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북한을 막기 위한 인간병기로 길러질 뻔한 초능력자 이야기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국가가 인정한 초능력자

어떤 것의 도움 없이 하늘을 날거나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거나
손대지 않고 물건을 움직이는 능력

현대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평범한 인간이 발휘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우리는 초능력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초능력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요즘에는 자기가 초능력자라고 말하는 사람이 극히 적어졌지만
1900년대에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제법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놀랍게도 국가에서 초능력을 인정해 주고
학자금 같은 것들을 지원해 주는 대신
국가를 위해 능력을 쓸 것을 약속받으려고 했던 초능력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1984년 10월 30일 경상북도 영덕군에 있는 중학교 교장 및 교사 20명이
영덕교육청에 모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현재는 폐교가 되어버린
영덕 달산중학교에 다니는 한 명의 학생을 기다리고 있었죠

그 학생의 이름은 김성환으로
군내에서는 이미 유명한 어린 초능력자였습니다

이들이 교육청에 모인 이유는
김성환의 초능력을 검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김성환은 오후 12시가 다 되어 도착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손목시계를 쥐게 한 뒤 불현듯 기합을 넣었죠

그러자 12시를 가리키고 있던 손목시계가
1시를 가리켰습니다

다시 한번 김성환은 기합을 넣었고
1시를 가리키던 손목시계는
다시 12시를 가리키게 되었죠

김성환의 초능력이 발휘된 순간이었습니다



김성환은 여기서 끝내지 않고
75kg의 영덕 여자중학교 교장인 이발형 교장을
중학생 4명이 각자의 손가락을 하나만 사용해서 들어 올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또 종이를 말아 한쪽 손에 잡은 다음 기합을 넣어
멀리 있던 불이 종이로 옮겨붙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7cm의 못을 손가락으로 3분 만에 구부리기도 했으며
5분 동안 콩을 손으로 만져 싹을 틔우기도 했습니다

 


교육청에 모인 사람이 김성환의 이런 초능력을 목격했으며
이런 사실은 1984년 10월 31일 경향신문에
1984년 11월 1일 조선일보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김성환은 중학생이었는데
아버지의 이야기에 따르면
국민학교(초등학교) 6학년때 부터 고장난 라디오나 TV를 가져왔고
그것을 고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김성환은 자신의 이런 능력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지만
1984년 9월 23일 KBS에서 초능력자 유리 겔러의 모습을 본 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 역시 유리 겔러와 같은
초능력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84년 11월 19일에는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초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때는 경상북도 교육청에 모였는데 도지사, 교육감, 대구지법원장
계명대 총장, 한국초능력협회장 등 100명이 넘는 사람이 모였다고 합니다

김성환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콩을 손으로 만져 싹을 틔우는 초능력
시계의 바늘, 나침반의 바늘을 돌리는 초능력을 보여줬으며
달걀을 부화시키는 초능력을 보여주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껍질이 갈라지는 정도로 그쳤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은 사람들은 초능력을 믿지 않았지만
그 자리에서 직접 본 사람들은 믿을 수 없지만 모두 진짜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환의 이런 능력을 알아본
지금의 국정원 역할을 했던 국가안전기획부는 학자금을 대줄 테니
북한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는데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처구니없지만
실제로 과거에 미국과 소련에서도 초능력자들을 모아
군사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프로젝트가 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만큼 초능력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던 것이죠

하지만 김성환의 부모님이 이것에 대해 반대를 했고
여러 집단에서 김성환을 이용해 장사를 하려고 하자
자취를 감춰버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초능력자 김성환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그런데 김성환의 이런 기록은 그가 보여준 능력에 비해
남아있는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초능력자 김성환이 최초로 보도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향신문을 보면
관련된 사진이 단 한 장도 찍혀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는데
어째서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을까요

 


김성환의 초능력과 관련된 사진은 이것이 전부인데
가장 오른쪽은 출처가 불분명합니다

또 김성환의 이름 역시 불분명합니다
1984년 경향신문과 조선일보에는 김성환이라고 적혀있지만
이후 기록에는 김성한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안기부의 제안 역시 믿기 힘들지 않나 생각됩니다
애초에 그런 제안을 공개적으로 한 것도 이상하고
국가 안보에 사용될 능력인데
고작 학자금 정도로 퉁친다는 것도 이상합니다(등록금을 말하는 경우)

이후 김성한에 대해 1995년 영남일보에서
1996년 신동아에서
2012년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에 대해 명확한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김성한이 자신에게 오는 관심을 끊기 위해
초능력으로 자료를 지워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김성한은 본인이 유리 겔러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유리 겔러가 보여준 숟가락 구부리기 초능력은
초능력이 아니라 마술로 밝혀졌죠

그렇다면 김성한 역시..?

김성한은 자신을 인터뷰한 마지막 매체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초능력을 씁니다
본인이 모르는 것일 뿐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