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옥이 사람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파리지옥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식물을 주로 먹고 사는 동물을 초식동물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동물을 먹고 사는 동물은 육식동물이라고 하죠
식물 중에서도 육식을 하는 식물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벌레를 먹기 때문에 식충식물이라고 부릅니다
식충식물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파리지옥일 것입니다
파리지옥의 잎은 굉장히 공포스럽게 생겼는데
이곳으로 벌레가 들어온다고 해서 이 잎을
포충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파리지옥의 잎에는 파리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감각모라고 불리는 미세한 털이 있습니다
파리가 잎에 들어와 감각모를 한 번 건드리면
파리지옥은 잎에 무언가 들어왔다는 걸 인지하고
30초 안에 한 번 더 건드리면 그것이 파리라는 걸 확신하고
잎을 닫아버리는데
이때 잎을 닫는 시간은 0.001초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파리가 한 번 건드렸을 땐 잎을 닫지 않는 이유는
파리지옥은 눈이 없기 때문에
지금 잎에 있는 것이 진짜 파리인지
아니면 물이나 나뭇잎 같은 것인지 알 수 없어
이것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파리지옥의 잎이 닫히면 잎 끝에 있는 가시가 맞물리면서
잡은 파리가 도망가지 못하게 되고
분비되는 소화효소에 의해 천천히 분해돼
파리지옥의 영양분이 되어버립니다
이때 걸리는 시간은 7일~10일 정도 된다고 합니다
파리 입장에서 보면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알 수 없는 용액에 의해 서서히 녹아버리기 때문에
이름처럼 진짜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파리지옥은 파리만 먹는 것이 아니라
애벌레나 거미, 벌, 지렁이 같은 벌레도 먹고
심지어 개구리를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파리지옥에 사람이 잡히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식충식물 전문가인 베리 라이스는
무좀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백선증에 걸려 떨어진
자신의 발 피부 일부를 파리지옥에게 먹여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아무리 파리지옥이라 하더라도
인간의 피부는 분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주일 뒤 식사를 마친 파리지옥은 입을 벌렸고
그 안에는 파리지옥에 의해 녹아 끈적하게 변해버린
피부 일부가 있었다고 합니다
즉 파리지옥은 비록 병에 걸린 피부였지만
인간의 피부 역시 분해하고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파리지옥에 사람이 잡히면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잡히면 말이죠
파리지옥 잎의 크기는 보통 2.5~5cm 정도 되고
가장 큰 파리지옥이라고 해봐야 6cm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성인 손가락 하나를 겨우 물수 있는 크기이죠
게다가 잎을 닫고 있는 힘 자체도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의 벌레들은
파리지옥에게 잡혀도 발버둥 치다
잎을 열고 도망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파리지옥은 인간의 힘을 당해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외국의 한 유튜버는
파리지옥 잎을 손가락에 고정한 채로 하루 동안 있어봤는데
손가락이 부어오르고 물집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실험처럼 파리지옥은 사람에게 해를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사람을 삼킬 수 있는 크기의 파리지옥이 있다면
우리는 파리지옥에 잡아먹힐 수도 있겠지만
지구에 존재하는 파리지옥은
사람을 잡을 수 있는 크기나 힘이 안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파리지옥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가 훨씬 많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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