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왜 화장실도 별로 없고 사용할 때 돈을 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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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료화장실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여러분들은 하루에 화장실을 몇 번이나 가나요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음식을 얼마나 먹었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화장실에 가는 횟수는
5번 정도 된다고 합니다(소변 기준)
우리나라는 화장실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화장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만
외국에 나가면 특히 유럽에 나가면
화장실 문제가 발생하게 될 수 있습니다
유럽에는 화장실도 별로 없는 데다
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그리스 크레타 섬에 있는 이 화장실은
기원전 3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돌 위에 앉아 볼일을 보면 아래에 물이 지나가면서
배설물을 씻어내는 원리였죠
상하수도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목욕 문화가 발달했던 고대 로마에서도
물로 씻어내는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로마에는 약 400개의 공중화장실이 있었는데
일부의 부자들은 개인용 화장실을
집안에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즉 아주 옛날부터 유럽에는 지금과 다르게
지금과 비슷한 원리를 가진 수세식 화장실이
아주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69년 로마의 황제였던 베스파시아누스는 바로 이런 점을 이용했습니다
당시에는 공중화장실에 모인 오줌을 수거해
세탁 세제로 사용하는 업체가 있었는데
베스파시아누스는 오줌 수거에 세금을 부과해
잦은 전쟁으로 인해 부족해진 나라의 돈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유료 화장실의 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고대 로마가 멸망하면서
유럽의 화장실 문화도 같이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중세 유럽은 종교 그중에서도
기독교가 지배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독교에서 성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을 정욕이라고 부릅니다
기독교에서는 정욕을 죄로 구분짓기도 했는데
알몸은 정욕을 일으킨다고 해서 목욕을 금지하기도 했으며
공중화장실 이용 역시 금지했습니다
그래서 급한 사람들은 길거리에 볼일을 보거나
집에서 처리한 배설물을 집 밖으로 던져버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화가 중세 동안 이어져 오면서
그 많던 공중화장실이 하나 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청결이나 위생 관념이 바뀌었지만
역사적 이유 때문에 여전히 유럽에서 화장실을 찾는 것이
어렵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던 유럽의 화장실이
중세를 거치면서 후퇴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물은 대부분이 석회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회수가 흐르다 보면 석회 성분이 쌓이게 되고
석회 성분이 배관을 막기 때문에
유럽의 화장실은 더 자주 관리를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부분을 하나의 복지로 생각하기 때문에
나라가 직접 관여하지만
유럽의 경우 사용하는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사용할 때 돈을 내는 것입니다
화장실 비용은 보통 0.5유로 정도 하는데
휴지가 필요한 경우 1유로
약 1500원까지 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평소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유럽 여행을 하기 전 화장실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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