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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맛 껌은 왜 없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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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맛 껌은 왜 없을까

우리 주변에는 많은 간식들이 있습니다

과자나 사탕, 젤리, 초콜릿, 껌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죠

이중에서 껌은 오랜시간 씹을 수도 있고
풍선을 불면서 놀 수도 있고
긴장감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이 많이 씹기도 하고

잠을 깨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늦게까지 무언가를 해야할 때 씹기도 합니다

껌은 많은 종류가 있는 만큼
맛 또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선호하는 맛을 골라 씹을 수 있는데
참 이상하게도 초코맛 껌은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초콜릿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서 만들면 잘 팔릴 것 같은데
왜 초코맛 껌은 만들지 않는 것일까요?



껌은 1860년대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과거 멕시코에서 대통령을 했던 산타 안나라는 사람은
은퇴 이후 뉴욕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미국에서는 나무에서 나오는
치클이라는 고무를 많이 씹었는데
산타 안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죠

치클은 씹는 용도 이외에도 상업용 고무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산타 안나는 비서인 토머스 애덤스에게 치클을 주면서
치클을 고무로 만들 것을 지시했습니다

 


토머스 애덤스는 여러가지 실험을 했지만
치클을 고무로 만드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산타 안나가 치클을 씹고 있는 것을 보고
향신료를 첨가해 새로운 간식거리를 만들어냈는데

이것이 바로 최초의 껌이었습니다


이후 기술이 발전하기도 했고
껌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천연 재료인 치클은 사용하지 않고
여러가지 합성 재료를 이용해 껌을 만든다고 합니다

오늘날 만들어지는 껌은 
껌 베이스, 당류, 항료가 들어가는데
껌 베이스에는 초산비닐수지, 폴리이소부틸렌, 에스테르검
왁스같은 것들이 들어갑니다

껌을 씹게 되면 당류, 항료는 침에 녹아 사라지고
껌 베이스만 남게 됩니다

껌 베이스는 침, 즉 물에는 녹지 않고
치아에 달라붙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랜시간 씹어도 크기가 유지되는 것이죠

 


극성 물질은 극성 물질과 만나면 쉽게 녹지만
무극성 물질과 만나면 녹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속에 있는 침은 극성 물질이고
껌 베이스는 무극성 물질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무극성 물질이라고 하면 기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껌과 기름이 만나게 되면 쉽게 녹게 됩니다



초콜릿은 카카오 나무 열매에서 카카오 매스를 추출한 뒤
설탕, 우유를 섞어 만듭니다

카카오 매스에서 추출한 지방을 굳혀 만든 것이 카카오 버터인데
카카오 버터가 초콜릿의 주 재료가 됩니다

카카오 버터는 지방을 굳혀서 만든 것
즉 기름, 다시말해 무극성 물질입니다

 


무극성 물질은 무극성 물질과 만나면 쉽게 녹아버립니다

껌은 무극성 물질이고 초콜릿도 무극성 물질이기 때문에
둘이 만나면 쉽게 녹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초코맛 껌을 만들고 싶어도
껌이 녹아버려 만들 수 없기도 하고
어떻게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입안에 넣고 신나게 씹으면
골고루 잘 섞이게 되면서 껌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초코맛 껌을 만들 수 없는 것이죠

옷이나 머리에 껌이 붙었을 때
기름기가 있는 물질로 떼어내는 것도
이런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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