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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는 총알을 눈으로 보고 피할 수 있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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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을 눈으로 보고 피할 수 있을까

인류가 가진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총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딱 한 발만 맞아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고
목숨이 날아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총기를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총에 맞을 일은 거의 없지만

최근에는 실탄을 가지고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만약 총을 든 상대가 나를 위협하고 있다면
빠르게 도망쳐야 하는데
그래도 사정거리가 길기 때문에 맞을 확률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알이 날아오는 것을 눈으로 보고 피하는 것도 가능할까요?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군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K-2 소총의 경우
총알의 속도가 920m/s 정도 됩니다

1초에 920m를 간다는 뜻이죠

K-2 소총의 유효 사거리는 60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즉 소총을 쏠 경우 유효 사거리 내에 있는 목표물을 명중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은
0.6초 정도 된다는 것이죠

 


총을 든 상대와 나의 거리가 600m 정도 된다고 가정했을 때
0.6초 내에 반응을 할 수 있다면
이론적으로는 총알을 눈으로 보고 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600m 떨어진 곳에서 발사되는 총알을 보는 것은
시력이 좋다고 알려진 몽골인들조차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군대에서 사격 훈련을 하면 가장 멀리 있는 표적은 250m입니다
이 표적도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는 수준인데
표적보다 훨씬 작은 총알을 훨씬 더 먼 거리에서 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총알을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쏘는 소리를 듣고 피하는 건 어떨까요

 


소리의 속도는 340m/s 이것을 마하라고 하는데
K-2 소총보다 훨씬 느린 속도입니다

총을 쏘면 0.6초에 총알이 도착하고
1.7초에 소리가 도착합니다

즉 총소리가 들렸다는 건 총알은 이미 도착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리를 듣고 총알을 피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소총보다 위력이 조금 떨어지는 권총의 경우엔 어떨까요
권총의 속도는 300m/s 정도 됩니다
소리의 속도보다 조금 느려서 보고 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권총의 유효 사거리는 50m 정도

권총을 쏠 경우 유효 사거리 내에 있는 목표물을 명중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은
0.16초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반응속도를 테스트하는 방법 중 하나가
자를 떨어트려 잡게 하는 것입니다

자를 잡았을 때 위치가 5cm라면 반응속도는 0.1초
20cm라면 반응속도는 0.2초입니다

테스트를 진행해 평균을 내본 결과
사람의 반응속도는 0.2초 정도 됐다고 합니다

즉 총소리를 듣고 반응하기까지 최소 0.2초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권총의 총알이 도착하는 시간은 0.16초이니
권총을 피하는 것 역시 불가능합니다

총 쏘는 타이밍을 완벽하게 알고 있어
쏘자마자 반응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권총의 경우 0.16초, 소총의 경우 0.6초 만에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너무 짧은 시간이라 큰 움직임을 가져갈 수 없어
운이 좋으면 치명상은 피할 수 있어도
결국 총알 자체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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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하면 죽는다고 믿었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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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하면.... 죽는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위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씻는 것을 당연히 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생관념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씻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무서워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유럽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군주로 알려진 루이 14세는
1643년부터 프랑스 왕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동안 목욕을 거의 하지 않은 사람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루이 14세가 목욕을 거의 하지 않았던 이유는
목욕이 귀찮아서가 아니라
당시 유럽사람들은 목욕을 하면 죽게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4세기 유럽에서 유행했던 전염병인 흑사병은
3명중 1명을 죽일정도로 무시무시하고 공포의 대상인 병이었습니다

흑사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일부의 학자들은 목욕을 하는 것이 감염의 원인이 된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목욕을 하면 뜨거운 물의 증기가 모공을 열고
열린 모공으로 흑사병 뿐만 아니라
공기중에 있는 병균이 쉽게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이런 이야기는 빠르게 퍼졌고
목욕은 청결을 유지해 감염을 막아주는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수단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17세기에도 여전했고
이런 이유 때문에 루이 14세는 목욕을 거의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주 가끔씩 천으로 얼굴과 손을 닦을 뿐이었습니다



루이 14세의 아버지인 루이 13세는 7살때 처음으로 목욕을 했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목욕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악취가 날 수밖에 없었는데
루이 13세는 나는 겨드랑이 냄새가 난다라며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건강하기 위해선 목욕을 하면 안됐고
목욕을 하지 않으면 악취가 나니
악취는 곧 건강의 상징이었던 것이죠


루이 14세의 남동생인 필리프 1세의 아내인 엘리자베트 샤를로테는
몸이 너무 더러워 어쩔 수 없이 씻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지인에게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며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씻지 않아 발생하는 더러움은
옷을 갈아입는 것으로 대체했으며
악취는 향수를 뿌려 덮었다고 합니다

 


이런 덕분에 향수 산업이 발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론 이들이 목욕을 자주 할 수 없었던 건 환경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목욕을 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공급받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고
지금과 다르게 당시의 비누는 가격이 꽤 비쌌기 때문이죠



목욕에 대한 안좋은 인식은 18세기까지 이어지다
19세기에 들어 비누에 부과되던 세금이 없어져
비누가 보급화 되면서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파스퇴르에 의해 세균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위생관념이 바뀌어
다시 목욕을 자주 하는 것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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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고 믿기지 않지만 새라고 이야기 하는 바로 그 새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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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이렇게 생긴 새가 어디있어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알려진 뉴기니에는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새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그림으로 유명하기도 한데
단순하게 생긴 까만 몸에 동그란 두 개의 눈
그리고 커다란 입을 가진 이 새는
현실에 존재한다고 믿기지 않지만


놀랍게도 그림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새의 이름은 어깨걸이 극락조, 최고 극락조(Lophorina superba)인데
몸길이는 26cm 정도로 참새보다 조금 큰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최고 극락조는 언제나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평소 모습은 다른 새와 크게 다르지 않죠

 


독특한 점이 있다면 눈 위쪽과 가슴 부분에 있는 청록색 깃털과
등에 있는 망토 같은 깃털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수컷의 특징으로
암컷은 갈색 줄무늬가 있는 비교적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최고 극락조는 암컷과 수컷의 개체 수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암컷의 수가 훨씬 적기 때문에 한 마리의 암컷과 짝짓기를 하기 위해
수컷 15~20마리가 경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선택을 받기 위한
독특한 구애 방법이 필요했죠

 


수컷은 먼저 큰소리를 내 암컷의 흥미를 유도합니다
호기심을 느낀 암컷이 수컷에게 다가오면
수컷은 등에 있는 망토와 가슴에 있는 깃털을 활짝 펼쳐
암컷에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암컷이 선택해 주길 바라며
주위를 폴짝폴짝 뛰며 돌아다닙니다

즉 우리가 인터넷에서 봤던 최고 극락조의 이런 모습은
짝짓기를 하기 위한 수컷의 구애 모습이었던 것이죠


수컷 극락조는 선택을 받을 때까지 이런 행위를 계속하며
때로는 몇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구애 모습은 정면에서 보면 조금 특이하게 보일지 몰라도
측면에서 보면 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보이긴 합니다



수컷 극락조는 다른 까만 동물과 비교했을 때
더 어두운 색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버드 대학 생물학과 연구팀은 최고 극락조의 깃털을 연구해 봤는데
이들의 깃털은 촘촘하게 박혀있으면서 서로 얽혀있어
빛이 반사되지 못하고 깃털에 갇혀버리는 형태였다고 합니다


다른 까만 동물은 95~97%의 빛 흡수율을 보이는데
최고 극락조는 이런 깃털의 특징 덕분에
99.95%의 빛 흡수율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동물보다 훨씬 더 까만색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이들의 색은 자연계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검은 색깔이라고 합니다

수컷 극락조는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해
청록색의 깃털을 더 잘 보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몸의 색이
더 까매지는 식으로 진화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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