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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ㅊ 펜싱을 해서 패배하면 암컷이 되는 동물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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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ㅊ 펜싱에서 지면 암컷이 되는 녀석

 

 

몸이 아주 납작해 편형동물이라고 불리는 이 동물은
물속이나 습하고 그늘진 곳에 주로 살고 있으며
몸이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은 있지만 항문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먹고 입으로 싸는 녀석입니다

편형동물은 기생하지 않는 동물도 있는 와충강과
기생을 통해 살아가는 흡충강과 촌충강으로 나누어집니다


몸을 자르면 각각 새로운 개체가 되는 것으로 유명한 플라나리아는
편형동물 중 하나로 와충강에 속한 동물입니다

와충강에 속한 편형동물은 약 450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검은색이나 갈색처럼 단순한 색을 가진 종도 있고
화려한 색을 가진 종도 있습니다

이들은 아메바나 짚신벌레같은 원생생물이나 죽은 동물을 주로 먹는데
일부는 굴이나 따개비 같은 동물도 먹는다고 합니다



와충강에 속한 편형동물은 암컷 생식기와 수컷 생식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동물을 자웅동체라고 하죠

지렁이 역시 자웅동체인데 이들의 짝짓기는
서로 만나 각자의 정자를 교환하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편형동물(와충강)의 짝짓기는 굉장히 특이합니다
역동적이고 격렬하고 전투적이죠


이들은 단검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날카롭고 뾰족한
두 개의 음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음경을 상대방 피부에 찔러 넣어
자신의 정자를 보내면 짝짓기가 끝나는데
정자를 보낸 쪽은 수컷, 아빠가 되고 정자를 받은 쪽은 암컷, 엄마가 됩니다


암컷이 된 편형동물은 자식을 낳고 키우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이 먹어야 하죠

수컷이 된 편형동물은 암컷을 위해 먹이를 가져와주거나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정자를 다른 편형동물에게 보내기 위해
곧바로 떠나버립니다

암컷은 육아를 혼자 담당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들은 암컷이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음경을 상대의 피부에 찔러 넣길 원하죠

하지만 누군가는 암컷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짝짓기를 할 때가 되면 격렬한 전투가 펼쳐집니다

단 한 번 찔리는 것으로 암컷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들의 짝짓기라고도 할 수 있는 전투는
한 시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음경에서 정자가 방출될 때 피부를 녹이는 물질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암컷이 된 편형동물은 상처까지 남게 됩니다

이런 식의 짝짓기 방식을 페니스 펜싱
꼬ㅊ 펜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투에서 이겨 수컷이 됐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여전히 두 개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편형동물과 싸워 패배하면 암컷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어쩌면 자신의 자식과 페니스 펜싱을 해
자식의 아내가 되는 경우도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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