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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나라의 저승사자 알아보기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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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저승사자는 어떤 모습일까

 

저승사자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누군가의 명령을 받아 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사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승에 존재하는 왕의 명령을 받아
죽은 사람의 영혼을 데리러 오는 심부름꾼을
저승사자라고 하죠

https://youtu.be/39zJfS2jw4I

 


스틱스 강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이승과 저승을 잇는 5개의 강 중 가장 커다란 강입니다

이곳에는 카론이라는 뱃사공이 있는데
카론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태워
스틱스 강을 건너는 저승사자입니다

흔히 카론이라고 하면 검은 로브를 입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곤 하지만
실제 카론은 평범한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용맹이 싸우다 죽은 전사들의 영혼이 모이는 곳을
발할라라고 부릅니다

일종의 천국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죽은 전사들의 영혼을 발할라로 데리고 오는 저승사자가
바로 발키리입니다

실제로 발키리는 죽은 자를 선택하는 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키리는 말을 타고 하늘을 날며
창을 든 전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신화에는 사람의 몸에 늑대의 머리를 하고 있는
아누비스라는 저승사자가 등장합니다

아누비스는 죽은 사람을 데리고 와
부활의 신인 오시리스에게 심판을 받게 하는데
심판은 심장과 깃털의 무게를 비교해 보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만약 죽은 사람이 악인이라면 심장이 더 무거워 저울이 내려가
큰 벌을 받게 됩니다
죽은 사람이 선인이라면 심장이 더 가벼워 저울이 올라가
부활할 수 있게 됩니다



14세기 유럽에선 흑사병이 유행했습니다
흑사병은 세 명 중 한 명을 죽일 정도의 끔찍한 전염병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흑사병이 사람의 목숨을
마치 농작물을 수확하는 것처럼
한순간에 앗아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상징하는 해골과 농사를 상징하는 낫을 이용해
저승사자를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검은색 로브를 입고
커다란 낫을 들고 있는 그림 리퍼입니다


흔히 저승사자라고 하면 그림 리퍼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흑사병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때문에
잔혹하게 표현되기도 하죠

프랑스에서는 그림 리퍼와 닮은 저승사자가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다니기도 하는데
이 저승사자를 안쿠라고 부릅니다



일본을 창조했다고 알려진 일본의 창조신인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는
쌍둥이자 남매이자 부부입니다
이 중에서 이자나미는 죽음을 담당하는 저승사자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검은옷과 모자를 쓴 흑무상이라는 저승사자와
흰옷과 모자를 쓴 백무상이라는 저승사자가 있습니다


이 둘을 합쳐 흑백무상이라고 부르는데
흑무상은 울상을 백무상은 혀를 길게 내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둘은 역할이 다르기도 한데
흑무상은 악인을 지옥으로 데리고 가는 역할을
백무상은 선인을 천국으로 데리고 가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직부사자와 감재사자라는 저승사자가 있습니다
직부는 전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직부사자는 푸른 말을 타고 다니며
죽은 사람의 이름이 적힌 장부를 저승의 왕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감재는 살핀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감재사자는 흰 말을 타고 다니며
죽은 사람이 다른 곳으로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저승사자라고 하면 강림도령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림도령은 수명이 다한 사람의 명단을 들고 다니며
직접 영혼을 저승으로 데리고 가는 역할이었는데
실력이 꽤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저승사자라고 하면
검은 도포에 갓을 쓰고, 창백한 얼굴을 가진 귀신이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직부사자, 감재사자, 강림도령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죠

이것은 전설의 고향이라는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전설의 고향 PD가 저승사자의 모습을 창조해낸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전설의 고향은 굉장히 유명했기 때문에
저승사자의 모습이 이렇게 굳어진 것입니다

최근에는 이런 모습에 잘생긴 외모까지 가지는 식으로
저승사자의 모습이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저승사자도
이와 비슷한 모습에 잘생긴 얼굴
게다가 아이돌 활동까지 하고 있으니
이쯤 되면 저승사자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지네요


어쨌거나 저승사자는 사람의 목숨을 가져가는 귀신이기 때문에
두려운 존재, 만나고 싶지 않은 존재지만
사후세계를 믿거나 부활을 꿈꾸는 사람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잘 대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저승사자가 올 때가 되면
돈이나 음식을 준비해 놓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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