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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화형식이 있었던 88올림픽의 숨겨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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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비둘기 화형식을 개막식에 진행함

 

올림픽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내일인 2024년 7월 26일은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올림픽이 열렸던 적이 있었는데요
제24회 서울 올림픽으로
1988년에 열렸기 때문에 88올림픽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https://youtu.be/_2dd1ihb8qs

 


우리나라는 1945년에 끝난 일제강점기와
1950년부터 시작된 6.25 전쟁으로
나라 자체가 황폐해진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전쟁의 상처를 빠르게 회복했고
특히 1980년대부터 급격한 발전을 이루며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에게 있어 88올림픽은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이렇게나 발전했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올림픽이라고 하면 지금은 국가에서 열리는 커다란 행사
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올림픽은 국가의 행사가 아니라 한 도시의 행사였습니다

그래서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국가가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었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국가가 나섰고
그 결과 국가의 위상이 높아지는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88올림픽 이후부턴 올림픽 유치가 도시간 경쟁이 아니라
국가간 경쟁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심지어 2014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연설을 하는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올림픽은 개발도상국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선진국들에게는 자신의 뛰어남을
한번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88올림픽의 공식 주제곡은 손에 손잡고라는 노래입니다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 이 노래는 서로 손잡고 올림픽을 즐기자
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 당시 세계의 전체 흐름이었던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사회주의와 민주주의간의 대립
소련과 미국의 대립 즉 냉전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화합의 시대를 열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88올림픽 전전에 열린 1980년 제22회 모스크바 올림픽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캐나다, 서독 같은 나라들이
보이콧을 하며 참가하지 않았고

88올림픽 전에 열린 1984년 제23회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소련, 동독 같은 나라들이 보이콧을 하며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88올림픽에는 이 나라들이 모두 참가하며
실제 화합의 장이 되기도 했으며
냉전시대를 끝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 받기도 합니다



비둘기는 지금은 그 의미가 많이 약해졌지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림픽 개막식 때 비둘기를 많이 날리곤 하는데
우리나라 역시 개막식 때 비둘기를 날렸습니다

 


올림픽 개막식의 가장 큰 행사라고 한다면
역시 성화 점화입니다

성화 점화를 시작으로 올림픽이 공식적으로 시작됨을 알리는데
88올림픽 때는 하필 개막식 때 날린 비둘기가 성화대에 앉으면서
점화를 해야할 때가 됐는데 이 비둘기가 도망가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때 어쩔수 없이 비둘기가 앉아있는채로 점화를 했는데
이 모습이 전세계에 송출됐습니다

평화를 위한 올림픽에서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화형당해버린 것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기도 했고
이 이후로 올림픽 때 비둘기를 활용하는 행사를 없애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당시 실제로 화형당한 비둘기는
많아야 한마리정도라고 합니다

카메라 각도가 그래서 그렇지
다른 각도에서 찍은 성화대를 보면 한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 불이 붙는 곳은 가운데 부분이고
비둘기는 끝부분에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타지 않고 날아갔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의미가 있었던 서울 올림픽
내일부터 있을 파리 올림픽은 또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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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엔 진짜 호랑이가 담배를 피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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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엔 진짜 호랑이가 담배를 피웠을까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옛날 옛적에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우리가 듣던 전래동화는 보통 이런 식으로 시작합니다

전래동화뿐만 아니라 아주 먼 과거의 일을 이야기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기도 하죠

그런데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엔 진짜로 호랑이가 담배를 피웠을까요
호랑이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고
습~ 후
아 인생이 쓰다

이런 식으로?

https://youtu.be/0yWB3aB1zz0

 


담배가 처음 들어왔을 땐
담배를 피운다고 하지 않고
담배를 먹는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전 소설인 춘향전을 보면
담배를 먹었다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하고
(기생을 보내주면 담배까지 붙여 먹겠소)

전래 동요 맴맴에는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때 달래 먹고 맴맴은 원래 담배 먹고 맴맴인데
교과서에 싣기 위해 담배를 달래로 바꿨다고 합니다


국어사전에서 먹다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담배나 아편 따위를 피우다 라는 예문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은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라고 말할 수도 있죠


캣닙이라는 식물은 고양잇과 동물이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캣닙을 먹거나 몸에 문지르면
마치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한 것처럼 헤롱헤롱하기도 하는데

호랑이 역시 고양잇과 동물이기 때문에
캣닙을 아주 좋아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캣닙을 말아 담배처럼 피우기도 했습니다

이것을 종합해 보면 실제로 호랑이는 담배를 먹는다고
담배를 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담배는 만 19세 이상인 사람만 구매하고 피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담배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성인은 물론 어린아이들도 어떠한 제재 없이
심지어 신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양반들은 이것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자신보다 낮은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과 똑같이 담배를 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당시에는 담뱃대를 이용해 담배를 피웠는데
양반들은 담뱃대를 금으로 만들거나 아주 길게 만들어
자신의 신분이나 재력을 표현했습니다

담뱃대가 길어지면 혼자서는 불을 붙일 수 없었는데
이것은 불을 붙여줄 하인이 따로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또 신분이 낮은 사람은 신분이 높은 사람 앞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는 규칙이 만들어지기도 하면서
담배에 대한 차별이 시작되었습니다

신분이 낮은 사람은 당연히 이런 차별이 불편할 수밖에 없었고
과거 자유롭게 담배를 피던 시절을 그리워 했습니다



양반이든 평민이든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든 어린아이든
사람이든 호랑이든
자유롭게 담배를 피던 바로 그 시절을 말이죠

즉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란 말은
누구든 차별 없이 자유롭게 담배를 피던 시절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나 때는 말이야 같은 표현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은
도대체 얼마나 과거인 것일까요

말만 들었을 땐 굉장히 오래전일 것 같지만
사실 생각만큼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 담배가 들어온 것은
1590년대 임진왜란 전후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은
아무리 오래됐어도 임진왜란 전후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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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는 동서로 갈라져 있는데 왜 충청남도, 충청북도라고 부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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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동도/서도가 맞는 거 아님?

 

우리나라는 크게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는
각각 남도와 북도로 나누어져 있죠

경기도는 남북으로 나누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인데
바로 어제 경기북도의 이름이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결정되었습니다

뭐 어쨌거나
그런데 지도를 보면 조금 이상합니다
전라남도와 북도, 경상남도와 북도는
위아래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남도와 북도인 것이 이해가 되는데

충청도는 좌우로 나누어져 있음에도
남도와 북도로 부르고 있습니다

정확히 따지면 충청좌도와 우도나 청도동도와 서도가 되어야 할텐데
도대체 왜 충청남도와 북도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요

 

https://youtu.be/7j0pJ7cs4JA


도는 어떤 목적지로 가는 길을 뜻하는 것으로
원래는 구분하기 쉽게 군사적 목적으로 탄생한 것이지만
이후에 행정적인 성격이 더 강해지게 되었습니다

도라는 명칭이 처음 사용된 것은
995년 고려 성종 때부터입니다

이때는 우리나라를 총 10개의 도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1012년 고려 현종이 10개의 도를
군사적 성격이 강한 두 개의 계와
행정적 성격이 강한 다섯 개의 도로 개편하게 됩니다

이것을 5도 양계라고 부르죠

 


조선에서는 우리나라를 총 8개의 도로 나누었습니다
이것을 조선 팔도라고 하는데

이러는 과정에서 하나의 도가 두개로 나누어졌다가
합쳐졌다가 다시 나누어지기도 했습니다

경기도는 경기좌도와 우도로
충청도는 충청좌도와 우도로
전라도와 경상도 역시 좌도와 우도로 나누어졌습니다



이렇게 나누어진 좌도와 우도는 우리가 보기에
방향이 반대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은 왕의 기준으로 정했기 때문인데
왕이 성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에 있으면 좌도 오른쪽에 있으면 우도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면 반대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도를 좌우로 나눈 이유는 넓은 땅을 반으로 나눠 구분하면
관리가 편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좌도와 우도가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땅은 위아래로 길고 좌우로 짧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
좌우로 나누는 것보다 위아래로 나누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조선은 도를 좌우로 나누어서 관리했습니다

 


1894년에 들어서 근대화를 이유로
우리나라를 23개로 나누어 관리했는데
너무 과하게 나눠 오히려 관리가 안 되었기 때문에
1896년 13개로 통합해 관리했습니다

이때부터 하나의 도를 좌도와 우도가 아니라
남도와 북도로 나누었습니다



남도와 북도로 나누어진 곳 중
평안도, 함경도, 전라도, 경상도는
지형 특성상 남도와 북도로 나누는 것이 관리하기 편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남북으로 나누어지게 되었죠

하지만 충청도는 위아래보다 좌우가 길기 때문에
남북으로 나누는 것보다 좌우로 나누는 것이 관리하기 편합니다

그래서 좌우로 나눴는데
충청도만 좌도와 우도로 부르자니

 


통일성이 떨어지고 전체를 관리하는데 불편함이 있을 것 같아
명칭을 그냥 남도와 북도로 정했습니다
진짜 그냥 편의를 위해서 남도와 북도로 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쭉 유지되어 충청도는 좌우로 나누어져 있음에도
충청좌도나 우도, 충청동도나 서도가 아니라
충청남도, 충청북도로 불리고 있는 것입니다

 


충청도는 조선에서 나누었던 경계와 현재의 경계가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만약 통일성을 중요시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충청남도는 충청우도라고
충청북도는 충청좌도라고 불리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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