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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간지럽히면 미칠 것 같은데 내가 나를 간지럽히면 아무렇지 않은 이유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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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간지럽히면 아무렇지도 않을까

누군가 나의 신체 특정 부위
겨드랑이나 옆구리, 발바닥 같은 곳을 살살 만지면
이상하게 웃음이 나고 몸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누군가를 간지럽히는 행위를 간지럼이라고 하죠

간혹 간지럼을 전혀 안타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간지럼을 타는 사람은 살짝만 스쳐도 참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시늉만 해도 움찔움찔하게 되죠

그런데 참 신기하게 내가 나를 간지럽히면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남이 나를 간지럽히면 참을 수 없는데
내가 나를 간지럽히면 아무렇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https://youtu.be/rTr7eReQG1w


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내가 간지럽혔을 때와 남이 간지럽혔을 때
분명한 차이를 보인 곳은 소뇌였다고 합니다

소뇌는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을 담당하고
움직임에 대한 감각 신호를 받아들이는 곳인데

내가 간지럽히면 이미 어디를 간지럽힐 것인지 뇌가 알기 때문에
간지럼에 대한 감각 신호가 둔감해져 간지럼을 느끼지 않고

 


남이 간지럽히면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간지럼에 대한 감각 신호가 예민해져 간지럼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촉각을 처리하는 체성감각피질과
즐거움을 처리하는 전대상피질이 활성화됐는데

이것 때문에 남이 간지럽히면 참을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간지럼을 느끼는 것일까요



사람이 간지럼을 타는 이유에 대해선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몇 가지 이유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나를 간지럽히면 움츠러들고 어떻게든 피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간지럼을 느끼는 부위에 신경이 많이 몰려 있고
중요한 혈관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곳에 부상을 입으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간지럼을 느껴 방어적인 동작을 취한다는 것이죠

이렇게 방어적인 동작을 취하는 것은
아이들이 생존에 필요한 방어 기술을 익히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간지럼은 친하지 않은 사람이 하면 불쾌하지만
친한 사람이 하면 가벼운 장난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간지럼은 서로가 더 친해질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은 간지럼을 느끼도록 진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간지럼을 느끼면 방어적인 동작을 취하면서
얼굴은 웃고 있습니다


왜 이런 모순이 나타나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웃지 않으면 친한 사이라도 간지럽히지 않을 테니
방어 훈련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간지럼을 이용해 고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간지럽히면 얼굴은 웃고 있기 때문에 즐거워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심한 간지럼은 오히려 친밀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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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매운맛도 느끼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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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각증인 사람은 매운맛을 못느낄까

라면, 떡볶이, 불족발, 닭발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고 눈물, 콧물이 나오나요?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매운맛은 맛이라고 표현하긴 하지만
맛이 아니라 통증이라는 것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통증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매운맛도 느낄 수 없을까요?



우리의 몸이 손상되는 것 같은 불쾌한 감각
이것을 통증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아픈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무언가 자극이 발생하면 신경세포가 자극을 느끼고
자극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하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즉 통증은 뇌가 신호를 받아야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아파도 결국 뇌가 신호를 받지 못하면
아프다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실제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병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이런 병을 무통각증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몸에 있는 NTRK1이라는 유전자는
단백질 수용체와 신경세포를 생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지만
변이를 일으키면 신경세포가 생성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신경세포가 생성되지 않으면
자극이 발생해도 신호를 뇌로 전달하지 못하니
아무리 아파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매운맛은 통각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통증과 다릅니다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느껴지는 고통과
맞았을 때 느껴지는 고통이 다른 것처럼 말이죠

정확히 말하면 매운맛은 온도 변화에 의한 통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운맛은 온점에 반응하는 뜨거운 매운맛과
냉점에 반응하는 차가운 매운맛 두 가지가 있습니다


NTRK1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키면 통증을 못 느낄 뿐만 아니라
온점, 냉점 같은 온도 감각에도 영향을 줘
온도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운 것, 추운 것을 느끼지 못하게 되죠

 


결국 매운맛은 온점, 냉점에 반응하는 것인데
무통각증이 있는 사람은 온점, 냉점이 반응하지 않으니
매운 음식을 먹어도 매운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영국의 조 카메론이라는 사람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무통각증이 있는 사람입니다

매운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 것은 물론
통증 자체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팔이 부러졌을 때도 손이 익어갈 때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출산을 할 때 출산의 고통도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건 엄청난 위험을 안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아픈 것을 모르기 때문에 항상 멍들어 있는 것은 기본
피부가 찢어지거나 뼈가 부러져도
자신이 다쳤다는 것을 인지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또 NTRK1 유전자 변이는 땀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무통각증이 있는 사람은 땀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통각증을 무한증을 동반한 선천성 통증 무감각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아플 때 몸에 열이 나면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이 나와야 하는데
이들은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체온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아
조금만 아파도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무통각증이 있는 사람은
3살 이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성인이 되어도 조금만 잘못하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무통각증은 유전이기 때문에
부모가 있는 경우 자식도 가지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고
아직까지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통각증은 통증을 못 느끼는 것인지 맛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운 음식이라 하더라도 재료 본연의 맛은 느낄 수 있으며
매운맛을 제외한 다른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들이 아플 때 아무렇지 않아 하기 때문에
감정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통증이 없어서 아픈 것을 모르는 것뿐이지
기쁨, 슬픔 같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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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은 데는 왜 마취가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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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은 데는 왜 마취가 안 될까

피부에 상처가 나 세균에 감염되면
면역세포 중 하나인 백혈구가 세균과 싸우게 됩니다

이것을 염증이라고 하는데
싸우는 동안 죽은 백혈구나 세균은 상처 부위로 배출됩니다

이것을 고름이라고 하며 고름이 생긴 부위를 곪은 데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처럼 곪은 데는 마취가 안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곪은 데는 마취가 안되는 걸까요

https://youtu.be/kzC7r93YEy0


마취는 전신마취와 부분마취가 있습니다
곪은 데를 치료할 때는 부분마취를 하는데
일정 부분만 마취를 한다고 해서 국소마취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 몸속에 있는 세포에는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이 있습니다
이것을 세포막이라고 하는데 세포막에는 이온 채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온 채널은 각종 이온을 세포의 안과 밖으로 통과시키는 일종의 통로입니다

 


피부에 뭔가 강한 자극이 발생하면 신경세포가 먼저 이 자극을 느낍니다
전하를 띤 이온은 세포막을 통과할 수 없지만
신경세포가 자극을 느끼면 이온 채널중 하나인 나트륨 채널이 열려
나트륨 이온이 신경세포로 들어갑니다


그럼 신경세포가 활성화돼 자극에 대한 정보를
전기신호로 만들어 뇌로 전달하고
뇌가 이 신호를 받으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국소마취를 할 경우 약물이 세포막을 뚫고 들어가 나트륨 채널에 영향을 줘
자극이 발생해도 나트륨 채널이 열리지 않도록 합니다

 


나트륨 채널이 열리지 않으면 나트륨 이온이 들어오지 못해
전기신호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전기신호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뇌로 정보가 전달되지 않으니
마취를 하면 자극이 발생해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물질의 산성도를 나타내는 단위를 pH라고 합니다
pH7인 경우 중성, 7보다 높을 경우 염기성, 낮을 경우 산성입니다

정상적인 피부 조직은 pH7.4 정도 되고
염증이 발생한 조직, 즉 곪은 데는 pH6.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국소마취 약물은 염기성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전하를 띤 이온은 세포막을 통과하지 못하는데
정상적인 피부 조직에서는 이온화가 덜 이루어져
약물이 세포막을 뚫고 나트륨 채널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곪은 데는 산성이기 때문에 약물과 산성이 만나면 이온화가 많이 이루어져
약물이 세포막을 뚫고 들어가지 못합니다

약물이 들어가지 못하면 나트륨 채널이 열리게 되니
자극을 받으면 마취를 했음에도 통증이 느껴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박명수의 말처럼 곪은 데는 마취가 안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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