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을 여러개 맞추면 아침에 일어나기 더 힘들다고?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는 일은 언제나 힘듭니다
잠을 많이 자지 않았을 때는 물론이고
잠을 많이 잤다고 생각했을 때도
일어나는 것은 똑같이 어렵죠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가능하면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을 때까지 자고 싶지만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야 합니다
보통 잠에서 깨기 위해 모닝콜을 이용하는데
때로는 나 자신을 믿지 못해
5분이라도 더 자기 위해
여러 개를 맞춰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알람을 여러 개 맞춰놓으면
하나만 맞춰놨을때 보다
잠에서 깨는 게 더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고 있으면 배터리가 달아
충전을 해야 하는 때가 옵니다
사람 역시 계속 활동을 하고 있으면 에너지가 소비돼
휴식을 해야 하는 때가 옵니다
스마트폰은 전기를 이용해 충전을 하지만
사람은 잠을 자는 것으로 충전을 합니다
밤이 되면 졸리고 잠이 오는 이유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뇌에는 시교차 상핵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시교차 상핵은 외부로부터 정보를 받아 호르몬을 조절해
사람의 생체 리듬을 컨트롤하는 곳입니다
빛이 들어오면 코르티솔을 분비해 잠에서 깨게 만들고
빛이 사라지면 멜라토닌을 분비해 잠에 빠지도록 만듭니다
깊은 잠에 빠지기 위해서 불을 끄고 커튼을 쳐
방을 최대한 어둡게 합니다
우리는 보통 알람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게 됩니다
하지만 방을 최대한 어둡게 한 덕분에 빛은 잘 들어오지 못합니다
빛을 받지 못하면 시교차 상핵은 여전히 멜라토닌을 분비합니다
깨어날 시간이 됐지만 빛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뇌는 여전히 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 것입니다
대뇌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전두엽은
기억력, 사고력, 운동 능력, 감정 등 여러 가지를 담당하는 곳입니다
빛이 아닌 알람에 의해 잠에서 깨게 되면
멜라토닌이 여전히 많이 분비되고 있어
전두엽이 완벽하게 활성화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운동 능력이나 인지 능력, 방향 감각 같은 것들이 떨어지게 되고
감각과 신경이 예민해지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수면 관성이라고 부르죠
수면 관성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30분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 잠에서 완전히 깨 전두엽이 활성화되면
수면 관성은 사라지게 됩니다
만약 처음 알람을 들었을 때 빛을 받았다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면서 잠에서 깰 수 있지만
알람을 끄고 다시 한번 잠에 들게 되면
이후에 다시 알람에 의해 잠에서 깨더라도
멜라토닌이 여전히 분비되고 있어 몽롱한 상태
즉 수면 관성 상태에 계속 빠지게 됩니다
수면 관성이 지속되면 피로가 쌓이게 되는데
이것 때문에 더 잤음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깨어나기 힘든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5분 단위로 알람을 맞춰
깨고, 자고, 깨고, 자고를 반복하면
수면 관성이 지속되면서 자도 자도 졸리고
깨고 싶어도 깰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빛을 받으며 잠에서 깨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알람을 써야 한다면
첫 알람에 의해 잠에서 깼을 때 바로 일어나 활동을 하거나
빛을 쫴 멜라토닌의 분비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알람은 누워서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고
자신을 믿지 못해 알람을 여러 개 맞춰야 한다면
연습을 통해 알람을 조금씩 줄여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은근한 잡다한 지식 > 과학 잡다한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맹장은 뭐 하는 곳이길래 잘라내도 괜찮은 걸까 (0) | 2020.11.22 |
---|---|
엑스레이를 찍으면 어떤 원리로 몸 속이 보이는 걸까 (0) | 2020.11.05 |
고층 건물 입구에 회전문이 설치되어 있는 과학적 이유 (0) | 2020.10.18 |
현실 세계에서도 공간이동이 가능할까 (0) | 2020.09.27 |
피가 뼈에서 만들어지는 이유 (2) | 2020.09.20 |
만병통치약 병을 치료하는 마법의 약물 스테로이드의 원리와 부작용 (0) | 2020.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