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읗

종이가 물에 젖으면 왜 쭈글쭈글해지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수업을 들을 때 필요한 교재
여러 가지가 필기된 노트
업무에 필요한 각종 서류들
심심함을 달래줄 책

이런 것들은 모두 종이로 만들어집니다

종이는 물에 젖는 순간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게 됩니다
말려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고 쭈글쭈글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런 것들은 물에 젖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종이가 물에 젖으면 쭈글쭈글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https://youtu.be/EYG_2DNVvZk]

종이의 원료는 식물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리그닌, 펜토산 같은 것들입니다
이것을 합쳐 펄프라고 부르기도 하죠

펄프는 셀룰로오스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는 이들 간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작용합니다
이 힘을 반데르발스 힘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셀룰로오스는 탄소, 수소, 산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반데르발스 힘에 의해 이들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때 수소가 포함된 결합을 수소 결합이라고 부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이는 수소 결합에 의해
단단하게 고정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종이가 물에 젖으면 물이 수소 결합을 깨트립니다
결합이 깨지면 단단하게 고정되지 못하기 때문에
물에 젖은 종이는 쉽게 찢어지는 것이죠

종이는 겉보기에 매끈해보이지만
확대해 보면 각기 다른 모양의 잔가지가 얽혀있는 것처럼 되어있습니다

셀룰로오스는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
물을 흡수하면 굵기가 굵어집니다

그런데 모양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굵어지는 정도도 다르죠

이후에 물이 마르면서 원래의 모양을 찾아가야 하는데
굵어지는 정도가 달랐기 때문에 마르는 시간도 달라
빨리 마른 셀룰로오스부터 수소 결합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원래의 모양대로 마르는 것이 아니라 쭈글쭈글해지는 것입니다

종이나 책이 물에 젖었을 땐
마른 수건을 이용해 물기를 최대한 없앤 뒤
냉동실에 하루정도 넣었다 꺼내는 방법을 사용하면
그나마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초식동물은 풀만 먹는데 왜 살이 찌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우리는 다이어트를 할 때
육식 위주의 식단이 아닌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단 음식은 피해야 하죠

이런 이유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살을 찌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 희한하게 이런 법칙은 동물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풀만 먹고사는 대표적인 동물인 코끼리를 보면
풀만 먹었음에도 몸집이 아주 크기 때문이죠

코끼리뿐만 아니라
하마, 소, 양 같은 동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도대체 이들은 왜 풀만 먹었는데 살이 찌는 것일까요

지상에서 가장 큰 동물로 알려져 있는 코끼리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큰 아프리카코끼리는
3미터 정도 되는 키를 가지고 있으며
몸무게는 6톤 정도 된다고 합니다

코끼리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커다란 동물인 하마는
1.5미터 정도 되는 키에 3톤 정도 되는 몸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풀을 주식으로 하는 초식동물이죠

풀은 수분과 섬유질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셀룰로오스와 소량의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살이 찌기 위해선 충분한 영양분이 필요하지만
풀에는 충분한 영양분이 없습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영양분은 있지만
그것을 흡수할 수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몸속에 있는 소화 효소들이
음식에 있는 영양분을 분해하고 흡수합니다

아밀레이스는 탄수화물을
펩신과 트립신은 단백질을
쓸개즙과 라이페이스는 지방을 분해합니다

그런데 풀을 먹게 되면 원활한 소화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인간은 풀에 있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 때 채식 위주로 식단을 꾸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초식동물은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풀만 먹어도 살이 찌게 됩니다

셀룰로오스를 분해하는 효소는 셀룰라아제라고 합니다

인간의 맹장은 대표적인 흔적기관으로
잘라내도 큰 이상이 없을 정도이지만

코끼리는 셀룰라아제가 살고 있는
아주 발달된 맹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맹장 덕분에 풀을 먹어 셀룰로오스를 분해해
탄수화물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됩니다

풀에는 단백질이 많이 없기도 하고
코끼리는 셀룰라아제가 있긴 하지만 위가 하나밖에 없어서
먹은 음식의 40% 밖에 소화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끼리는 하루에 대부분을 먹는데 사용하죠

코끼리는 많이 먹기도 하지만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있기 때문에
풀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것입니다

같은 초식동물인 소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셀룰로오스를 소화합니다

소의 경우 사람처럼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있는
셀룰라아제가 분비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네 개의 위를 가진 덕분에
셀룰로오스를 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개의 위를 가지고 있는 동물을 반추동물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소나 양, 기린 같은 동물이 있죠

소가 풀을 먹으면 첫 번째 위인 혹위로 풀이 들어갑니다
이곳에는 셀룰로오스를 분해시킬 수 있는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셀룰로오스는 아주 단단하기 때문에 쉽게 소화되지 않습니다
소화되지 않은 풀은 두 번째 위인 벌집위로 보내집니다

벌집위에서는 풀이 뭉쳐지게 됩니다

소화되지 못한 풀은 다시 입으로 돌아가게 되고
소는 이것을 씹은 뒤 다시 혹위로 보냅니다

이런 과정을 되새김질이라고 합니다

몇 번의 되새김질을 거치면 미생물은 셀룰로오스를 분해하고
부산물로 다른 영양분을 만들어냅니다

음식물은 세 번째 위인 겹주름위로 보내지고 이곳에서 수분을 흡수한 뒤
네 번째 위인 주름위로 보내져 다른 영양분을 마저 흡수합니다

이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풀만 먹어도 살이 찌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