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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할 때 상처를 소주로 소독하는 건 효과 있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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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로 정말 소독이 가능할까


소주소독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다쳐서 상처가 났을 때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처를 소독하곤 합니다

이때 소독은 과산화수소수나 알코올로 하죠

우리가 마시는 술은 주세법상
알코올이 1% 이상 들어간 음료를 뜻합니다

이중 소주는 알코올이 15% 정도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소주로 소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면 실제로도 아주 위급한 상황일 때
소독약이 없지만 상처를 소독해야 할 때
소주를 이용하는 건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https://youtu.be/p9JxwJCu1g0


피부는 외부에 존재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유해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다쳐서 상처가 나면 1차 방어선이 열려
유해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오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몸 안에는 2차 방어선인 면역 세포가 있지만
유해 물질이 들어와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막기 위해 상처를 소독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처럼 아주 작아
맨눈으로 볼 수 없는 0.1mm 이하의 생물을
미생물이라고 합니다

알코올이 미생물을 만나면
미생물을 구성하고 있으며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단백질 구조를 파괴합니다

이것을 변성이라고 하죠


단백질 변성이 이루어지면
성질이 완전히 변해 원래 기능을 잃어버려
미생물이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알코올을 이용한 소독은 이런 원리로 이루어집니다



알코올 소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선
알코올이 미생물 아주 깊은 곳까지 침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알코올 농도가 너무 높으면
미생물 겉에 있는 외부 단백질에 닿자마자
단백질을 빠르게 응고시켜버립니다


외부 단백질이 딱딱하게 굳으면
알코올은 더 이상 미생물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생물이 살아남아 계속 활동할 수 있습니다

즉 농도가 너무 높은 알코올을 사용하면
소독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독용 알코올은
100% 알코올 원액을 사용하지 않고
물에 희석한 알코올을 사용합니다


반대로 알코올 농도가 너무 낮아도
미생물의 단백질 구조를 파괴할 힘이 없기 때문에
소독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60~80%로 희석한 알코올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소주는 보통 알코올 농도가 15% 정도 되고
높은 것도 20%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소독을 하기엔 알코올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죠

그래서 소주로 상처를 소독한다고 해도
소독 효과는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소주에는 맛을 내기 위해 스테비아나 과당 같은
감미료를 넣습니다

감미료는 미생물의 먹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상처를 소독하겠다고 소주를 붓는 건
오히려 세균을 키워주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술은 종류에 따라 도수가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주 중 하나인 안동소주는
알코올이 53%나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런 안동소주나 60도 이상인 다른 소주를 사용하면
소독을 하기에 충분한 알코올이 들어있기 때문에
소독 효과를 어느 정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다른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소독용 알코올만큼의 효과는 볼 수 없습니다



알코올은 해로운 미생물, 이로운 미생물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알코올로 소독하면 세균과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같이 파괴됩니다

정상 세포가 파괴되면
상처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상처가 아물면서 흉터가 크게 남게 되죠


이런 이유 때문에 최근에는
상처를 소독할 때 알코올보단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를 사용하고
알코올은 손을 씻는 용도나
도구를 소독하는 용도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즉 높은 도수의 소주가 있더라도
상처 소독을 위해 소주를 사용하는 건
그리 좋은 행동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상처가 너무 심해
소독이 꼭 필요한 순간인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오직 소주만 있다면 어떨까요

이 소주가 60도 이상이라면
상처에 직접 붓지 말고
천에 적셔 상처 주변을 닦아주면
가만히 있는 것보단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주가 평범한 15도짜리라면
소독 효과도 없고 오히려 미생물의 먹이만 줄 수 있으니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가끔 음식점에서 남는 소주를 이용해
테이블을 닦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주의 알코올은 기름을 잘 녹이기 때문에
기름을 닦는 용도라면 아주 효과적이지만

같은 이유로 살균 목적이라면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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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세게 부딪히면 눈앞에 별이 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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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눈앞에 별이 보이는 걸까

 

광시증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갑자기 머리를 세게 부딪혔을 때
눈 앞에서 빛이 반짝반짝 하는 걸
한번쯤은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때 별이 보인다고 말하곤 하죠

 

https://youtu.be/b_yhEO77jOI

 


어떤 물체에서 반사된 빛이
동공으로 들어와 망막에 맺혀야
우리는 그 물체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를 부딪혔을 때 보이는 별은
실제로 눈 앞에 있지 않고
눈 앞에 없으니 빛이 반사되어
동공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무언가 보이는 이유는
눈 내부에서 망막에 자극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흰자라고 부르는 공막 내부에 있으며
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투명한 젤리 형태의 조직을 유리체라고 합니다

유리체는 망막과 붙어 있기 때문에
머리를 세게 부딪혀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면
유리체에도 충격이 전달 되면서
약간의 변형이 생겨 망막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이때 망막은 지금 발생하는 자극이
빛에 의한 자극인지 충격에 의한 자극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충격에 의한 자극을 받아도
빛에 의한 자극이라고 착각해
자극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합니다

뇌가 전기신호를 받으면
신호를 분석해 눈앞에 보여주는데
이때 보이는 것이 반짝반짝하는 빛입니다


이런 현상을 실제로 없는 빛이 보인다고 해서
광시증이라고 합니다

젤리 형태의 유리체는 나이가 들면서
액체 형태로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그럼 망막과 붙어있던 유리체가
떨어져나가면서 자극을 주기도 하고
충격을 받았을 때 더 쉽게 마찰이 생겨

광시증이 자주 발생하게 될 수 있습니다



뇌의 가장 뒤쪽에 위치한 후두엽은
망막이 전달한 전기신호를 받아
분석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후두엽에 있는 시각 피질이
이런 정보를 이미지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뇌척수액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액체로
뇌가 두개골에 부딪히는 것을 막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머리를 세게 부딪히면 뇌척수액이 있더라도
뇌가 움직여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충격이 후두엽에 가해지면
많은 전기신호가 갑자기 만들어지고
시각 피질은 이 전기신호를 망막이 전달한 것이라고 착각해
전기신호를 잘못 해석하면서
광시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머리를 세게 부딪혔을 때 별이 보이는 건
망막에 충격이 전달된 것인데
망막이 이것을 착각했기 때문

후두엽에 충격이 전달된 것인데
시각 피질이 이것을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광시증은 축구하다 헤딩을 잘못했을 때
재채기를 심하게 했을 때
갑자기 일어날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광시증은 충격이 가해지면 발생하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별이 보이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별을 보게한 원인
다시 말해 눈이나 뇌에 가해진 충격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별이 금방 사라지지 않거나
어지럽고 메스껍고 멍한 상태가 계속 되면
뇌진탕일 수 있으니
별이 보이고 난 뒤의 상황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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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을 관짝에 넣은 개빡친 장의사의 미친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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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수만명을 관짝에 넣은 장의사

 

스트로저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지금은 전화기로 전화번호를 누르면
내가 원하는 상대와 통화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통신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전화 교환국에 먼저 전화를 걸고
전화 교환국에 있는 전화 교환원이
상대방에게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통화를 했습니다

이것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죠

 

https://youtu.be/TlZdGj9e1Z8

 


1800년대 후반 알몬 브라운 스트로저는
교환원이 연결해 주는 고객의 의뢰를 받아
장례를 치러주는 장의사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자신을 찾는 전화가 오지 않아
일거리가 뚝 끊기게 되었습니다


그가 살던 동네의 인구수나 사망률이 줄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전화국에 있는 한 교환원이
장의사를 찾는 모든 전화를
스트로저가 아닌 장의사로 일하고 있는
자신의 남편에게 돌렸기 때문입니다

화가 난 스트로저는 전화국에 따졌지만
하필 전화국의 사장이 그 교환원의 남동생이었기 때문에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부당한 대우를 받은 스트로저는
모든 교환원을 실직시키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유선) 전화를 건다는 것은 간단하게 말해서
내 전화기에서 만들어진 전기 신호를
상대방의 전화기로 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화를 하기 위해선
나와 상대방이 연결되어 있어야 하죠

이때 모든 전화끼리 연결되어 있다면
복잡하고 너무 많은 전기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간에 이것을 관리할 수 있는 통제 센터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전화국입니다


그리고 교환원은 전화국에서 전화끼리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전화번호가 35인 사람과 전화를 하려면
전화국에 전화를 걸어 교환원에게 전화번호를 말하면
교환원이 35에 해당하는 곳에 플러그를 꼽아
전기를 연결시켜 통화가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합니다
교환원이 전기 연결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트로저에게 전화가 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스트로저는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화기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기계가 움직여
상대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화번호가 35인 사람과 전화를 하려면
전화를 거는 사람이 직접 버튼을 세 번, 다섯 번 누르면
35에 해당하는 곳으로 기계가 자동으로 움직여
전기를 연결시켜 통화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죠

기존에 교환원이 하던 역할을 기계가 하도록 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스트로저 스위치입니다
스트로저 스위치는 1891년 특허를 받았으며
최대 99명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당시 가입자는 75명이었다고 합니다

스트로저 스위치는 기존 전화기에 비해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교환원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전화기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갔고
1만 대의 전화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발전하면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만든
벨 시스템이라는 전화 회사에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전화기는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 아닌
다이얼을 돌리는 방식으로 발전하면서
기계가 연결하는 자동 연결 방식이 자리 잡아
교환원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존재가 되었으며
지금의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은 한 장의사의 분노는
스트로저 스위치라는 자동 연결 방식의 기초가 되는
엄청난 발명품을 만들어냈고

교환원이라는 직업 자체를 관짝에 넣어버려
당시 수만명이던 교환원을 실직시키는
시작점이 된 발명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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