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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느끼면 뱀으로 변하는 스핑크스 나방 애벌레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뱀처럼 보이시나요?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은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마다 가지고 있는 무기가 있습니다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는 인간
날카로운 이빨이나 발톱을 가지고 있는
호랑이나 곰 같은 동물

뿔을 가지고 있거나 독을 가지고 있거나
단단한 집을 가지고 있는 동물

그리고 결속력을 가지고 있는 동물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위험한 상황이 되면 무시무시한 동물로 변신하는
신기한 동물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 보이는 이 녀석은 스핑크스 나방의 애벌레입니다(hemeroplanes triptolemus)

스핑크스 나방은 코스타리카에 주로 살고 있으며
남미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애벌레는 평소에는 이렇게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위협을 느끼게 되면 모습이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들의 머리 표면에는 작은 구멍이 있는데
위협을 느끼면 몸을 뒤집고
구멍으로 공기를 빨아들여 머리를 부풀립니다

그럼 귀여운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애벌레의 천적들이 두려워할 만한 독사의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천적들을 위협하기 위해
뱀이 사냥을 하는 것처럼 머리를 흔들기까지 합니다

물론 진짜 뱀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천적들을 물 수는 없겠지만

진짜 뱀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위장 전략은 꽤 큰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동물의 모습을 따라 하는 것을
의태라고 합니다

의태에는 뮐러 의태와 베이츠 의태가 있습니다

뮐러 의태는 독이 있는 종끼리 서로 닮는 것인데
장수말벌과 좀말벌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뮐러 의태는 의태종과 포식자 모두가 이득을 보는 것으로
포식자 입장에선 장수말벌이 위험하다는 것만 학습하면
좀말벌의 위험성을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학습을 통해 알게 되니 좀말벌을 피할 수 있습니다

 


베이츠 의태는 약하고 독이 없는 종이
위험한 종을 따라 하는 것으로
스핑크스 나방 애벌레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스핑크스 나방 애벌레는 코스타리카에 서식하고 있는
초록앵무뱀을 따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leptophis ahaetulla)

베이츠 의태는 의태종은 이득을 보지만
의태의 모델이 되는 종은 피해를 보게 됩니다

 


만약 포식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애벌레를 먹었는데 맛있었다면
이후에 초록앵무뱀을 애벌레라고 착각해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의태종은 모델을 따라가는 쪽으로 진화를 하고
모델은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쪽으로 진화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천적으로부터 살아남은 스핑크스 나방 애벌레는
애벌레에서 번데기 그리고 나방이 된 뒤
30일 정도 산 뒤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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