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충청도는 동서로 갈라져 있는데 왜 충청남도, 충청북도라고 부르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충청동도/서도가 맞는 거 아님?

 

우리나라는 크게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는
각각 남도와 북도로 나누어져 있죠

경기도는 남북으로 나누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인데
바로 어제 경기북도의 이름이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결정되었습니다

뭐 어쨌거나
그런데 지도를 보면 조금 이상합니다
전라남도와 북도, 경상남도와 북도는
위아래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남도와 북도인 것이 이해가 되는데

충청도는 좌우로 나누어져 있음에도
남도와 북도로 부르고 있습니다

정확히 따지면 충청좌도와 우도나 청도동도와 서도가 되어야 할텐데
도대체 왜 충청남도와 북도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요

 

https://youtu.be/7j0pJ7cs4JA


도는 어떤 목적지로 가는 길을 뜻하는 것으로
원래는 구분하기 쉽게 군사적 목적으로 탄생한 것이지만
이후에 행정적인 성격이 더 강해지게 되었습니다

도라는 명칭이 처음 사용된 것은
995년 고려 성종 때부터입니다

이때는 우리나라를 총 10개의 도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1012년 고려 현종이 10개의 도를
군사적 성격이 강한 두 개의 계와
행정적 성격이 강한 다섯 개의 도로 개편하게 됩니다

이것을 5도 양계라고 부르죠

 


조선에서는 우리나라를 총 8개의 도로 나누었습니다
이것을 조선 팔도라고 하는데

이러는 과정에서 하나의 도가 두개로 나누어졌다가
합쳐졌다가 다시 나누어지기도 했습니다

경기도는 경기좌도와 우도로
충청도는 충청좌도와 우도로
전라도와 경상도 역시 좌도와 우도로 나누어졌습니다



이렇게 나누어진 좌도와 우도는 우리가 보기에
방향이 반대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은 왕의 기준으로 정했기 때문인데
왕이 성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에 있으면 좌도 오른쪽에 있으면 우도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면 반대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도를 좌우로 나눈 이유는 넓은 땅을 반으로 나눠 구분하면
관리가 편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좌도와 우도가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땅은 위아래로 길고 좌우로 짧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
좌우로 나누는 것보다 위아래로 나누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조선은 도를 좌우로 나누어서 관리했습니다

 


1894년에 들어서 근대화를 이유로
우리나라를 23개로 나누어 관리했는데
너무 과하게 나눠 오히려 관리가 안 되었기 때문에
1896년 13개로 통합해 관리했습니다

이때부터 하나의 도를 좌도와 우도가 아니라
남도와 북도로 나누었습니다



남도와 북도로 나누어진 곳 중
평안도, 함경도, 전라도, 경상도는
지형 특성상 남도와 북도로 나누는 것이 관리하기 편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남북으로 나누어지게 되었죠

하지만 충청도는 위아래보다 좌우가 길기 때문에
남북으로 나누는 것보다 좌우로 나누는 것이 관리하기 편합니다

그래서 좌우로 나눴는데
충청도만 좌도와 우도로 부르자니

 


통일성이 떨어지고 전체를 관리하는데 불편함이 있을 것 같아
명칭을 그냥 남도와 북도로 정했습니다
진짜 그냥 편의를 위해서 남도와 북도로 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쭉 유지되어 충청도는 좌우로 나누어져 있음에도
충청좌도나 우도, 충청동도나 서도가 아니라
충청남도, 충청북도로 불리고 있는 것입니다

 


충청도는 조선에서 나누었던 경계와 현재의 경계가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만약 통일성을 중요시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충청남도는 충청우도라고
충청북도는 충청좌도라고 불리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상상도 못한 정체 ㄴ(°0°)ㄱ 노이즈 캔슬링이 이런 거였다니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대체 어떻게 주변 소리를 없애주는 걸까

 

노이즈 캔슬링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있는 것으로

외부에서 들리는 소음을 차단해
오로지 이어폰에서만 들리는 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소음을 차단하는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별다른 기술 없이 귀를 완전히 덮어버리는 방법으로
소음을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방음부스나 귀마개 같은 것들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동을 이용해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흔히 노이즈 캔슬링이라고 하면 말하는 것이 바로 이 기술인데
이어폰으로 전달되는 소리와 반대되는 소리를 방출해
최종적으로 그 소리를 없애주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면 누가 바위를 10의 힘으로 밀면 바위는 밀리게 됩니다
이렇게 바위가 밀리는 것이 소음이라고 해보죠

그런데 이때 내가 반대쪽에서 똑같이 10의 힘으로 바위를 밀면
바위는 밀리지 않고 가만히 있게 됩니다
같은 힘으로 밀어주면 소음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노이즈 캔슬링의 원리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의 원리를 이미지에 적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이미지에 반전을 걸고
투명도를 50%로 낮춘뒤
두개의 이미지를 겹치면

이렇게 이미지에 있는 모든 그림이 사라지고
회색으로만 보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노이즈 캔슬링의 원리입니다



소리는 파동입니다
파동은 이런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지금 보이는 이 파동을 정위상이라고 하면
이 파동과 반대되는 파동은 역위상이라고 합니다

소리는 각자마다 파동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위상과 정위상이 만나면
파동에 간섭이 일어나 소리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것을 보상간섭이라고 하죠

반대로 정위상과 역위상이 만나면
역시 파동에 간섭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는 소리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것을 상쇄간섭이라고 하죠

이것이 바로 노이즈 캔슬링의 원리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있는 이어폰은
우리에게 소리를 전달하는 스피커뿐만 아니라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는 외부에서 오는 소리
즉 소음을 듣는 역할을 하는데
마이크가 이 소리를 들으면 이어폰이 소리를 빠르게 분석해
역위상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스피커로 역위상을 방출시키면
상쇄간섭이 일어나 주변 소리가 사라지게 됩니다

즉 노이즈 캔슬링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정교한 계산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어폰의 성능이 좋을 수록
노이즈 캔슬링이 잘 이루어지며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소음일 때 더 효과적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어도 갑자기 발생하는 쿵 하는 소리나
자동차 경적소리는 차단하지 못하는데
갑작스러운 소리는 계산하고 역위상을 만들어내기도 전에
우리의 귀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말하는 소리 역시 불규칙적이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이 잘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최근 나오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있어
새롭게 만들어진 기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굉장히 오래된 기능입니다

1930년대 노이즈 캔슬링이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과거에는 비행기 조종사들의 청력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권력 앞에 복종하는 인간 그리고 밀그램 실험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전기충격 버튼 누르시겠습니까

 

여러분과 함께 실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상황을 하나 가정해보겠습니다
제가 다른 참가자에게 문제를 낼 겁니다

만약 참가자가 문제를 틀리면
여러분이 틀린 것에 대한 벌로 회초리로 혼내주시면 됩니다

문제를 틀릴 때마다 회초리의 강도가 강해질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직접 회초리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은 버튼만 누르시면 됩니다

어떻게 실험 참가해서 버튼 눌러주실 수 있나요?

https://youtu.be/vnTyPbDuKM8


미국 예일 대학교 심리학과 조교수인 스탠리 밀그램은
1961년 징벌에 의한 학습 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은 2인 1조로 진행되었는데
한명은 선생님 역할을 한명은 학생 역할을 했습니다

실험은 간단했습니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문제를 냈는데
학생이 문제를 틀렸을 경우
선생님이 학생에게 전기 충격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전기 충격은 15V부터 시작했는데
문제를 틀릴 때마다 15V씩 늘어나
최종적으로 450V까지 올라갔습니다


물론 직접 전기 충격을 주는 것이 아니라
버튼만 누르면 학생에게 자동적으로 전기 충격이 가해졌습니다

그리고 이 버튼 위에는 300V 이상의 충격을 줄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표시가 되어있었죠

실험이 진행되고 선생님은 학생에게 문제를 냈습니다
문제가 어려웠는지 학생은 문제를 틀렸고
선생님은 전기 충격을 줬습니다



선생님과 학생은 다른 방에 있었기 때문에 서로를 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전기 충격을 받는 학생의 괴로운 비명 소리만 들릴 뿐이었죠

학생은 계속 문제를 틀렸고 어느덧 전기 충격은 300V 차례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버튼을 누르길 거부하자
실험 관계자가 버튼을 눌러야 한다고 말했고
실험이니까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이 실험은 징벌에 의한 학습 효과에 관한 실험이 아니었습니다
권위에 의한 복종에 대한 실험으로

권위적인 사람이 명령을 했을 때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는 걸 알아도
명령에 복종 할 것인가를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실험은 전기 충격을 450V까지 올리거나
선생님이 실험을 포기할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실험 결과는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300V 이상은 위험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음에도
옆방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소리가 들렸음에도

선생님의 65%가 450V 전기 충격 버튼을 눌렀습니다

밀그램은 실험 이후 사람들의 이런 행동은
성향보다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즉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는 걸 알아도
그것이 권위 있는 사람의 명령이라면
착한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그 명령에 복종하게 된다는 것이죠

나치 독일의 아돌프 아이히만은
유태인을 학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입니다

밀그램은 저렇게 평범해보이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궁금해
이 실험을 진행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실험을 밀그램의 복종 실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실험에서 전기 충격은 실제로 가해지지 않았습니다
학생 역할을 한 사람은 연기자로
버튼을 눌렀을 때 감전된 것 같은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험 이후에 몇가지 논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어떤 실험을 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아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고


버튼을 누르면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버튼을 눌렀다는 것 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받은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실험이 조작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밀그램 복종 실험은 총 24번 진행되었는데
그중 원하는 결과가 나왔던 실험에 대해서만 이야기 했고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강압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밀그램 실험이 조작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어쨌거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실험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내가 해야하는 옳지 못한 행동
위험할 수도 있는 450V 버튼
그럼에도 권위적인 사람이 내리는 명령이라면
버튼을 누르실 건가요?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