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라식, 라섹을 하면 어떻게 시력이 다시 좋아지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어떻게 시력이 다시 좋아지는 걸까

 

시력교정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안경을 쓰거나 렌즈를 끼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불편하기도 하고
특히 안경은 걸리적거리는데다
인상을 다르게 만들기 때문에

라식이나 라섹을 항상 고민하곤 하죠

 

https://youtu.be/SS9sjNB5Zmc

 

 


눈은 크게 검은자와 흰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흰자를 공막이라고 하며
투명한 막인 결막이 감싸고 있습니다

검은자는 빛이 들어오는 동공과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는 홍채로 이루어져 있는데
투명한 막인 각막이 감싸고 있습니다


홍채 뒤에는 동공으로 들어온 빛을 굴절시켜 모아주는 수정체가 있고
수정체를 통해 모인 빛은 망막에 맺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빛이 망막 앞이나 뒤에 모이면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것을 교정하는 것이 바로 안경과 렌즈입니다
빛이 동공에 들어가기 전 미리 굴절시켜
망막에 잘 맺히도록 하는 역할인 것이죠

라섹이나 라식 같은 수술을
시력교정술이라고 하는데
시력교정술 역시 같은 원리입니다


시력교정술을 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눈동자를 고정하는 일입니다
눈동자가 움직일 경우 수술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죠

이때 물리적인 안구 고정 장치를 이용하기도 하고
적외선 카메라가 달려있는 안구 추적 장치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작업을 석션이라고 합니다


각막은 크게 각막 상피와 각막 실질로 나눌 수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땐 둥근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눈동자를 고정한 뒤에는 각막 상피를 벗겨내고
레이저로 각막 실질을 평평하게 만들거나
약간 오목하게 만들면 수술이 끝납니다



이렇게 각막 실질의 모양이 바뀌면
빛이 동공으로 들어가기 전
각막 실질에서 미리 굴절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안경이나 렌즈를 쓴 것처럼 말이죠

즉 시력교정술은 시력을 회복하는 수술이 아니라
각막 실질을 안경이나 렌즈처럼 바꾸는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시력교정술인 것이죠


이때 각막 상피를 어떤 식으로 벗겨내느냐에 따라
라섹이냐 라식이냐로 구분할 수 있는데

알코올이나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상피를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우리나라에선 레이저 각막 상피 절삭 가공 성형술
라섹이라고 합니다

제거된 각막 상피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생됩니다
그런데 재생될 때까지 각막 실질을 보호할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호용 렌즈를 넣은 뒤 수술을 마무리합니다

이후에 각막 상피가 재생되면 렌즈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라섹은 수술 이후 외부 충격에 강하고
안구건조증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력이 회복되는 속도가 느리고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각막 상피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뚜껑(절편)처럼 만들어
열고 닫는 식으로 진행하는 수술 방법을

레이저 보조 각막 절삭 가공 성형술
라식이라고 합니다

라식은 각막 상피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시력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고
각막이 얇은 사람은 뚜껑을 만들 수 없어
수술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스마일라식이라는 수술 방법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원리는 라섹, 라식과 같지만

각막 상피를 통과하는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실질을 깎은 뒤
각막 상피에 약간의 상처를 내
깎아낸 실질을 꺼내는 식으로 수술을 진행합니다

각막 상피에 나는 상처가 적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 시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비용이 비싸고 아직은 축적된 데이터가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시력교정술은
시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그래서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 수술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한번 수술을 진행하면
다시 되돌릴 수 없으니
시력교정술을 생각하고 있다면
여러 가지 사항을 충분히 고민한 뒤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교정기는 어떻게 이를 가지런하게 해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교정기는 어떻게 작동할까

 

교정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아기가 태어나고 6개월 정도 지나면
아래 앞니부터 시작해 20개의 유치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만 6세가 되면
아래 앞니부터 흔들리기 시작해 유치가 빠지고
28개의 영구치가 나오게 되죠(사랑니 제외)

 

https://www.youtube.com/watch?v=xQzhGM11egE

 


영구치가 나올 때 선천적으로 턱이 작거나
잇몸이 약하거나 손가락 빠는 습관을 계속 가지고 있다면

이가 삐뚤삐뚤하게 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 교정기를 사용하곤 합니다

이는 단단하게 박혀있기 때문에 쉽게 움직이지 않지만
참 신기하게도 교정기를 끼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가 가지런해집니다

도대체 어떤 원리로 교정기는 이를 가지런하게 해주는 것일까요



삐뚤삐뚤한 이를 가지런하게 교정하는 것은
미적인 이유도 있지만

양치를 하기가 어려워 충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정기는 크게 브라켓과 와이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브라켓을 특수한 접착제를 이용해 이에 단단히 고정시키고
브라켓과 브라켓을 와이어로 연결하면 교정 준비가 끝납니다

이때 모든 이를 가지런하게 정렬하기 위한 공간이 부족하면
송곳니 옆에 있는 작은 어금니를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교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와이어입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모양에서
변형되어 다른 모양이 되어도
다시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오는 합금을
형상기억합금이라고 합니다

교정기에 사용되는 와이어는 형상기억합금입니다



삐뚤삐뚤한 이에 브라켓을 삐뚤삐뚤하게 붙이고
이것을 연결해 삐뚤삐뚤해진 와이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갑니다

와이어는 결국 이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가면서
이에 힘을 가하게 되죠


이는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길고 깊게 박혀있기 때문에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눈에 보이는 치관과 잇몸에 박혀 있는 치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치근은 턱뼈와 연결된 치조골이 잡아주고 있고
치주인대가 치근과 치조골을 연결시켜 줍니다


와이어가 이에 힘을 가하면
이는 한쪽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을 받게 되고
한쪽 치주인대가 압박을 받게 되면서
염증 반응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뼈를 녹이고 파괴하는 세포인 파골세포가
압박을 받는 쪽의 치조골을 파괴해 공간을 만들어주고

뼈를 생성하는 세포인 조골세포가
반대편에서 치조골을 생성해 공간을 채워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으로 이는 조금씩 이동합니다


상태에 따라서 스프링이나 고무줄을 이용하기도 하고
스크류라고 부르는 작은 나사를 심는 경우도 있는데

이 과정은 와이어가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갈 때까지 반복됩니다


파골세포가 치조골을 파괴하고
조골세포가 치조골을 만들면서
삐뚤삐뚤했던 이가 아주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가지런히 자리를 잡게 됩니다

쉽게 말해 교정은 이를 고정하고 있는 뼈를 다시 생산해
위치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정자가 난자를 만나는 과정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가장 험난하지만 신비로운 만남


수정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두 개의 세포가 만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70분
거리는 고작 18cm 밖에 안되지만

이들의 만남은 세상에서 가장 험난하면서
신비롭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qjT1OPxg608

 


남자의 몸에서 배출된 정자는 알칼리성을 띱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칼리성 환경에서 쉽게 살아남을 수 있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배출된 정자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은 여자의 질입니다


질은 산성을 띱니다
그래서 정자가 빠르게 움직일 수 없지만
이곳에 오래 있으면 정자는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자궁을 향해 나아갑니다

정자에게 주어지는 첫 번째 고난이라고 할 수 있죠

정자의 길이는 50um 정도 됩니다
정자는 1초에 자신의 길이만큼 나아가는데
자궁까지 거리는 8cm 정도 되기 때문에
약 30분 정도면 자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자는 자궁에 가기 전
자궁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자궁경부를 먼저 지나야 합니다
이곳은 평소에는 굳게 닫혀 있지만
배란을 할 때가 되면 정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열리게 됩니다

자궁경부를 지나면 자궁의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자궁경관에 도착하게 됩니다


자궁경관에서는 끈끈한 점액이 분비됩니다
이 점액은 자궁으로 들어오는 세균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정자도 자궁경관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배란을 할 때가 되면 정자가 통과할 수 있도록
점액이 묽어지고 투명해지는 상태로 바뀌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쉽게 통과할 수 없는
정자에게 주어지는 두 번째 고난입니다

남자가 사정을 하면 한 번에 2억 5천 개 정도의 정자가 배출되는데
이러는 과정에서 75~90%의 정자가 죽는다고 합니다



자궁에는 면역 시스템을 담당하는 상주세포가 있습니다
상주세포는 정자를 외부에서 온 침입자로 판단하기 때문에
이들에 의해 일부 정자는 죽임을 당하기도 합니다

자궁에 도착한 정자는 이제 인생 최대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왼쪽으로 갈 것인가 오른쪽으로 갈 것인가를 정해야 하죠


둘 중 한 곳에는 난자가 기다리고 있고
다른 한 곳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자에게 주어지는 세 번째 고난인 것이죠

절반의 정자가 한쪽을 선택하고
나머지 절반은 다른쪽을 선택합니다

2억 5천으로 시작한 정자는 이제 몇 천밖에 안 남게 됩니다


정자는 10cm 정도 되는 긴 통로를 따라 이동하는데
이곳이 바로 나팔관입니다
나팔관을 따라 이동하며 난자를 만나기까지 4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난자도 정자를 맞이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그런데 난자는 이동 능력이 없기 때문에
나팔관에 존재하는 아주 작은 털의 도움을 받아 움직이게 됩니다

이것을 섬모라고 하는데
일부의 정자는 바로 이 섬모에 갇혀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모든 고난을 헤치고 나면 정자는 고작 몇백 밖에 안 남게 되지만
이제 드디어 난자와 만날 수 있습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하나로 합쳐지기 위해선
난자를 둘러싸고 있는 투명대를 먼저 뚫어야 합니다

정자의 머리 쪽에 있는 첨체라는 기관이
난자의 투명대를 뚫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가장 먼저 도착한 정자가 투명대를 뚫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개의 정자가 난자에 달라붙어 투명대를 뚫다 보면
어느 순간 투명대가 뚫리고 그 안으로 하나의 정자가 들어가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수정막이라는 얇은 막이 만들어져
다른 정자가 난자 안으로 들어올 수 없게 되죠

이렇게 정자와 난자가 하나로 합쳐지면
각자 가지고 있던 염색체 역시 하나로 합쳐지게 되고
수정란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나팔관에 있는 섬모는 수정란을 자궁으로 이동시키고
수정란이 자궁에 도착하면 두꺼워진 자궁내막에 붙어
착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새로운 생명체, 태아가 탄생하게 되고
우리가 태어나게 됩니다

이것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이야기
이것은 우리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