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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내시들은 왜 거세를 했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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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들은 왜 거세를 했을까

조선시대에는 왕 곁에서 업무를 보고
궁궐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을 담담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들을 보통 내시라고 부르죠

사극을 보면 내시는 수염이 없고
얇은 목소리를 가진 것으로 표현하는데

내시들은 거세를 하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이런 특징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일을 하는 것과 남성호르몬이 어떤 관련이 있길래
이들은 거세를 했던 것일까요?

 


흔히 내시로 표현되는 이런 복장의 인물은
내시가 아니라 환관입니다

물론 조선시대에 들어오면서
환관이 내시 업무를 같이 하게 돼
내시가 곧 환관인 것처럼 표현되긴 하지만

고려시대에는 내시와 환관이 분명 구분되는 존재였습니다


이 당시 내시는 왕과 함께 다니며 여러가지 업무를 봤는데
왕을 보좌하는 역할까지 함께 해야했기 때문에
무술시험도 봤다고 합니다

또한 궁궐 밖에 나가 민심을 살피거나
죄인을 이송하는 일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내시라고 하면 얕잡아보는 경향이 있지만
고려시대의 내시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존재였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환관처럼 거세를 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환관은 남북국 시대에(통일신라와 발해) 처음 등장한 것으로
통일신라 흥덕왕 때 심부름꾼 역할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환관은 중국에서 건너온 것인데
강족과 전쟁을 해서
포로들을 환관으로 만들었다는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강족은 티베트족의 조상이 되는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중국이 상나라(은나라)일 때 이들이 조공을 바쳤다고 하는데
상나라가 기원전 17세기 ~ 11세기에 존재했던 나라니
환관의 역사는 약 3000천년 이상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나라의 기록을 보면
환관을 남자의 생식기 모양과 칼 도(刀)자를 같이 그려 표현했는데
이런 기록을 보면 이 당시 환관들도 거세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이때 거세를 한 이유는
남자들이 국가와 가족을 지키지 못했으니
남자의 상징인 생식기를 잘라
'니들은 남자도 아니다' 라고 표현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대를 잇지 못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중국 명나라때는 환관이 10만명이나 될 정도로 규모가 컸다고 하니
환관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관은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 터키
페르시아, 이집트, 그리스, 로마 같은 나라에서도 존재했지만
특이하게 일본은 환관이 있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의 환관들 역시 거세를 했는데

전제 군주 국가에서 왕은 일부다처제
즉 수많은 부인이 있었는데

혹시나 궁에서 일하는 환관이 후궁과 바람이 나지 않을까
하는 이유 때문에 거세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환관 역시 같은 이유로 거세를 했습니다


고려 초기에는 환관을 활발하게 임명하지 않았지만
고려의 18대 왕인 의종 때부터
환관이 슬금슬금 치고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무신정권으로(1170~1270)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가
원간섭기에(1259~1356) 접어들면서 세력이 다시 강해졌습니다

또 원나라에 환관을 보내기도 했으며
원나라게 갔던 환관이 사신으로 돌아와
고려에 영향력을 끼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환관은 강제적으로 거세를 당하거나
선천적으로 고자인 경우도 있었지만
부모나 형제 혹은 스스로가 권력을 잡기 위해
거세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조선 초기에는 환관을 모두 없애버리려고 했지만
태조 이성계가 환관의 필요성을 깨닫고
환관과 내시부를 통합하면서

환관은 내시, 내시는 고자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환관은 음식 만드는 것을 관리하거나
의약 처방에 관한 일을 맡거나
책이나 재화를 관리하는 일 처럼
궁궐에서 볼 수 있는 전반적인 업무를 주로 담당했습니다


이것은 환관이 정치에 깊이 관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지만
아무래도 왕과 가장 가깝게 지내다보니
권력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환관중에서 가장 높은 직책인 종2품의 상선은
수라상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진 환관이 있었으니
정4품의 대전내관이라도 불리는 상전입니다


왕의 명령이나 먹는 음식, 상태 같은 것들을 기록하는 곳이 승정원인데
이곳에서 기록을 하는 사람들을 승지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승지에게 왕의 명령을 전달하는 것이
바로 정4품 환관의 역할이었죠

또한 누군가 왕에게 보고를 할 때도 승정원을 거쳐야 했는데
승정원에서 검토를 한 뒤 곧바로 왕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승지가 다시 환관에게 전달한 뒤
환관이 왕에게 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승전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들은 정보를 빼내거나 조작하는데 아주 적절한 위치에 있었고
그런 덕분에 가진 권력을 남용하거나
관료들이 아부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조선 10대 왕인 연산군은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
몸이 편안하여 어디서나 굳건하리라
라는 글귀를 나무패에 새겨 환관들 목에 걸도록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환관은 기본적으로 왕과 대화가 통해야 했기 때문에
대학, 논어, 맹자, 중용 같은 사서나
소학, 삼강행실정도는 기본적으로 익히고 있어야 했습니다

또한 이들의 자질을 평가하기 위해
관련된 시험을 매달 치뤘으며
1년에 네번 근무평가를 해
통과하지 못하면 승진에 불이익을 줬습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중죄인을 다섯가지 형벌로 다스렸습니다

이마에 글자를 새기는 묵형
코를 베는 의형
발을 자르는 비형
생식기를 없애는 궁형
사형시키는 대벽

이것을 오형이라고 부르죠

중죄인을 이렇게 다스렸다는 것은
이런 형벌이 그만큼 고통스럽다는 의미입니다

중국에서 환관이 되기 위해선 생식기를 잘라야 했는데
이렇게 고통스러운 행위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환관은 꽤나 인기있는 직업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만큼 생식기를 자르지 않고 환관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승진을 하기 위해선 몸에서 잘려 나간 음경과 음낭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꼼수를 쓰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중국과 다르게 우리나라에서는
환관이 되기 위해선 고환만 없으면 됐기 때문에
생식기 즉 음경까지 자를 필요는 없었습니다


스스로 혹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고환을 자르는 방법으로는
어린 아이일 때 명주실을 감아
피가 통하지 않게 만들어 저절로 썩게 만든 뒤 잘랐다고 합니다

이렇게 거세를 하고나면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수염이 나지 않고 엉덩이와 다리쪽에 지방이 늘고
변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성호르몬이 없는 덕분에
당시 평균 수명보다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었습니다


고려사에 의하면 고려 중기까지는 고환을 직접 자르지 않고
어렸을 때 개에게 물려 사고로 거세가 된 사람들을 환관으로 고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숫자가 많지 않았지만
환관이 되기 위해 스스로 거세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자
환관의 수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고환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환관이 될 수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본 소양을 평가받기도 했으며

특히 인내력을 중요하게 여겼는데
왕과 가장 가까이서 지내다보니
밖으로 새어나가면 안되는 사실을 알게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비밀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했는데
혹시 적군에게 잡혔을 때 고문을 당하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테스트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적군이 궁궐까지 쳐들어왔을 때
왕과 함께 빠르게 도망가야 했기 때문에
비밀 통로를 통해 왕을 업고 탈출하는 연습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이런 시험에서 탈락한다면
환관이 되지도 못하고 평생을 고자로 살아가야 했습니다


환관은 고환이 없어 정자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자식을 만들 수 없었지만
어쨌든 이들도 대를 이어야 했기 때문에
결혼을 한 뒤 아이를 입양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때로는 일부 사대부 가문에서 권력을 잡기 위해
환관과 일부러 결혼을 시키는 경우도 있었지만

부부의 성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아
이혼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의 환관은 고환이 없기 때문에 성욕이 줄어들긴 하지만
여전히 음경은 남아있기 때문에 발기가 가능했습니다

당연하게도 환관은 궁궐내에서 연애
즉 사내연애가 금지되어 있었지만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궁녀들과 가까이서 지내다보니
연애감정이 싹트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발각되면 쫓겨나거나 사형을 당하기 때문에
이들의 연애는 몰래몰래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환관과 후궁이(왕의 첩)
사랑을 나누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환관은 언제나 왕 옆에서 지내기 때문에
24시간 궁궐에 있을 것으로 생각이들지만

일부의 환관을 제외하곤 출퇴근을 했습니다

또한 다른 관료들과 마찬가지로 월급을 받았죠



참고로 환관의 월급은 궁녀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궁녀는 궁에서 살기 때문에
출퇴근을 하는 환관은 궁녀에 비해 부유한 삶은 살 수 없었습니다

환관은 모시던 왕이 세상을 떠나면
궁궐 밖에 나와 살았으며
일을 하지 않아도 국가에서 연금을 지원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환관이 되면 잘라낸 고환을 항아리 담아 궁궐에 가지고 들어가는데
이것은 자신이 죽을때까지 잘 간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죽고나면 항아리에서 고환을 꺼내 다시 봉합한 뒤 장례를 치뤘는데
'신체발부 수지부모'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몸이니
다시 봉합해 부모님에게로 돌아간다 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었고
이렇게 해야만 다시 인간으로 환생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도 말했지만 우리는 내시라고 하면 얕잡아보고
웃음거리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지만
내시라고 하더라도 꽤 높은 곳 까지 올라갈 수 있었고
왕을 위해 희생하는 충신도 많이 있었습니다

원나라에 환관으로 보내졌던 김사행은
고려 공민왕때 다시 돌아와 환관 생활을 하다가
태조 이성계의 선택을 받아 환관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조선 초 내시부의 제도를 정비한 것이
바로 김사행입니다

폭군으로 유명한 연산군에게 죽어가면서도
팩폭을 날렸던 김처선


연산군을 몰아낼 때 공신에 오른 6명의 환관
임진왜란 때 선조의 피난을 도운 24명의 환관이 있습니다

이런 환관 제도는 1884년 갑신정변때부터 숫자를 서서히 줄이다가
1894년에 시작된 갑오개혁때 폐지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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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정말 충치를 예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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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이 정말 충치를 예방해줄까?

양치는 하루 3번 3분이상 해야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양치를 하는 것만큼 귀찮은 일도 없습니다

 

물론 3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왜인지 모르게 양치는 귀찮더군요

 

그래서 때로는 충치를 예방해준다고 하는

자일리톨 껌을 씹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일리톨은 정말 충치를 예방해줄까요?

 

youtu.be/zKR81W1dXIs

자일리톨은 자작나무나 떡갈나무에서 추출할 수 있는

천연 감미료로 단맛을 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탕과 다르게 혈당을 올려주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음식에 설탕대신 자일리톨을 넣기도 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뮤탄스균은 음식에 있는 당분을 흡수합니다

그리고 젖산을 만들어내죠

 

이렇게 만들어진 젖산은 이를 녹이게 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충치가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가 자일리톨을 먹게 되면

뮤탄스균은 자일리톨을 흡수합니다

 

하지만 자일리톨은 포도당과 분자구조가 달라

뮤탄스균이 자일리톨을 분해하지 못하고

그대로 뱉어냅니다

 

원래라면 당분을 먹은 뒤 에너지를 채워야 하지만

자일리톨을 흡수하지 못하니 에너지를 채우지 못하고

젖산도 만들어내지 못한 상태로 죽게 됩니다

 

그래서 자일리톨을 먹으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죠

 

다시말해 자일리톨을 먹어 뮤탄스균을 굶어죽이는 원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하루에 자일리톨을 5~10g정도 먹으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정말로 자일리톨 껌을 먹으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일리톨 껌에는

자일리톨이 1g정도밖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충치 예방에 효과를 보려면

하루에 5~10개를 먹어야 하는데

그러면 턱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고

일부 제품에는 설탕이 들어있기도 해서

 

오히려 뮤탄스균에게 밥을 주는 꼴이 되어버립니다

 

게다가 자일리톨이 잘 흡수가 되지 않는 것은

뮤탄스균 뿐만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라

너무 많이 먹게 되면 복통이나 설사가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자일리톨에 의한 효과를 확실하게 보기 위해선

입안에 음식물이 없는 상태

즉 양치 이후에 먹어야 하는데

결국 자일리톨로 충치를 예방하려면

양치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양치 이후에 자일리톨을 먹게 되면

향료와 색소가 들어있는 제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찝찝함을 견디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100% 천연 자일리톨을 꾸준하게 먹는다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겠지만

 

결국 양치를 귀찮아 할 정도라면

자일리톨을 꾸준하게 먹는 것 역시 귀찮아 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나저러나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선

양치를 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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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왜 모기를 멸종시키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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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왜 모기를 멸종시키지 않을까

모기가 없는 세상을 생각해본적 있나요?

저는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모기가 많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여름이 되면 모기 때문에

한번 이상은 짜증이 날 것입니다

 

 

더운 날씨와 여러가지 벌레들 때문에

여름에는 짜증이 많이 납니다

 

그중에서 모기가 특히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데

귓가에 맴돌며 앵앵거려 짜증나기도 하고

피를 빨아먹어 가려움을 유발해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게다가 병균을 옮기기 때문에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죽이는 녀석중 하나죠

 

이렇게 매년 여름 많은 피해를 보면서

모기를 왜 멸종시키지 않는 것일까요?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동물은 무엇일까요?

3위는 뱀이고 2위는 놀랍게도 인간

 

1위가 바로 모기라고 합니다

 

모기는 여름을 대표하는 해충입니다

평소에는 식물의 즙이나 꽃의 꿀, 이슬을 먹고 살지만

 

산란기가 되면 임신한 암컷이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습니다

 

모기의 침은 하나처럼 보이지만 6개로 나뉘어집니다

 

두개의 침은 피부를 약하게 만들고

두개의 침은 구멍을 뚫어 혈관을 찾습니다

 

남은 하나의 침으로 피를 빨아먹고

남은 하나의 침으로 피가 굳지 않게 그리고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물질을 뱉어냅니다

 

이때 여러가지 병균도 같이 옮기게 되는데

말라리아, 황열병,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같은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병을 쉽게 볼 수 없지만

아프리카 같은 경우에는 모기 때문에

매년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말라리아 때문에

매년 2~3억명이 감염되고

그중 50만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합니다

 

모기는 약 1억년 전 처음 등장해

지금까지 3500종으로 진화해온 그야말로 지구의 레전드 같은 존재입니다

 

이들은 1억년이 넘는 시간동안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개구리, 도마뱀, 거미, 새는 모기를 주식으로 하는데

만약 모기가 멸종된다면 이런 먹이사슬이 깨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들 역시 멸종하게 될 가능성이 있죠

 

그리고 모기는 식물의 수분도 담당합니다

모기가 멸종된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의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모기는 카카오같은 열대 작물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모기가 없다면 초콜릿도 없을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모기 중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모기는 10종 정도인데

모든 모기를 멸종시키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기 멸종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모기가 없어져도 생태계 영향을 별로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새의 위장을 확인해봤더니

모기의 시체가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모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분명 다른 벌레가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게 이들의 의견이죠

 

식물의 수분 역시 다른 곤충이 대체할 것이라고 합니다

 

모기가 사라지면 그 순간은 변화가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은 다시 자연스럽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기가 없다면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인간입니다

 

매년 말라리아로 사망하던 사람들은

사망하지 않게 될 것이고 인구가 늘어나 노동력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의료비가 줄어들어 그 돈을 다른 곳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모기가 멸종해서 받는 피해보다

모기를 멸종시켰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기 멸종을 실행에 옮기지 않는 이유는

확신과 기술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기는 특정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전체에서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막이나 남극에도 살고 있죠

 

모기를 멸종시키기로 계획했다면

아주 빠르게 모든 모기를 멸종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보다 더 악랄한 모기가

내성을 가지고 탄생하게 될 수 도 있습니다

 

게다가 모기가 없을 때 생태계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지만

실제로 영향이 얼마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모기 멸종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모기를 멸종시키는 것보다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해 인간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중입니다

 

실제로 모기가 말라리아에 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즉 모기가 사람을 물어도 말라리아가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유전자를 조작했을 때 발생하는 모기의 변화를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실행에 옮기진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장 내일의 날씨도 예상하지 못합니다

그만큼 자연은 어렵다는 뜻입니다

 

분명 모기가 인간에게 주는 피해는 크기 때문에

뭔가 대책이 필요한 것처럼 보여집니다

 

하지만 과연 인간이 하나의 생명을

멸종시킬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인지

 

그리고 멸종을 시켰을 때 나타나는 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함께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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