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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역사상 가장 건강한 담배

히읗(hieut) 2025. 3. 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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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역사상 가장 건강한 담배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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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건강한 담배

 

건강한 담배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담배에는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을 포함해
각종 암을 발생시키는 유해 물질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어
건강에 좋지 않은 제품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만약 건강한 담배가 있다면 어떨까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물론
피우지 않는 사람도 솔깃하는 말일 것입니다

https://youtu.be/9iwPNh8sB08

 


1952년 미국의 담배 회사 로릴라드 타바코 컴퍼니는
바로 이런 점을 이용했습니다

담배는 크게 담뱃잎이 들어 있는 궐련 부분과
필터가 들어있는 필터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필터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로 만들어진 섬유가 주원료인데
담배에 있는 유해 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유해 물질을 걸러주지는 못하죠

다시 말해 필터가 담배에 있는 모든 유해 물질을 걸러줄 수 있다면
건강한 담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이 광물은 크로시돌라이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세한 섬유 다발로 구성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유해 물질의 입자를 잡아둘 수 있고
기체나 액체가 통과하면서 불순물이 걸려져
깨끗한 기체나 액체를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게다가 1000도까지 견딜 수 있다는 말이 있고
물을 잘 흡수하지 않아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 물질입니다


그래서 크로시돌라이트를 기적의 물질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로릴라드는 바로 이 크로시돌라이트를 이용해
담배 필터를 만들었습니다

크로시돌라이트가 담배의 유해 물질을 걸러주기 때문에
건강한 담배가 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죠


로릴라드는 이 필터를 마이크로나이트라고 불렀으며
당시 사장이었던 허버트 켄트의 이름을 따
담배 이름을 켄트라고 지었습니다

로릴라드는 켄트를 역사상 가장 건강한 담배라고 말하며
광고하기도 했죠



건강한 담배 켄트는 굉장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물론
담배를 끊은 사람도 다시 돌아와 켄트를 피웠습니다

그렇다면 켄트는 정말 건강한 담배였을까요?
이들이 사용한 크로시돌라이트라는 물질은
석면 중 하나인 청석면이라고 불리는 물질입니다


석면은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사용되었는데
특히 학교 천장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석면이 호흡기에 노출될 경우 배출되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는데
폐가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폐섬유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폐암이나 악성 중피종에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으며
지금은 사용이 금지된 물질입니다


게다가 10~40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어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위험성이 알려진 뒤로는 기적의 물질이 아니라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석면은 백석면, 갈석면, 청석면이 있는데
이 중에서 청석면, 크로시돌라이트가 가장 위험합니다



로릴라드는 가장 위험한 물질로 필터를 만들어
담배에 넣은 뒤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유해 물질을 걸러준다고 해서
건강한 담배라고 해서 피웠는데
사실은 발암물질을 입에 대고
직접적으로 흡입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즉 켄트는 역사상 가장 건강한 담배가 아니라
역사상 가장 위험한 담배였던 것이죠


켄트에 대한 이런 문제가 조금씩 나타나자
로릴라드는 1956년 중반부터 필터를 다른 소재로 바꿨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크로시돌라이트 담배를 피운 뒤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켄트를 피웠던 흡연자들이
악성 중피종에 시달리게 되었고
건강한 담배라고 속여 판매한 로릴라드에게
지금도 소송을 걸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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