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 뒷면에 써있는 숫자는 대체 뭘까
숟가락 뒷면에 써있는 숫자는 대체 뭘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숟가락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우리가 밥을 먹을 때 사용하는 숟가락 뒷면을 보면
18-0 혹은 18-8 혹은 18-10이라는
알 수 없는 숫자가 쓰여있습니다
이 숫자는 숟가락을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알려주는 숫자입니다
철은 굉장히 단단하지만 쉽게 구할 수 있어 가격이 싸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녹슬어버린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죠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철에 탄소와 몰리브덴, 망간 같은 물질과
크롬을 합쳐 만든 것이 바로 스테인리스입니다
부식이 일어나기 어려운 성질을 내식성이라고 하는데
스테인리스는 내식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녹이 슬지 않는다는 뜻인
스테인리스인 것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은색 숟가락 역시
스테인리스를 이용해 만듭니다
스테인리스를 만들 때 들어가는 크롬이
내식성을 높여주는 물질인데
기본적으로 10.5% 이상 들어가야 하며
숟가락을 만들때는 18%까지 들어가기도 합니다
숟가락 뒷면에 있는 숫자중 첫번째, 18이라고 쓰여있는 것은
숟가락에 크롬이 18% 들어가 있다는 뜻입니다
스테인리스를 만들 때 니켈이라는 금속을 추가하기도 하는데
크롬과 마찬가지로 내식성을 높여주면서
강도를 높여주고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물질입니다
숟가락 뒷면에 있는 숫자중 두번째, 8이라고 쓰여있는 것은
숟가락에 니켈이 8% 들어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10이라고 쓰여있는 것은
숟가락에 니켈이 10% 들어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스테인리스를 오스테나이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숟가락에 쓰여있는 숫자는
크롬과 니켈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죠
18-8 스테인리스의 경우 내식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니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광택이 나서
숟가락뿐만 아니라 냄비나 프라이팬 같은
주방용품에 많이 사용합니다
18-10 스테인리스의 경우
18-8보다 훨씬 더 높은 내식성과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몰리브덴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바닷물에도 부식되지 않아
해양 장비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만큼 가격은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니켈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숟가락도 있습니다
이런 스테인리스를 마르텐사이트라고 부르며
니켈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18-0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18-0 스테인리스의 경우
스테인리스이기 때문에 내식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긴 하지만
다른 등급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니켈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니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숟가락에 304 혹은 316이라고 쓰여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 다 오스테나이트 스테인리스로
304는 18-8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316은 18-10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