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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과 수혈을 반복하면 혈액형이 바뀔 수 있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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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이 바뀔 수 있을까?

혈액형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자신의 고유의 표식같은 것입니다

 

예전에는 혈액형마다 성격이 다르다고 해서

그런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곤 했는데

그러면서 친구들과 나는 A형같은 B형이야

나는 O형같은 B형이야 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O형이면 O형이지 O형같은 B형은 또 뭐람

 

그리고 혈액형이 같으면 비슷한 성격을 가진다는 것도 말도 안됩니다

별자리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고 말하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죠

하지만 그때는 그런게 재밌었습니다

 

https://youtu.be/ySnU192Ud_g

눈으로 보기엔 사람의 피는 다 똑같은 것 같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면 제법 많은 종류의 혈액형으로 분류됩니다

 

혈액형은 정말 중요한 것이

크게 다쳐 피를 많이 흘렸을 때 수혈을 해야하는데

이때 혈액형을 알아야 수혈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헌혈을 할 때도 혈액형은 중요합니다

 

헌혈은 내가 건강한 상태일 때 피를 보관해두는 것

수혈은 내가 위급한 상태일 때 피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혈액형은 크게 A형, B형, AB형, O형으로 나뉘어지지만

Rh-, weak D형, -D- 혈액형처럼 희귀한 혈액형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희귀한 혈액형의 경우

희귀한 혈액형끼리만 수혈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수혈을 받기 위한 커뮤니티가 마련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ABO식 혈액형의 경우

O형은 A형, B형, AB형, O형에게 수혈을 해술 수 있고

 

AB형은 A형, B형, AB형, O형에게 수혈을 받을 수 있습니다

 

A형은 A형에게 수혈을 해주거나 받을 수 있고

B형은 B형에게 수혈을 해주거나 받을 수 있습니다

 

O형은 모두에게 피를 나눠주고

AB형은 모두에게 피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이것만 본다면 AB형이 가장 좋은 혈액형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내가 AB형일 때

 

위급한 상황이 생겨 B형을 수혈 받는 다면

혹은 헌혈을 통해 AB형의 피를 모두 빼내고

동시에 B형의 피를 수혈 받는 다면

혈액형이 바뀔 수 있을까요?

 

혈액형이 다른 두 사람의 피가 섞이면

피를 구성하고 있는 적혈구끼리 엉겨붙어 하나의 덩어리가 만들어집니다

 

이것을 응집현상이라고 하는데

응집현상은 적혈구에 있는 응집원와 혈장에 있는 응집소가

혈액형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A형에는 응집원 A가 있고 응집소 베타가 있습니다

B형에는 응집원 B가 있고 응집소 알파가 있습니다

 

만약 A형이 B형의 피를 수혈받는다면

응집원 A에 응집소 알파가 들어오게 되고

응집현상이 발생해 피가 굳어지게 됩니다

 

피가 굳어지면 혈관을 막게 되고 다른 피가 흐르지 못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O형에는 응집원이 없고 응집소만 있어서

누구에게나 수혈을 해줄 수 있고

 

AB형에는 응집원만 있고 응집소가 없어서

누구에게나 수혈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학교에서 가르치고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항원과 항체를 설명하기 위한 이론적인 내용일 뿐

실제 수혈을 할 때는 이것과 다르다고 합니다

 

(교과서는 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지 않는 것일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대로라면

위급한 상황을 때 피가 부족하면 O형의 피를 수혈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O형의 피를 수혈하는 것은 200ml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상 수혈을 하게 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원칙적으로 수혈은 같은 혈액형끼리만 이루어집니다

 

O형에는 응집원이 없기 때문에 모든 혈액형에 수혈을 해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어쨌든 응집소 알파와 응집소 베타가 있기 때문에

 

A형에게 수혈을 하면 응집소 알파가 응집원 A와 만나게 되고

B형에게 수혈을 하면 응집소 베타가 응집원 B와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응집현상이 발생하게 되죠

 

특히 O형은 AB형에게 수혈을 해줄 때 가장 위험하다고 합니다

O형에는 응집원이 없고 AB형에는 응집소가 없어도

 

O형에 있는 응집소와 AB형에 있는 응집원이 만나게 돼

응집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피를 수혈받는 것은 원칙대로라면

같은 혈액형만 수혈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헌혈과 수혈을 반복한다고 해서 혈액형은 바뀔 수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피는 골수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헌혈을 통해 피를 뽑아낸다고 하더라도

원래 내 혈액형의 피가 계속 만들어져 혈액형을 바꿀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Rh-, weak D, -D- 혈액형처럼 희귀한 혈액형의 경우

수혈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

ABO식 혈액형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수혈을 받을 때 피가 부족한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혈액형이 달라도

수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계속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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