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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옥이 사람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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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옥에 잡히면 사람도 먹히게 될까

 

https://youtu.be/-vesuSL-Hrw

 

파리지옥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식물을 주로 먹고 사는 동물을 초식동물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동물을 먹고 사는 동물은 육식동물이라고 하죠

식물 중에서도 육식을 하는 식물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벌레를 먹기 때문에 식충식물이라고 부릅니다

식충식물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파리지옥일 것입니다


파리지옥의 잎은 굉장히 공포스럽게 생겼는데
이곳으로 벌레가 들어온다고 해서 이 잎을
포충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파리지옥의 잎에는 파리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감각모라고 불리는 미세한 털이 있습니다


파리가 잎에 들어와 감각모를 한 번 건드리면
파리지옥은 잎에 무언가 들어왔다는 걸 인지하고
30초 안에 한 번 더 건드리면 그것이 파리라는 걸 확신하고
잎을 닫아버리는데

이때 잎을 닫는 시간은 0.001초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파리가 한 번 건드렸을 땐 잎을 닫지 않는 이유는
파리지옥은 눈이 없기 때문에
지금 잎에 있는 것이 진짜 파리인지
아니면 물이나 나뭇잎 같은 것인지 알 수 없어
이것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파리지옥의 잎이 닫히면 잎 끝에 있는 가시가 맞물리면서
잡은 파리가 도망가지 못하게 되고
분비되는 소화효소에 의해 천천히 분해돼
파리지옥의 영양분이 되어버립니다

이때 걸리는 시간은 7일~10일 정도 된다고 합니다

파리 입장에서 보면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알 수 없는 용액에 의해 서서히 녹아버리기 때문에
이름처럼 진짜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파리지옥은 파리만 먹는 것이 아니라
애벌레나 거미, 벌, 지렁이 같은 벌레도 먹고
심지어 개구리를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파리지옥에 사람이 잡히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식충식물 전문가인 베리 라이스는
무좀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백선증에 걸려 떨어진 
자신의 발 피부 일부를 파리지옥에게 먹여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아무리 파리지옥이라 하더라도
인간의 피부는 분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주일 뒤 식사를 마친 파리지옥은 입을 벌렸고
그 안에는 파리지옥에 의해 녹아 끈적하게 변해버린
피부 일부가 있었다고 합니다

즉 파리지옥은 비록 병에 걸린 피부였지만
인간의 피부 역시 분해하고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파리지옥에 사람이 잡히면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잡히면 말이죠



파리지옥 잎의 크기는 보통 2.5~5cm 정도 되고
가장 큰 파리지옥이라고 해봐야 6cm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성인 손가락 하나를 겨우 물수 있는 크기이죠

게다가 잎을 닫고 있는 힘 자체도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의 벌레들은
파리지옥에게 잡혀도 발버둥 치다
잎을 열고 도망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파리지옥은 인간의 힘을 당해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외국의 한 유튜버는
파리지옥 잎을 손가락에 고정한 채로 하루 동안 있어봤는데
손가락이 부어오르고 물집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실험처럼 파리지옥은 사람에게 해를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사람을 삼킬 수 있는 크기의 파리지옥이 있다면
우리는 파리지옥에 잡아먹힐 수도 있겠지만

지구에 존재하는 파리지옥은
사람을 잡을 수 있는 크기나 힘이 안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파리지옥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가 훨씬 많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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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려고 할 때 나는 흙냄새 같은 냄새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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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 때 나는 냄새는 대체 뭘까

 

https://youtu.be/T8E-hG9uOSo

 

비냄새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껴
낮인데도 어둑어둑해져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가 되면

이상하게 흙냄새 같은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 냄새는 평소에는 전혀 나지 않다가
비가 오기 전 밖을 걷다 보면 나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비냄새라고 부르기도 하죠

비냄새는 1891년부터 공식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땅의 냄새라고 불렀습니다

당시에는 식물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
정확한 이유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1964년 호주의 광물학자이자 생화학자인 리처드 토마스가 
이 냄새를 돌을 뜻하는 그리스어인 페트로스(petros)와
신의 몸속에 흐르는 영액을 뜻하는 이코르(ichor)라는 단어를 합쳐
페트리코(petrichor)라고 정의했습니다



땅에는 방선균이라고 불리는 박테리아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방선균은 죽은 유기체를 분해해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영양분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분해하는 과정에서 지오스민(Geosmin)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집니다

바로 이 물질의 냄새가 우리가 말하는 비냄새
비올 때 나는 흙냄새입니다


방선균은 비가 안 올 때도 죽은 유기체를 분해해
지오스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가 안 올 때는 냄새가 나지 않다가
비가 오려고 할 때만 냄새가 나는 이유는
에어로졸 때문입니다


에어로졸은 쉽게 말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아주 작은 고체나 액체 혹은 이들이 섞여있는 입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안개나 황사, 미세먼지
분무기에서 뿌려진 액체 같은 것들이 에어로졸입니다

빗방울이 떨어져 땅에 부딪히는 순간
일부는 작은 액체 알갱이가 되어 여기저기로 흩어지게 됩니다
이것 역시 에어로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지오스민은 땅에 있지만
비가 오려고 하면 먼저 떨어진 한두방울의 비에 섞여 에어로졸이 되어
대기 중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사실 이때 떠오르는 지오스민도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인간은 비가 오는 것이 생존을 하는데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지오스민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하기도 했고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져 어떤 물질이 퍼져나가는 속도
확산 속도가 느려져
냄새가 한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런 상태가 되면 우리는 비냄새, 흙냄새
지오스민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비가 오기 전 나는 흙냄새는
실제 흙냄새, 땅의 냄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냄새를 맡으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오스민 냄새에 짧게만 노출돼도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수치가 늘어나고
우울증과 관련된 물질인 C반응 단백질 수치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비가 오려고 할 때
밖에 나가 이 냄새를 한번 맡아보는 건 어떨까요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비가 오면 냄새가 한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니
방귀를 뀌면 그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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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음료수와 맞바뀐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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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그냥 운이 좋다고만 생각했다

 

https://youtu.be/1RAAU9_cSSo

 

파라콰트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1985년 4월 일본에서 한 남성이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음료를 뽑았습니다


음료가 나오는 곳을 확인한 남성은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자기가 뽑은 음료와 함께
오로나민C가 하나 더 나와있었기 때문이죠

그 남성은 그냥 운이 좋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같은 해 9월 10일
또 다른 남성이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음료를 뽑았는데
역시 자기가 뽑은 음료와 함께
오로나민C가 하나 더 나와있었습니다

이 남성 역시 그냥 운이 좋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공짜로 얻은 오로나민C를 마셨고
며칠 뒤에 사망했습니다



9월 11일 또 다른 사람이 자판기에서
자기가 뽑지 않은 리얼 골드라는 음료수를 발견

9월 19일 또 다른 사람이 자기가 뽑지 않은 콜라를 발견

9월 20일 리얼 골드를
9월 25일 오로나민C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그냥 운이 좋다고만 생각했고
며칠 뒤에 사망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들이 마신
뽑지 않은 공짜 음료수가 수상하다고 생각해
이것을 중심으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공짜 음료수에는
파라콰트(그라목손)라는 제초용으로 사용되는 농약이 들어있었습니다

파라콰트는 먹거나 피부에 흡수될 경우
며칠 이내에 사망하게 될 수 있는 독성 물질입니다

 


그런 만큼 효과가 아주 좋기 때문에 제초용으로 자주 사용되었지만
그 위험성 때문에 유럽연합은 2007년부터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파라콰트가 이들의 사망 원인이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음료수에 파라콰트를 넣고
그 음료수를 다시 자판기에 넣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10월 5일, 10월 15일, 10월 25일, 10월 28일
11월 7일, 11월 17일에도 같은 사건이 발생했는데
모두 공짜 음료수 안에 있는 파라콰트에 의해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을 파라콰트 연쇄 독살 사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일어나는 독살 사건에
일본 전체가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건은 어느 한 곳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일본 여기저기서 일어난 사건이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사건에 자주 등장한 음료수인
오로나민C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커지면서
판매량이 곤두박질치게 되었습니다



당시 판매되던 오로나민C의 뚜껑은
돌려서 열고 닫는 일반적인 형태의 뚜껑이었습니다

오로나민C는 오츠카 홀딩스에서 만들었는데
오로나민C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바꾸고
살인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뚜껑을 한번 열면 다시 닫지 못하는 형태로 바꿔버렸습니다


지금 판매되는 오로나민C의 뚜껑을 보면
참치캔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파라콰트 연쇄 독살 사건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일본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자판기 근처에 CCTV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마땅한 증거나 목격자도 없었고
무엇보다 파라콰트는 누구라도 쉽게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결국 범인을 잡는 데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범인은 누구인지
한 명인지 여러 명인지
도대체 왜 사람을 죽인 것인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2005년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면서
13명을 죽인 연쇄 살인마를 이제는 잡을 수도 처벌할 수도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이 사건 이후 일본에서는 동일한 수법의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고
스스로 독극물을 탄 음료를 마셔 자살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았는데
내가 뽑지 않은 다른 음료가 나왔다면 불길하게 생각해
손을 대지 않거나 버리는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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