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우리나라가 중립국 선언을 하면 어떨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차라리 중립국이 되면 어떨까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특징 덕분에
바다로 쉽게 나갈 수 있어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는데 어려움이 적지만

분단된 국가라 북쪽으로 갈 수 없어
사실상 섬이라 말해도 될 수준이고

위로는 북한이 옆으로는 중국이 아래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노리고 있어
지리적 위치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게다가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중국의 눈치도 봐야 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중립국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중립국은 이쪽 편도 저쪽 편도 들지 않는 국가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국가 간 전쟁이 발생했을 때
주변 동맹국들이 도움을 주곤 하는데
이러는 과정에서 서로의 동맹국들 간에 분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립국은 누구의 편도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전쟁에도 관여하지 않을테니
나도 괴롭히지 말아라 하는 것이죠

전쟁을 하면 패전국뿐만 아니라 승전국도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쟁의 가능성을 없애버리는 중립국 선언은
꽤나 좋은 선택지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중립국이 되는 조건은 1907년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서 결정되었는데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자주 침략을 받았어야 한다
중립국이 되었을 때 특정 국가가 이득을 보지 않아야 한다
국민과 지도자가 중립국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처럼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중립국이 됩니다
중립국이 되면 주변의 국가들이 중립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협정을 맺는데
이 협정에 의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중립국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중립국이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중립국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일까요
일단 협정 자체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발생하면 이런 협정이 무시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실제로 벨기에는 중립국으로 인정받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의해 침략 당했고
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 역시 중립국으로 인정받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의해 침략 당했습니다

이때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가 중립국을 선포했지만
히틀러는 가볍게 무시하고 각 국가들을 점령했습니다

1904년 고종은 대한제국을 중립국으로 선포했지만
이후에 발생한 러일전쟁의 장소는 대한제국이었습니다

이처럼 중립국이 된다고 해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중립국 하면 가장 대표적인 나라는 스위스입니다

스위스가 추구하는 중립국 형태는
나라가 침략당했을 때 지키기 위한 전쟁 이외에는 절대 하지 않으며
주변 국가들에게 침략하지 않겠다는 협정을 받고
군사적 이득을 보는 군사 동맹도 하지 않는 영세 중립입니다

우리나라가 중립국이 된다면 영세 중립국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한미 동맹이 깨져 주한미군이 물러가게 됩니다

 


주한미군이 사라지는 것을 알고도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이
침략하지 않겠다는 협정을 해줄지 의문입니다

협정이 됐다고 해도 언제든 이것이 무시될 수 있으니
결국 우리를 지키기 위해선 우리가 더 힘을 키워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강한 군대가 필요할 것이고
그에 따라 군대 복무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립국이란 건 내편도 네편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는 건 언제든 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죠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로 갈 수 있는 통로
미국의 상륙을 막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들 간 전쟁이 발생하면 아무리 중립국이라 하더라도
무사할 순 없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는 중립국 선언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중립국이 되는 것보다 확실한 동맹국이 있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중립국 선언이
안전을 보장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스웨덴과 핀란드는 중립국이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는 것을 보고 중립국을 포기
NATO에 가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미국에 의해 중립국이 될 뻔했지만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음식은 위로 가는데 왜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하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왜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하는 걸까

음식을 먹으면 식도를 거쳐 위로 갑니다
위에 음식이 많이 쌓이면 우리는 배부름을 느끼죠

그런데 음식의 양이 너무 적어 여전히 배가 고플 때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음식은 위로 가는데 간에 기별도 안 간다니
생각해 보면 뭔가 이상합니다


여기서 기별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있었던
일종의 통신문을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조선시대에 많이 만들어졌는데
왕의 명령을 전달하는 승정원에서 기별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기별에는 새롭게 만들어진 법이나
왕이 내린 결정, 지시사항 같은 것들이 쓰여 있었고
조선이 추구하는 윤리관, 사회관, 세계관
유교적 사상을 전파하기 위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기별은 매일 아침 정기적으로 발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날 있었던 특이한 현상들도 쓰여있었다고 합니다

즉 기별은 나라에서 만드는 아침 신문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별을 조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조선 초기 기별은 현직, 전직 관료들에게만 배포되었는데
이후에는 일부 사대부들도 볼 수 있었고
조선 말기에는 돈을 주면 양반들에게도 보여줬습니다

기별에는 각종 공지사항이 쓰여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요구한 것,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는지 알기 위해
기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별이라는 단어는 소식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했죠

 


즉 간에 기별도 안 간다 라는 건
간에 소식도 오지 않는다 라는 뜻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음식을 먹으면 위가 팽창합니다
간은 위 옆에 있는데 위가 팽창하면 간은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음식을 적게 먹으면 간은 압박을 받지 않으니
아무것도 느낄 수 없어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말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간은 통증을 전달하는 통각 수용기가 없기 때문에
압박을 받는다고 해서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에서 분해되고
일부의 영양분이 흡수된 뒤 장으로 이동합니다

장에서도 영양분이 흡수되는데
이들 중 일부는 간으로 보내집니다

간은 해독 작용을 하는 장기로 알려져 있는데
해독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에도 관여를 합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음식을 적게 먹으면 위나 장에서 모든 영양분이 흡수되고
간에는 영양분이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그래서 음식을 적게 먹으면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말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음식을 적게 먹는다고 해서
간에 영양분이 전달되지 않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꼬ㅊ 펜싱을 해서 패배하면 암컷이 되는 동물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꼬ㅊ 펜싱에서 지면 암컷이 되는 녀석

 

 

몸이 아주 납작해 편형동물이라고 불리는 이 동물은
물속이나 습하고 그늘진 곳에 주로 살고 있으며
몸이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은 있지만 항문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먹고 입으로 싸는 녀석입니다

편형동물은 기생하지 않는 동물도 있는 와충강과
기생을 통해 살아가는 흡충강과 촌충강으로 나누어집니다


몸을 자르면 각각 새로운 개체가 되는 것으로 유명한 플라나리아는
편형동물 중 하나로 와충강에 속한 동물입니다

와충강에 속한 편형동물은 약 450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검은색이나 갈색처럼 단순한 색을 가진 종도 있고
화려한 색을 가진 종도 있습니다

이들은 아메바나 짚신벌레같은 원생생물이나 죽은 동물을 주로 먹는데
일부는 굴이나 따개비 같은 동물도 먹는다고 합니다



와충강에 속한 편형동물은 암컷 생식기와 수컷 생식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동물을 자웅동체라고 하죠

지렁이 역시 자웅동체인데 이들의 짝짓기는
서로 만나 각자의 정자를 교환하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편형동물(와충강)의 짝짓기는 굉장히 특이합니다
역동적이고 격렬하고 전투적이죠


이들은 단검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날카롭고 뾰족한
두 개의 음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음경을 상대방 피부에 찔러 넣어
자신의 정자를 보내면 짝짓기가 끝나는데
정자를 보낸 쪽은 수컷, 아빠가 되고 정자를 받은 쪽은 암컷, 엄마가 됩니다


암컷이 된 편형동물은 자식을 낳고 키우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이 먹어야 하죠

수컷이 된 편형동물은 암컷을 위해 먹이를 가져와주거나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정자를 다른 편형동물에게 보내기 위해
곧바로 떠나버립니다

암컷은 육아를 혼자 담당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들은 암컷이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음경을 상대의 피부에 찔러 넣길 원하죠

하지만 누군가는 암컷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짝짓기를 할 때가 되면 격렬한 전투가 펼쳐집니다

단 한 번 찔리는 것으로 암컷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들의 짝짓기라고도 할 수 있는 전투는
한 시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음경에서 정자가 방출될 때 피부를 녹이는 물질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암컷이 된 편형동물은 상처까지 남게 됩니다

이런 식의 짝짓기 방식을 페니스 펜싱
꼬ㅊ 펜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투에서 이겨 수컷이 됐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여전히 두 개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편형동물과 싸워 패배하면 암컷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어쩌면 자신의 자식과 페니스 펜싱을 해
자식의 아내가 되는 경우도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