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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럴줄 알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진짜 그럴 줄 알았던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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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알고 있었던 걸까

가지고 있던 물건을 떨어트렸더니
거 내가 그럴 줄 알았다

가지고 있던 주식이 폭락했더니
거 내가 그럴 줄 알았다

한 유명인이 문제를 일으켜 논란의 중심이 되자
거 내가 그럴 줄 알았다

그럴 줄 알았다면 진작 좀 말해주지

이처럼 어떤 일의 결과가 나온 뒤
마치 자신은 그 일의 결과를 예상했다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행위를 사후 확신 편향 혹은 후견지명 효과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제감이라고 하죠

내가 발표에 참여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
직접적인 통제와

면접을 보러갈 때 특정 속옷을 입고 가는 것 처럼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없지만
이렇게 행동하면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
간접적인 통제가 있습니다


운동 경기를 볼 때 내가 보지 않는 행동은
결과에 어떤 영향도 줄 수 없지만

내가 보지 않아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것도
통제감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제감이 높을 경우 자존감도 높아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만족감, 행복감이 높아질 수 있고
정신적으로 더 건강할 수 있습니다

통제감이 낮을 경우 무기력하거나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통제감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자신이 전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통제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게 돼
주변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사건
우연이나 랜덤으로 결정되는 사건까지
이해하고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을 통제에 대한 착각이라고 하며
통제에 대한 착각으로 사후 확신 편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후 확신 편향에 빠지게 되면 우리의 뇌는
결과와 관련이 있는 부분은 더 기억하려고 하고
관련이 없는 부분은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기억에 대한 왜곡이 발생해
내가 그 일에 대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착각하게 만들죠

사실 결과가 이미 나온 상태에서 끼워 맞추기 식으로 말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임에도

이 모든 걸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내가 그럴 줄 알았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후 확신 편향은 통제감 때문에 빠지는 현상으로
잘 빠지느냐 잘 빠지지 않느냐에 대한 차이만 있을 뿐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사람은 긍정적인 일보다 부정적인 일을 더 기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후 확신 편향도 부정적인 결과일 때 더 쉽게 빠지게 되죠


부정적인 결과가 있을 때 내가 그럴 줄 알았다 라고 말하는 건
상대방에게 더 큰 좌절감과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결과만 보고 왜곡된 정보나 기억을 끄집어 내는 것보다
객관적인 정보나 데이터를 분석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사후 확신 편향에 빠지지 않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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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보면 지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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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면 지는 이유

올림픽 경기가 한창입니다
평소보다 스포츠를 보는 빈도가 늘었을 텐데요
본인이 자주 하는 말일 수도 있고 주변에서 자주 듣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보면 경기에서 진다

이상하게 내가 응원하는 팀
내가 응원하는 우리나라의 경기가 있을 때
그 경기를 내가 보면 지게 되고
보지 않으면 못이길 경기도 이기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우리팀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에
일부러 경기를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도대체 왜 내가 보면 경기에서 지는 걸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중에는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사건도 있지만

로또 당첨을 기대하거나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처럼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사건도 있습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자신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제감이라고 하죠

 


복권을 사고 긁는 것은 그저 운일 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로또의 경우 내가 직접 숫자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복권이 당첨되면 내 힘으로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즉 로또는 내가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죠

그래서 다른 복권에 비해 로또의 인기가 높은 것입니다(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던가
면접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물건을 떨어트리지 않게 노력한다던가
중요한 자리에 항상 같은 속옷을 입고 가는 행위 역시
결과에 어떤 영향도 줄 수 없지만

이렇게 행동함으로써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징크스라고 할 수 있겠죠

 


스포츠 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를 시청하는 중에는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해도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경기를 보면 진다 라고 생각을 하면
경기를 보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됐을 때
경기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고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보면 진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이고
실제로 중요한 경기임에도 보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즉 불규칙속에서 규칙을 찾아내 불규칙을 통제하려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표현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내가 보는 모든 경기에서
응원하는 팀이 지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내가 봤음에도 이기는 경기가 있었을 것이고
내가 보지 않았음에도 지는 경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내가 보면 왜 지는 걸까 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것은 인간은 나쁜 기억이 더 오래가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생존에 필요한 것을 먼저 기억하게 됩니다

행복했던 순간보다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공포를 느끼는 순간을 기억하는 것에
더 우선권이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횡단보도를 건너다 큰 사고가 날뻔했는데
하필 그날 왼발을 먼저 디디면서 횡단보도를 건넜다고 해봅시다

이 기억은 뇌 깊은 곳에 자리 잡게 될 것이고
이후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떠오르게 돼
왼발이 아닌 오른발부터 디디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왼발부터 디딘다고 해서 언제나 사고가 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신경과학 르네 헨 교수는
두려운 상황에 놓인 쥐의 뇌를 관찰해봤는데
두려운 상황에 놓이면 뇌가 두렵다는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저장하고
이후 같은 상황이 되면 그 기억을 활성화시키고
다른 뉴런에게 이 기억을 동기화 시켰다고 합니다

연구에 같이 참여한 히메네스는 이것을 기억의 동기화 라고 표현했는데
기억의 동기화로 인해 나쁜 기억이 더 오래가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한번 저장된 나쁜 기억은
한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저장되기 때문에 오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내가 봤을 때 이긴 경기도 분명 많았지만
내가 봤을 때 한번 지게 되면 그 기억이 남아
이후에도 질 것 같은 상황이 되면
내가 봤기 때문에 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
끝까지 좋은 경기 보여주셨으면 좋겠고
몸 건강히 무사히 귀국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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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어지는 이유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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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클릭하지 마세요

 

낙서를 하지 마시오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 처럼
무언가를 하지 말라는 금지 표지판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표지판입니다

그런데 이런 표지판이 있음에도

낙서를 하지 말라는 곳에는 낙서가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곳에는 쓰레기가
잔디밭에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업로드 한 이 영상의 제목 역시
절대 클릭하지 마세요였지만

영상을 보고 있는 분들이 계시죠

사람은 왜 무언가를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것일까요



미국의 심리학자 페니베이커와 샌더스는
화장실에 낙서를 줄이기 위해
금지 표지판을 붙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한쪽 화장실에는 절대 이 벽에 낙서를 하지 마시오 라는 강력한 문구를
다른 쪽 화장실에는 낙서 금지 라는 다소 온순한 문구를 적었습니다

그 결과 더 강력한 문구를 적은 화장실에
더 많은 낙서가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통제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통제감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 욕구이며
환경을 통제할 수 없게 되면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 이런 통제감을 억제하려고 하면
반발심이 커지게 되면서
적대감을 보이거나 공격 성향을 보이거나
통제감을 회복하려는 열망을 나타냅니다

이것을 리액턴스 효과라고 하죠



부모님이 아이에게 피망을 먹으라고 강요하거나
공부를 하라고 말하거나 청소를 하라고 말하면
아이는 반발심이 생겨 모두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대표적인 리액턴스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인간은 본인의 자유가 통제 당한다고 생각하면
반발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라도
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어지는 것이고

하려고 했던 것도 하라고 하면
하고 싶지 않아지는 것입니다

또한 리액턴스 효과는 금지문이 강력할수록 더욱 커지기 때문에
절대 이 벽에 낙서를 하지 마시오라고 써놓은 화장실에
더 많은 낙서가 있었던 것이죠


어린아이의 경우 자신의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왜 하면 안 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리액턴스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정상적인 성인의 경우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알기 때문에
자유를 통제당하더라도 리액턴스 효과가 더 작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니 하지 말라는 금지 표지판이 있는데도
그것을 무시하고 한다면
당신은 그냥 철부지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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