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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는 왜 ? 이런 모양으로 생겼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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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모양일까?

채팅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물어볼 때
믿기지 않은 소식을 들었을 때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에 동의하지 않을 때
우리는 물음표를 사용합니다

물음표는 이런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영어로는 question mark이라고 하죠
여기서 의문을 뜻하는 question은
물음을 뜻하는 라틴어 quaestio에서 유래했습니다

 

 


과거 물음표가 없었을 때는
문장이 의문문인 것을 나타내기 위해
문장 끝에 quaestio라는 단어를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꽤 길었기 때문에
qo로 줄여서 사용하곤 했는데
그러다 보니 의문문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단어인 것처럼 보여져
qo를 위아래로 적는 식으로 바꿔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점점 더 간소화돼
지금의 물음표와 같은 모양으로 변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880년 프랑스의 조각가 로댕은
단테의 신곡을 보고 영감을 받아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조각을 만들었는데
이 모습을 본떠 물음표가 만들어졌다는 말도 있고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여 듣기 위해
귀의 모양을 본떠 물음표가 만들어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지금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같은 나라는
과거엔 프랑크 왕국이라는 하나의 나라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프랑크 왕국은 751년부터 카롤루스 왕조가 다스리고 있었는데
768년 샤를마뉴라고 불리는 카롤루스 마그누스가
프랑크 왕국의 왕에 오르게 됩니다

샤를마뉴가 이끄는 프랑크 왕국은 시간이 갈수록 번성하고 영토도 확장되었지만
시민들의 교육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다고 합니다


샤를마뉴는 왕국의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뛰어난 학자를 데려오길 원했죠

이때 그의 눈에 띈 사람이
730년대 노섬브리아의(영국) 요크라는 지역에서 태어난 앨퀸이라는 철학자였습니다

앨퀸은 시도 쓰고 문법에 관한 책도 쓰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샤를마뉴는 이런 앨퀸을 알아보고
왕국의 교육수준을 올려줄 적임자라고 판단해

 


당시 프랑크 왕국의 수도였던 아헨이라는 지역에 있는
궁정학교 총책임자 역할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앨퀸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 제안을 받아들였죠



앨퀸이 왕국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사용되던 알파벳은 대문자밖에 없었습니다

이때는 부드러운 재질인 양피지로 책을 만들었는데
그런 덕분에 곡선을 그리거나 필기를 빠르게 하는 것이 가능해졌죠

그러다 보니 직선 위주의 대문자가
곡선 위주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렇게 탄생한 것이 소문자입니다

 


앨퀸과 왕국의 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책을 쉽게 읽을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규칙 없이 쓰이던 문장에 띄어쓰기를 도입했고
마침표(.)와 쉼표(,)를 넣어 어디서 끊어 읽어야 할지를 표시해줬습니다

그리고 끝을 올려 읽어야 하는 의문문에는 물결표(~)를 넣었는데
이것이 전해져 내려와 오늘날의 물음표가 됐다고 합니다

정말 물음표를 앨퀸이 만들었는지
qo가 변형된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는 것은 앨퀸의 물결표 이야기라고 합니다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참 물음표스럽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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