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는 물고기인데 왜 굳이 하늘을 나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날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새는 하늘을 날지만 물속에선 살 수 없습니다
물고기는 물속에서 살 수 있지만 하늘을 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물고기가 하나 있습니다
이 물고기를 하늘을 나는 물고기라고 해서 날치라고 부르죠
물고기는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느러미는 물속에서 이동할 때 도움을 주는 것으로
균형을 잡거나 방향을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날치의 지느러미는 이런 역할과 함께
새의 날개처럼 하늘을 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날치의 경우 새처럼 자유롭게 비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높게 뛰어오른 뒤 천천히 내려오는 활공을 하는 것이지만 말이죠
날치가 살고 있는 바다에는 만새기라는 물고기가 살고 있습니다
날치의 크기는 30cm정도 되는 것에 비해
만새기의 크기는 200cm정도 된다고 합니다
날치에 비해 압도적인 크기인데
만새기는 날치의 천적중 하나로
보자마자 피해야하는 물고기입니다
그런데 만새기의 속도는 날치보다 훨씬 빨라
평범하게 헤엄쳐서 도망가는 것으로는 만새기를 따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날치는 물 밖으로 나오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물은 공기보다 밀도가 훨씬 큽니다
그래서 저항도 크죠
물속에서 앞으로 가는 것보다
공기에서 앞으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쉽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날치가 물속에서 헤엄치는 것보다
밖으로 나와 이동한다면 더 빠르게 움직여
만새기를 따돌릴 수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물 밖으로 나와 이동하다보니
날치의 지느러미는 물 밖에서 더 오래 있을 수 있도록
날개처럼 바뀌게 되었고
지금과 같은 하늘을 나는 물고기로 진화하게 된 것입니다
날치가 물속에 있을 땐 지느러미를 접고 있다가
물 밖으로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되면
꼬리를 빠르게 움직여 물을 박차고 나와
지느러미를 쭉 펴고 활공합니다
이때 날치는 10m정도 날 수 있으며
가장 오래 난 날치의 기록은 45초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깝게도 날치는 하늘을 나는 순간에도
모든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바다에는 군함조라는 새가 살고 있는데
군함조는 만새기가 날치를 사냥하는 장면을 보고 있다가
날치가 만새기를 피해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날치를 낚아채가버립니다
바다에 살고 있는 새는 바닷속으로 들어가 물고기를 사냥하곤 하지만
군함조는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기술이 없고
날개가 방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사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치가 하늘을 나는 이유는
군함조에게 먹히더라도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생존 확률이 훨씬 더 높기 때문입니다
날치와 새는 전혀 다른 종이지만 비슷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하늘을 날아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이런식으로 진화한 것인데
이렇게 생김새가 비슷해지는 것을 수렴 진화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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