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새는 정말 악어의 이빨을 청소해 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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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새는 ㅈ어말 악어 이빨을 청소해 줄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받은 만큼 누군가를 도와주기도 하죠

이것은 인간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동물 역시 그들끼리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때로는 같은 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관계를 공생이라고 합니다

자연계에서 대표적인 공생 관계라고 하면
악어와 악어새가 먼저 떠오릅니다

악어가 입을 벌리고 있으면
이빨 사이에 낀 고기를 악어새가 청소 해주는 덕분에

악어는 충치를 예방할 수 있고
악어새는 배부르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기원전 5세기부터 전해져 내려온
잘못된 사실이라고 합니다




공생은 크게 양쪽 다 이득을 보는 상리공생
한쪽만 이득을 보는 편리공생
한쪽은 손해를 보는 편해공생
한쪽은 이득을 보지만 한쪽은 손해를 보는 기생으로 나누어집니다

악어와 악어새는 알려진 이야기대로라면
서로가 이득을 보기 때문에 상리공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악어새는 악어 이빨에 낀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악어새라고 알려진 이 새는 악어 물떼새에 속하는 
이집트 물떼새로 플루비아누스 아이귑티우스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물떼새는 아프리카 강변 쪽에 주로 서식하며
벌레를 주식으로 하는 새입니다


악어는 육식동물로 이빨에 무언가 낀다면 고기가 끼게 됩니다

벌레를 먹는 이집트 물떼새가 악어 이빨을 청소해 준다는 것은
애초부터 맞지 않는 말입니다

또한 악어의 이빨은 사이사이 공간이 넓어 무언가 끼기 힘든 구조이기도 하고
거의 평생 동안 이빨이 재생되기 때문에
충치를 걱정하며 양치를 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가 퍼져있는 이유는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 때문입니다

헤로도토스는 여러 장소를 여행하며
자신이 보고 들은 사실을 책으로 썼는데
역사라는 제목의 이 책은 서양 최초의 역사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현대에 와서 정확성에 대한 평가가 올라가
꽤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악어가 물가에서 나와 입을 크게 벌리고 있으면
새가 악어의 입에 들어가 거머리를 먹어치운다고 쓰여있는데
이것 때문에 악어와 악어새(이집트 물떼새)가 공생 관계에 있다는 것이
사실인 것처럼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현대 동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실제로 악어새가 악어의 입에 들어가 무언가를 먹는 장면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고
관련된 사진이나 자료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때로는 악어새가 악어의 입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이것에 대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헤로도토스는 악어새가 악어의 입에 들어가 있는 것만 봤고
고기를 먹는 장면은 본인의 생각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영향력 있는 사람이 글을 썼다는 것 때문에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믿고 있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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