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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은 데는 왜 마취가 안 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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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은 데는 왜 마취가 안 될까

피부에 상처가 나 세균에 감염되면
면역세포 중 하나인 백혈구가 세균과 싸우게 됩니다

이것을 염증이라고 하는데
싸우는 동안 죽은 백혈구나 세균은 상처 부위로 배출됩니다

이것을 고름이라고 하며 고름이 생긴 부위를 곪은 데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처럼 곪은 데는 마취가 안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곪은 데는 마취가 안되는 걸까요

https://youtu.be/kzC7r93YEy0


마취는 전신마취와 부분마취가 있습니다
곪은 데를 치료할 때는 부분마취를 하는데
일정 부분만 마취를 한다고 해서 국소마취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 몸속에 있는 세포에는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이 있습니다
이것을 세포막이라고 하는데 세포막에는 이온 채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온 채널은 각종 이온을 세포의 안과 밖으로 통과시키는 일종의 통로입니다

 


피부에 뭔가 강한 자극이 발생하면 신경세포가 먼저 이 자극을 느낍니다
전하를 띤 이온은 세포막을 통과할 수 없지만
신경세포가 자극을 느끼면 이온 채널중 하나인 나트륨 채널이 열려
나트륨 이온이 신경세포로 들어갑니다


그럼 신경세포가 활성화돼 자극에 대한 정보를
전기신호로 만들어 뇌로 전달하고
뇌가 이 신호를 받으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국소마취를 할 경우 약물이 세포막을 뚫고 들어가 나트륨 채널에 영향을 줘
자극이 발생해도 나트륨 채널이 열리지 않도록 합니다

 


나트륨 채널이 열리지 않으면 나트륨 이온이 들어오지 못해
전기신호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전기신호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뇌로 정보가 전달되지 않으니
마취를 하면 자극이 발생해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물질의 산성도를 나타내는 단위를 pH라고 합니다
pH7인 경우 중성, 7보다 높을 경우 염기성, 낮을 경우 산성입니다

정상적인 피부 조직은 pH7.4 정도 되고
염증이 발생한 조직, 즉 곪은 데는 pH6.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국소마취 약물은 염기성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전하를 띤 이온은 세포막을 통과하지 못하는데
정상적인 피부 조직에서는 이온화가 덜 이루어져
약물이 세포막을 뚫고 나트륨 채널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곪은 데는 산성이기 때문에 약물과 산성이 만나면 이온화가 많이 이루어져
약물이 세포막을 뚫고 들어가지 못합니다

약물이 들어가지 못하면 나트륨 채널이 열리게 되니
자극을 받으면 마취를 했음에도 통증이 느껴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박명수의 말처럼 곪은 데는 마취가 안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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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기를 이용할 땐 앞으로 이 각도로 오줌을 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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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이 덜 튀는 최적의 각도는 몇 도일까

 

 

밖에 있는데 오줌이 마려운 경우
남자는 화장실에 있는 소변기를 이용합니다

소변기를 이용할 경우 오줌을 서서 싸게 되는데
소변기 구조상 오줌의 일부가 밖으로 튈 수밖에 없습니다


집에서 싸는 경우 곧바로 청소하거나
앉아서 싸면 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소변기를 이용하면 신발이나 바지에 일부가 튀기도 하고
주변 바닥이 젖어있어 찝찝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어딘가에서 물줄기가 나오면 어느 정도 흐르다
개별적인 물방울이 되는데
이것은 표면 장력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을 플라토-레일리 불안정성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물줄기가 물방울이 되면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고
이때 벽에 부딪히게 되면 이리저리 튀게 됩니다


오줌 역시 처음엔 물줄기로 나오다 이후에 물방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멀리서 오줌을 쌀 경우
많은 양의 오줌이 소변기 밖으로 튀게 됩니다

미국 브리검영 대학의 랜디 허드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줌의 줄기가 15cm 정도 됐을 때 물방울로 변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줌이 튀는 것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선
소변기에 최대한 가까이 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랜디 허드 교수는 오줌이 튀는 것은
양이나 속도보다 각도가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수직에서 45도 각도로 쌌을 때 오줌이 더 많이 튀었기 때문에
그 이하 각도로 싸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 자오 판 교수 연구팀은 어떤 각도로 싸야
오줌이 덜 튀는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수컷 강아지가 오줌을 싸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강아지 역시 오줌을 싸는 동안 일부가 튀어 자신에게 묻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적의 각도로 쌀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죠

연구팀은 다양한 각도를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실험해 봤는데
가장 덜 튀는 각도는 30도였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가 오줌을 쌀 때 이 각도를 정확하게 맞출 순 없겠지만
생각보다 조금 더 아래로 싼다는 느낌으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이용해
오줌이 가장 튀지 않는 소변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소변기 모양은 앵무조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입구가 좁기 때문에
모든 키에 맞출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키에 맞출 수 있는 기다란 소변기를 만들었는데
처음 만든 것과 비교해 보면 튀기는 양이 두 배나 더 많긴 했지만
기존의 소변기와 비교해 보면 50배나 덜 튀기 때문에
훨씬 더 청결한 화장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남자 화장실에는 파리나 과녁이 그려진 소변기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우리는 모두 이곳을 맞추곤 하죠

파리나 과녁은 재밌으라고 그려 넣은 것이 아니라
30도를 유지시키기 위한 일종의 과학적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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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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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유전자

https://youtu.be/8jEjOdsBam8

요즘 같은 날씨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수밖에 없습니다

땀이 나면 찝찝함도 문제가 되지만
불쾌한 냄새도 문제가 됩니다


땀은 땀샘에서 분비되는데
입술, 성기, 손발톱을 제외한 모든 곳에 있는 에크린샘과
주로 겨드랑이에 있는 아포크린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땀 자체는 냄새가 없습니다

하지만 땀을 흘리면 냄새가 납니다

특히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는 얼마나 심한지
암내라는 명칭이 만들어져 따로 불리고 있기도 하죠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은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것인데
아포크린샘은 피지샘과 통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통해 나온 땀은
지방, 단백질, 콜레스테롤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겨드랑이에는 포도상구균의 일종인
스타파일로코쿠스 호미니스 라는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이 세균은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땀 속에 있는 이물질을 흡수한 뒤
티오알코올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 물질이 악취의 원인이 됩니다

즉 암내는 땀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
비유하자면 세균이 땀을 먹고 싼 똥에서 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내는 아포크린샘에서 땀이 얼마나 나느냐
겨드랑이에 세균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암내는 특히 서양인들이 지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아포크린샘에서 땀의 분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땀의 분비가 활발하냐 활발하지 않느냐는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아포크린샘 활성화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가
ABCC11이라는 유전자인데

이 유전자는 G형과 A형으로 나누어집니다
G형은 땀의 분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A형은 땀의 분비가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G형을 가지고 있으면 암내가 심하고
A형을 가지고 있으면 암내가 심하지 않습니다



2013년 일본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인들은 대부분이 G형을 가지고 있고

동아시아인들은 대부분이 A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인은 모든 사람이
A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서양 사람들은 암내가 심하고
우리는 암내가 심하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이 연구는 대구 사람 100명을 가지고 한 것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2010년 독일에서 했던 연구 결과에서도
동아시아인들은 A형의 비율이 높다고 한 것으로 봐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은 다른 나라 사람에 비해
암내 유전자가 적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암내가 심하게 나면 질병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액취증 혹은 취한증이라고 합니다

액취증은 G형 유전자가 많은 서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병으로
이들은 냄새를 관리하기 위해 데오드란트 같은 제품을 자주 사용합니다

데오드란트는 아포크린샘을 막아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하고
겨드랑이에 있는 세균을 죽여
암내가 나지 않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필수 보급품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아포크린샘은 귀에도 있습니다
귀에 있는 귀지는 젖은 귀지와 마른 귀지로 나누어지는데
ABCC11 G형을 가지고 있다면 땀 때문에 젖은 귀지가 만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인들은 대부분이 젖은 귀지를 가지고 있는데
만약 내가 젖은 귀지를 가지고 있다면
암내가 날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포크린샘이 활발할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내가 젖은 귀지를 가지고 있고
암내가 심하게 난다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뜻이니
이것을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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