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은 갑자기 왜 터지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맹장염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어느 날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파지더니
몸살에 걸린 것처럼 열이 나고
몸이 으슬으슬 떨리다가
배가 찢어질듯한 통증이 와서 병원에 가면
맹장염을 진단받게 됩니다

맹장염은 맹장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우리는 흔히 맹장이 터졌다고 말하곤 합니다
소장에서 대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에 있는
주머니 모양의 소화 기관을 맹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맹장 아래쪽에 달린
좁고 기다란 관 모양의 기관을 충수라고 하죠
보통 우리가 진단받는 맹장염은
맹장에 염증이 생긴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충수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니 정확히 말하면 맹장염이 아니라
충수염인 것이죠

충수가 어떤 역할을 하는 기관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로운 박테리아가 많이 살고 있어
장 건강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곳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충수는 입구가 좁고 뒤쪽이 막혀있기 때문에
이물질이 들어와 충수 입구를 막으면

충수 내부가 순환 되지 않고 압력이 높아지며
세균이 번식해 염증이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것이 충수염인데
입구가 막힌 상태가 계속되면
피가 돌지 않아 조직이 괴사할 수 있으며
충수가 점점 부풀어 올라 터질 수 있습니다

충수가 터지면 배 전체에 염증 물질이 퍼져
복막염이 생기게 될 수 있으며
세균 감염에 의해 패혈증이 생겨
참을 수 없는 통증과 함께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고
의식이 흐려질 수 있으며 쇼크에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가 계속 방치되면
사망하게 될 수 있죠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림프구는
바이러스나 세균과 싸우는 역할을 하는 면역 세포입니다
충수에는 이런 림프구가 많이 모여있는 림프조직이 있는데
림프조직이 과하게 형성돼 충수 입구를 막으면
충수염이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대장은 음식물에 있는 영양분을 흡수하고
남은 찌꺼기를 모아 똥으로 만드는데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충수 입구를 막으면
충수염이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똥은 남녀노소 누구나 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수염은 남녀노소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아무리 관리를 잘 한 사람이라도
어느 날 갑자기 맹장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이죠

평생 동안 충수염에 걸릴 확률은
10% 정도 된다고 합니다
충수염에 걸리면 염증이 생긴 충수를
잘라내는 식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충수염에 한번 걸리면 이후에 다시 충수염에 걸릴 확률은
아주아주 낮습니다

충수는 오른쪽 골반뼈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상하게 배가 아픈데 이쪽을 눌렀다 뗐을 때
통증이 더 심하다면
충수염일 수 있으니 참지 말고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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