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악의 화형 도구 팔라리스의 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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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화형 도구
과거 사형이 빈번하게 집행되던 때에는
죄인을 죽이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었습니다
특히 불에 태워 죽이는 화형은 전 세계적으로 행해지던 사형 방법이었죠
다른 형벌도 고통스러운 건 마찬가지지만
화형은 불이 붙는 순간부터 사망할 때까지
통증이 계속 느껴지기 때문에
특히 더 고통스러운 형벌이었습니다
기원전 6세기 지중해에 존재하는 시칠리아라는 섬에는
아크라가스라는 지역이 있었는데
이곳은 팔라리스라는 엄청난 폭군이 다스리는 곳이었습니다
그는 식인을 했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신생아를 주로 먹었다고 합니다
팔라리스는 권력에 대한 욕심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 누구도 반란을 꿈꾸지 못하게 하기 위해
범죄자를 처벌하는 무시무시한 도구를 만들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팔라리스는 조각가인 페릴라우스에게
황소 모양의 동상을 만들 것을 의뢰했고
페릴라우스는 청동으로 황소를 만들었습니다
황소는 실제 황소 크기로 만들어졌는데
안쪽이 텅 비어있어 사람이 들어가기 충분했습니다
황소는 단순히 범죄자를 가두는 용도가 아니었습니다
범죄자를 가둔 뒤 황소 아래에 불을 피워
천천히 태워 죽이는 용도였습니다
황소 안에서 사람이 익어가면 연기가 발생했는데
이것은 코를 통해 나오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익어가는 동안 굉장히 고통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입을 통해 나오도록 설계했습니다
황소 안쪽에는 범죄자가 화형 당하고 있었지만
바깥쪽에서 보면 성난 황소가 콧김을 뿜으며 울부짖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팔라리스는 이 잔인하고 끔찍한 화형 도구를 굉장히 만족스러워했고
페릴라우스는 적절한 보상을 받길 원했습니다
그런데 아마 팔라리스는 이것이 조금 언짢았나 봅니다
그래서 소리가 잘 나오는지 성능을 테스트해 본다는 핑계를 대며
페릴라우스를 황소 안으로 들어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불을 피워 페릴라우스를 태워버렸습니다
페릴라우스는 황소를 만든 장본인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황소에 들어가 화형 당한 첫 번째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팔라리스는 울부짖는 황소를 보는 것을 즐겼고
범죄자가 타고 남은 뼈로는 팔찌를 만들어 차고 다녔다고 합니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이후에 반란이 일어나
팔라리스는 반란군에 의해 처형당했는데
야속하게도 황소 안에서 불타 죽었다고 합니다
황소 제작을 의뢰한 사람
황소를 직접 만든 사람 모두 황소에 의해 사망하게 된 것이죠
이 황소는 팔라리스의 이름을 따 팔라리스의 황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황소가 실제로 사용되지 않고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한 물건이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 당시 만들어졌던 황소는 지금까지 남아있는 게 없고
이렇지 않았을까 하며 만들어낸 모형만 남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팔라리스의 황소는 실제로 사용되었든 사용되지 않았든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화형 도구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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