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검정색 영수증은 어디로? 갑자기 등장한 파란색 영수증
그 많던 검정색 영수증은 어디로? 갑자기 등장한 파란색 영수증
- 나중엔 빨간색 영수증, 초록색 영수증도 가능할까? -
물건을 사고 받는 영수증
습관적으로 영수증은 버려주세요 하는 분들은
아직까지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영수증을 잘 받는 분들이라면 영수증 색이 어느순간 바뀌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죠
심지어 최근에는 SNS를 통해 파란색 영수증을 인증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하니 새로운 것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일반적으로 영수증이라고 하면
흰색 종이에 검은색 글씨가 쓰여있는 것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우리는 왜 영수증을 그렇게 알고 있는 것일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검은색 글씨가 흰색 종이에 썼을 때 가장 잘 보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왜 갑자기 파란색 영수증을 쓰게 된 것일까요?
영수증은 감열지라고 불리는 특수 종이를 사용하는데요
이것은 종이에 염료가 들어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 부분에 열을 가하면
열을 가한 부분만 글씨가 써지는 아주 신기한 종이죠
감열지에 들어가는 염료는 80%가 중국에서 만들어집니다
우리나라는 염료를 100%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데요
2017년 10월 중국은 환경규제 정책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염료 공장들이 문을 닫게 되었죠
공장이 문을 닫자 검은색 염료의 생산량은 턱없이 부족해졌고
가격은 상승했죠
그래서 검은색 염료의 대체자를 찾게 된 것입니다
검은색 다음으로 재고가 많았던 염료는 파란색 염료입니다
재고가 많다는 것은 그많큼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것이죠
요즘에는 많이 쓰이지 않지만
종이에 힘을 가해 글씨를 쓰면 뒷면에 글씨가 남는 감압지에 들어가는 염료가 파란색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싼 값인 파란색 염료를 수입해오기 시작했고
그것을 영수증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파란색 영수증이 탄생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