것이라면 누워서 잘 수 없기 때문에

책상에 엎드려서 자야 하는데

엎드려서 자다가 일어나면

잠에서 깸과 동시에 트림이 꺼억 하고 나오게 됩니다

 

이때 나오는 트림은 평소처럼 꺼억 하는 것이 아니라

꺼어어어어억 하는 용트림이 나오게 되죠

 

엎드려서 자면 왜 용트림이 나오는 것일까요?

 

트림은 보통 음식을 먹은 뒤에 나오게 되는데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라 공기도 같이 먹기 때문입니다

 

음식은 식도를 거쳐 위로 들어갑니다

위에서 소화가 되고 영양분이 온몸으로 퍼지게 되죠

공기는 영양분이 없습니다 산소를 제외한 나머지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다시 빼내줘야 합니다

 

위나 식도에 남아있는 공기가 다시 역류해 입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트림이라고 하죠

 

공기에는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등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몸속으로 들어간 공기가 다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트림은 질소와 산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기중 일부는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음식물과 함께 장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장에 들어간 공기 역시 다시 밖으로 빼내줘야 하는데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와 합쳐져

항문으로 배출됩니다

 

이것을 방귀라고 하죠

 

방귀는 음식물이 소화될 때 나오는 가스가 합쳐져 있기 때문에

지독한 냄새가 나는 반면

트림은 그나마 덜 지독한 냄새가 납니다

 

 

우리가 호흡을 하면 공기는 기도를 통해 들어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공기는 식도를 통해 들어오죠

 

기도를 통해 들어온 공기는 날숨에 의해 밖으로 배출됩니다

식도를 통해 들어온 공기는 트림에 의해 밖으로 배출되죠

 

기도는 식도보다 앞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엎드려 자는 경우 기도가 눌리고 식도가 열리게 되죠

우리는 자는 동안에도 호흡을 하기 때문에

이때 호흡을 하면 공기는 식도로 들어오게 됩니다

 

깨어있는 경우라면 공기는 트림을 통해 밖으로 나가겠지만

자는 동안에는 트림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쌓이게 됩니다

 

만약 음식을 먹은 뒤 자는 것이라면 위속에 더 많은 공기가 쌓이게 됩니다

 

음식물은 소화되는 과정에서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역시 깨어있는 경우라면 트림을 통해 이 가스들이 밖으로 배출 되겠지만

자는 동안에는 그렇지 못하고 공기와 가스가 계속 쌓이게 됩니다

 

또 음식물은 소화가 되면서 장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엎드려서 자는 경우라면 자세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장기들이 눌려 장으로 쉽게 내려가지 못하고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그럼 가스가 계속 나오게 되고 호흡을 계속 하기 때문에 공기와 가스는 점점 더 쌓이게 되죠

 

잠에서 깨어나면 쌓여있는 것들을 한번에 배출시킵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공기와 가스가 쌓였기 때문에

트림을 길게 할 수밖에 없고

그런 이유 때문에 엎드려서 자면 용트림이 나오는 것이죠

 

이런 현상은 엎드려서 잔다면 누구나 겪는 현상입니다

 

그러니 갑자기 나오는 트림에 당황하지 말고

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엎드려 자고 일어나면 트림이 나오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엎드려 자는 상황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엎드려서 잠을 자게 될 경우 장기가 눌리기 때문에 소화불량에 걸릴 수 있고

자세가 좋지 않아서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가해지고

그로 인해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트림이 자주 나온다면 밥을 먹을 때 음식을 너무 빨리 먹는 것은 아닌지

밥을 먹는 동안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은 아닌지

껌을 자주 씹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림은 우리 몸속에 쌓인 노페물을 빼내주는 과정이기 때문에

트림이 나오려고 하면 참는 것보다 하는 것이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같이 있다면 내가 하는 트림에 불쾌할 수 있으니

예의를 차려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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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보다 참혹했던 사건 조선 경신 대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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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인구 100만명이 삭제된 사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까요

먹기 위해 산다

살기 위해 먹는다

 

저로 말할 것 같으면 먹기 위해 산다 쪽입니다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나 많이 있고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도 너무나 많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다 먹을 때까지는 죽고싶지 않네요

 

저는 영생을 하고 싶습니다

 

어쨌든 모든 생물은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먹지 못하면 영양분이 생기지 못하고 활동을 하지 못합니다

 

이정도만 되도 다행인데 계속 먹지 못하면 굶주림에 죽게되는 경우도 있죠

 

https://www.youtube.com/watch?v=4c-HNx58cjs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습닏

집에서 빗소리를 듣고 시원한 날씨가 되는 것은 좋지만

습기가 너무 많아서 찝찝한 날이 되기도 하고

밖에 나가야 하는 경우 우산이 있어도 젖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1년 내내 비가 오지 않는다면 좋을 것 같지만

식물은 자랄 수 없기 때문에 곡식이나 과일을 먹지 못하게 되겠죠

 

채식을 못하면 육식을 하면 되지 않느냐! 하겠지만

동물들은 채식을 하기 때문에 식물이 자라지 못하면 동물들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식물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농사도 할 수 없는데

이런 상황을 흉년이라고 하며 

흉년으로 인해 식량이 부족한 상황을 기근이라고 합니다

 

지금이야 비가 오지 않아도

저장해 놓은 식량도 많이 있고 인공 식량도 많이 있기 때문에

기근이 일어나지 않겠지만

 

자연에만 의지해야했던 과거라면 어떨까요?

 

1670년대 조선에서는 비가 오지 않아서 농사를 할 수 없었고

심각한 기근이 오면서 굶주림 때문에 100만명이 죽어버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경술년인 1670년에서 신해년인 1671년 사이에 발생했기 때문에

경술년과 신해년의 앞글자를 따서 경신 대기근이라고 부릅니다

 

당시 조선의 상황은 그야말로 나라의 운명이 이렇게 끝나버렸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참혹했다고 합니다

 

이때는 먹을 게 없어서 인육을 먹는 사건이 있기도 했지만

이들을 처벌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대기근의 조짐은 1690년 음력 1월부터 보였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유성이 많이 떨어지고 운석이 떨어지는 곳도 있었는데

 

이들의 영향으로 우주 먼지가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먼지가 태양을 가려 낮이지만 어둡고 추운날이 계속 됐습니다

 

그리고 햇무리와 달무리가 매일같이 관측 됐는데

햇무리와 달무리는 원래 구름이 많으면 관측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구름이 많으면 비가 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햇무리와 달무리가 관측 된다면 다음날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에 발생된 햇무리와 달무리는 구름이 아닌

우주 먼지에 의해 발생된 것이었죠

 

그래서 비는 오지 않았고 추운날만 계속 됐습니다

 

전라도에서는 지진이 관측되기도 했으며

충청도와 평안도에서 시작된 전염병은 많은 사상자를 기록하더니

결국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했죠

 

음력 3월이 되자 슬슬 모내기를 준비해야 했지만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모내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과 다르게 저장된 식량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농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주 커다란 문제였습니다

 

이때 조선의 왕은 현종이었는데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해 기우제를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기우제는 총 8번을 지냈지만

기우제 동안에는 비는 내리지 않았고

눈이 내리거나 우박이 내려 농작물에 피해를 줬습니다

 

눈이 녹으면 물이 되기 때문에 농사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눈에 의해 어린 식물들이 얼어버릴 수 있으며

 

우박이 오면 식물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봄에 내리는 눈이나 우박은 농사에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우박이나 눈이 잠깐 내린 것이 아니라

음력 4월, 5월, 6월에도 내렸으니

 

1670년의 농사는 완전히 망해버렸다고 봐도 무방했죠

 

우박은 식물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사람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뭄으로 농사가 망해버린 상황에

메뚜기 떼와 참새 떼가 덮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곡식은 물론

나무의 도토리나 밤도 쓸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음력 5월 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비가 와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어제 내리던 비는 오늘도 내렸고 내일도 내렸고 내일 모레도 내일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비는 그치지 않았고 계속 내려 가뭄 이후에는 홍수가 조선을 덮쳐버렸습니다

 

특히 호남지방의 홍수 피해가 컸는데

호남지방은 조선의 곡창지대로 식량이 많이 있는 곳중 하나였습니다

 

홍수로 인해 사람뿐만 아니라 소들도 많이 죽었는데

이때 하필 구제역도 터지면서 수만마리의 소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농사에 도움을 주는 소들을 고맙게 생각해 도축을 금지 했었습니다

 

소고기를 먹는 것은 나라에서 금지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는 먹을게 너무 없어서 소의 도축을 일시적으로 허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고기로 대기근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애초에 소고기를 자주 먹지 않던 사람들이라 갑자기 몸에 소고기가 들어와 탈이 나는 경우가 많았고

이미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탈이 나니 몸은 낫지 않고 그대로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구제역 때문에 소가 많이 병들었는데 그런 소를 먹게 되면서

위험한 상황이 계속 됐던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고 얼어 죽고 병으로 죽어간 1670년

1671년에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죠

 

심지어 대기근의 영향은 궁궐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현종은 창덕궁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궁궐을 지키는 군인들과 궁녀들에게도 전염병이 퍼지나

현종은 거처를 경덕궁으로 옮겼습니다

 

궁궐에도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자

많은 관리들이 궁을 탈출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현종은 사직서를 수리하고 싶지 않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이 대부분의 사직서를 수리해줬다고 합니다

 

이때 영의정이었던 허적은 사직서를 14번이나 제출했지만

현종은 서인을 견제하기 위해 허적의 사직서만은 수리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종은 경덕궁에서 생활을 하다가

상황이 조금 나아지자 다시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궁궐 밖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닏

굶어 죽거나 얼어 죽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났고

 

집안에 음식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도둑질을 해가거나

죽은 사람의 무덤을 파해쳐 옷을 훔쳐 입는 사건도 생겼습니다

 

게다가 이 시기에는 먹을게 너무 없어서

자신의 자식을 삶아 먹거나

죽은 사람의 시체를 뜯어먹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 정부는 굶어 죽는 사람들의 비율을 조금 줄여보고자

진휼소를 마련해 사람들을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흉년이었던 탓에

굶는 사람의 숫자가 너무 많았고

진휼소의 쌀로는 모든 사람을 도와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진휼소에서 밥을 기다리다 죽어가는 사람도 있었고

부부가 함께 밥을 기다리다가 남편이 죽었음에도

밥을 다 먹은 이후에 슬퍼했다는 사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선 정부는 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세금을 쌀로 걷고 땅이 적은 사람들의 세금을 조금이나마 감면 해주는

대동법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마을의 주민을 관리하기 위해

호패법이나 오가작통법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없었고

 

약 1000만명정도로 추정된느 조선의 인구 중

약 100만명정도가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조선의 인구는 공식적으로 516만명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이것은 호적에 등록된 인구만 말하는 것으로

상당히 많은 머슴이나 노비는 제외된 숫자입니다

 

조선 인구가 500만인데 사망 인구가 100만이라면

조선 인구의 20%가 죽어버린 것이기 때문에

조선 인구의 20%가 죽은 사건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망 인구 역시 100만명이다 아니다 라는 말이 많지만

지방 관리들이 자신의 실적때문에 사망 인구를 축소해서 보고했을 가능성이 있어

100만명 혹은 그 이상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신 대기근 이후 조선은 인구를 회복하나 했지만

을해년인 1695년에서 병자년인 1696년 사이에 대기근이 또 일어나

약 15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을해년과 병자년의 앞글자를 따 을병 대기근이라고 말합니다

 

경신 대기근과 을병 대기근의 피해가 너무 심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임진왜란(1592~1598)보다 더 참혹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경신 대기근때 먹을게 너무 없어서

청나라에서 쌀을 수입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조선은 청나라를 오랑캐라고 무시했고

과거에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했던 사건인

정묘호란(1627년)과 병자호란(1636년)이 있기도 했습니다

 

또 1637년 2월 24일에는 오랑캐라고 부르던 나라에게

조선의 왕인 인조가 직접 항복을 하고 삼전도에 비석을 세우는

삼전도의 굴욕이 있었기 때문에

청나라에서 쌀을 수입하지 말자는 의견이 많이 있었죠

 

하지만 을병 대기근 때는 굶주림을 버티지 못하고

청나라에서 쌀을 수입하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사상자를 낸 경신 대기근이었지만

그나마 한양의 상황은 조금 나았습니다

 

여기서 조금 나았다는 것은 사망자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 비에 아주 조금 적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양은 왕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의 사람들은 지원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한양에는 진휼소나 구휼체제가 잘 운영되었는데

이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양으로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시대때는 지금처럼 서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퍼져 있었는데

 

경신 대기근 이후로 또 대기근이 올까 두려워

많은 사람들이 한양으로 몰렸는데

한양(서울)에 많은 사람들이 집중 된 것이 이때부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경신 대기근때는 얼어죽는 사람의 숫자도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이후에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온돌이 보급화 되기도 했습니다

 

온돌은 만드는데도 유지하는데도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양반들도 일부의 방에만 사용했는데

 

때마침 경신 대기근 이후 값싼 온돌이 발명되면서

온돌을 보급화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온돌이 보급화 되면서 사람들이 나무 땔감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대부분의 산이 나무가 하나도 없는 민둥산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경신 대기근과 을병 대기근 이후 식량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그나마 미 개척지인 만주쪽으로 향했는데

이때 청나라와 조선간의 영토 분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712년 청나라와 조선은 영토의 경계를 확실하게 정하는

백두산 정계비를 세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1670년에서 1671년에 일어났던 경신 대기근과

1696년에서 1695년에 일어났던 을병 대기근의 원인은

이상 기후 현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상 기후 현상은 13세기 초에서 17세기 말까지 조선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관측 됐습니다

 

알프스의 빙하가 확장돼 목초지가 줄어들기도 했으며

폴란드는 대홍수를 겪었고

영국의 템스강이 얼어붙은 사건

중국의 감귤 농장이 망해버린 사건도 있었다고 합니다

 

봄, 여름이 왔지만 이상하게 추운 현상이 계속 됐기 때문에

이 시기를 소빙하기라고 부르기도합니다

 

소빙하기는 태양의 활동이 감소해 흑점이 줄어들고

지구로 들어오는 열이 1도는 낮아졌기 때문에 생겼다고 이야기 합니다

 

지구의 온도가 1도만 높아져도 상당히 많은 일이 일어나는데

지구의 온도가 1도만 낮아져도 상당히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소빙하기는 500년정도의 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예측에 의하면 2020년~2030년사이에 소빙하기가 또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자연재해를 막을 수 없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자연에 의지해야만 했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비축해둔 식량도 많고 비가 조금 오지 않아도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참사는 모르겠지만 대기근의 참사만큼은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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