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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도 잡아갈 수 없는 곳 삼한시대 가장 절대적인 영역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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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도 잡아갈 수 없는 절대영역

https://youtu.be/UXhRnD4uca8

 

삼국시대 이전 한반도 중남부지방에 형성되어 있던 나라인
마한, 변한, 진한을 합쳐 삼한이라고 합니다

삼한에 대한 기록이 그나마 자세하게 나와있는
중국의 삼국지 위서를 보면
삼한에서는 귀신을 믿는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서 귀신이라고 하면
쉽게 떠오르는 유령 같은 것들이 아니라
신성하거나 성스러운 존재인 신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한에서는 이런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는데
하늘을 숭배하고 하늘에 있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제천의식이라고 합니다

삼한은 마한, 변한, 진한 세 개의 나라라고 했지만
사실 그 안에 여러 개의 나라가 공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런 나라들을 소국이라고 말하는데
마한은 54개의 소국으로
변한과 진한은 12개의 소국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삼국시대 이전에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읍락(邑落)이라고 불렀습니다

읍락 중에서 중심이 되는 곳을 국읍(國邑)이라고 불렀죠

국읍에서는 천신, 그러니까 하늘의 신에게 제사를 지낼 대표 한 명을 뽑았는데
이 사람을 천군(天君)이라고 불렀습니다


천군은 국읍도 아니고 읍락도 아닌 별도의 장소인 별읍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이곳을 소도(蘇塗)라고 불렀습니다

소도에는 큰 나무를 세우고 나무에 북과 방울을 매달아
이곳이 신성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렸다고 합니다

 


고조선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솟대는
기다란 막대기 위에 새가 앉아있는 형태의 종교 건축물인데
소도라는 이름이 솟대에서 온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솟대는 솟다와 막대가 합쳐진 말로
하늘 높이 솟은 막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소도는 높이 솟은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도는 한자어라는 말도 있긴 한데
한자 그대로를 풀어보면 소생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도는 제천의식을 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소국에 하나씩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
국가 간 경계를 표시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삼한에서는 5월에 씨를 뿌릴 때, 10월에 수확을 한 뒤
제사를 지냈는데
이때는 농경신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제사를 지낸 장소가 소도라는 말도 있습니다

북과 방울이 장소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큰 나무가 농경신이 땅으로 내려오는 통로라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삼한에서 소도는 굉장히 신성한 장소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어떠한 소란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죄인이 이곳으로 도망쳐오면
아무리 높은 사람이 출동한다고 해도
절대 잡아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소도가 소생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사장, 즉 천군이 큰 힘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물론 이런 덕분에 크고 작은 범죄가 많이 있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과거 고조선은 제사장과 정치적 지도자가 한 명이었던
제정일치 사회였습니다

하지만 삼한에는 소도가 있었기 때문에
삼한부터는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제정분리 사회로 바뀌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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