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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요청은 있었지만 구조 된 사람은 없었던 아사히다케 SOS 조난 사건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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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SOS 조난 미스터리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다이세츠 산에는
아사히다케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가을 단풍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이고
눈을 가장 늦게까지 볼 수 있는 곳이라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지

그래서 이곳에 살던 토착민들은 아사히다케를
신들의 정원이라고 부르기도 했어

하지만 그런 만큼 험난한 지역이 있어
조난을 많이 당하는 산이기도 하지

1989년 7월 24일에도 두 명의 등산객이 산을 찾았다가
조난 당하는 사건이 있었어

일본 구조대는 조난 신고를 받고 헬리콥터를 이용해
등산객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어

구조대는 등산로에서 떨어진 곳에
나무를 쌓아 만든 SOS 문자를 발견했지

누가 봐도 등산객들이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
그래서 구조대는 그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어

그리고 다행히도 얼마지나지 않아 등산객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해
구조대는 SOS 문자 때문에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는데
등산객들은 그 말을 듣고 이런 대답을 해

SOS요? 저희가 만든 게 아닌데요?



우리가 만든 문자가 아니다
그렇다는 건 다른 누군가 SOS 문자를 만들었다는 뜻이고
또 다른 조난자가 있을 것이라 판단한 구조대는
다시 아사히다케를 수색해

그 결과 야생동물에게 당한 듯한 흔적이 있는 백골 시신과
그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세면도구 그리고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해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돼 뼈밖에 안 남았지만
구조대가 남성으로 추측한 이유는
카세트 테이프에 남성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었기 때문이야

 


구조대는 실종자 목록과 입산 명부, 유류품 같은 것들을 보고
이 시신을 1984년 7월에 조난당한 25살 회사원 남성으로 추정해

그런데 유골을 분석해본 결과
이 시신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인 것으로 나왔어

참 이상한 일이지

그렇다면 테이프에 녹음된 이 남성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구조대는 이 유골을 한 명의 것으로 생각했어
하지만 여성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온 뒤
다시 한번 유골을 분석해

그랬더니 이번에는 남성의 뼈인 것으로 나왔지

그러니까 애초에 이 유골은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었던 거야

 


구조대는 다시 아사히다케를 수색해
그 결과 처음 유골을 발견했던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또 다른 유골과 면허증, 시계 같은 것들이 있었고
그 유골을 분석해본 결과 남자의 유골인 것으로 결론이 나왔어

즉 1984년 7월에 회사원 커플이 산에 올랐다가
조난을 당했고 끝내 구조되지 못했던 것이지


참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사건은 유품을 가족들에게 전달해 주는 것으로 끝날 듯 보여지만
그것으로 다시 사건이 시작돼

유품을 받은 가족들은 이런 말을 해

면허증과 시계는 가족의 것이 맞는데
가방과 테이프 아닙니다
그리고 테이프에 녹음된 목소리는 모르는 사람의 목소리입니다



수사는 그야말로 대혼란

이들 이외에도 또다른 실종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었어

구조대는 또 다른 실종자를 찾기 위해 다시 아사히다케로 향해

SOS 문자 근처를 수색해본 결과 또 다른 가방을 찾아내
가방에는 만화책이 들어있는데
처음 발견했던 카세트 테이프 기억나지?
거기에는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 모모라는 애니메이션의 노래
우리나라에서는 요술공주 밍키라는 이름으로 방영이 되기도 했는데
어쨌든 그 노래가 들어있었지

그래서 구조대는 같은 인물의 물건인 것으로 추정해

하지만 끝내 이 사람의 유골은 발견하지 못했지


지금부터 이 사람이 녹음한 것으로 추정되는
발견하지 못했으니까 여전히 추정할 뿐이야
카세트에 녹음된 그 목소리를 들어볼 거야

심신미약자 그리고 임산부 그리고 쫄보들은 잠시 음소거를 해도 괜찮아
목소리가 끝나면 끝났다고 영상에서 알려줄게

그럼 목소리를 한번 들어볼게



SOS, 도와주세요, 절벽에서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발견되지 못한 남성은 이렇게 말하고 있어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점은
SOS 문자 근처는 평지일 뿐 절벽이 없다는 거야

이 사람은 도대체 어디로 떨어진 것이며
어디로부터 올려달라고 하는 걸까

그리고 SOS 문자도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야


SOS에 사용된 나무는 2~3m 정도 되는 길이를 가지고 있고
두께도 제법이야

이 정도 나무를 한 명이서 옮겼다고?
믿을 수 없는 일이지

만약 실제로 나무를 옮겼다고 하면
상당히 건장한 체격에 그럴만한 체력이 남았다는 건데
그럼 도대체 왜?
산을 내려가지 않고 SOS 문자를 만들었을까



SOS 문자가 있는 쪽은 일반적인 등산로는 아니라고 해
아사히다케를 등산하다 보면 이정표처럼 인식되는 커다란 바위가 나오는데
사람들은 이 바위를 통해 길을 찾았대

그런데 근처에 이 바위라고 착각하기 쉬운 또 다른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를 기준으로 하산하다 보면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도착할 수 있대

마치 누군가 그쪽으로 유인하는 것처럼 말이야


실제로 한 일본 언론사에서 이곳을 취재하기 위해 직접 가봤는데
그중 한 명이 같은 장소에서 조난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해

지금은 구조대에 의해 SOS 문자는 사라진 상태지만
여전히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SOS 문자를 만든 사람은 누군인지 밝히지 못했지

그래서 이 사건을 SOS 조난 사건이라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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