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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녀석들이 왜 내 머리 위로 모이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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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위에서 대체 뭘하는 걸까

 

깔따구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밖에서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고 있으면
어느새 내 머리 위에 알 수 없는 벌레가
때로 모여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짓을 해도 달아나지 않고
내가 움직여도 나를 따라오곤 합니다

마치 내가 벌레의 표적이 된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방심하면 눈에 들어가거나
코에 들어가거나 입에 들어가는
정말 짜증 나는 녀석입니다

https://youtu.be/KFowZwwW898

 


모기나 하루살이처럼 보이는 이 녀석의 이름은
바로 깔따구입니다

깔따구는 웅덩이나 저수지, 강가 근처에 알을 낳는데
깔따구의 유충은 오염된 물에서도 잘 자란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깔따구가 성충이 되면 크기는 10mm 정도 되는데
모기와 비슷한 생김새를 하고 있어
모기로 착각할 수 있지만


자라면서 입이 퇴화해 모기처럼 피를 빨지는 못합니다

깔따구의 유충은 성충이 되기까지 30일 정도 걸리는데
성충이 되면 수명은 일주일 정도밖에 안됩니다

깔따구는 이 기간 동안
종족을 번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죠


종족 번식을 하기 위해선 짝짓기를 해야 하는데
짝짓기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따로 있는 것보다 모여 있는 것이 좋으니
이들은 한곳에 모여 단체로 짝짓기를 합니다

한곳에 모이려면 특정한 기준점이 필요합니다
깔따구 입장에서 쉽게 눈에 띄는 곳이 좋은 기준점이 되겠죠


가로등은 깔따구들이 모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준점이 됩니다
그래서 밤이 되면 가로등 불빛 아래 수많은 깔따구들이 모이게 되죠

낮이 되면 빛이 없어지지만
주변 환경과 비교했을 때 사람은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깔따구는 사람을 기준점으로 정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머리 위로 날아와
수컷은 암컷을 찾고
암컷은 수컷을 찾아 짝짓기를 합니다

즉 깔따구들은 우리의 머리 위에서
광란의 파티를 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한곳에 모여 비행을 하는 것을
군무라고 합니다


깔따구의 유충은 오염물질을 먹어
물을 정화해 주는 제법 고마운 녀석이긴 하지만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만졌을 때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괜히 잡으려고 하지 말고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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