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가 실수로 자기 혀를 깨물면 중독 돼 죽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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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밥을 먹다 혀를 씹으면 굉장히 아픕니다
심한 경우 혀에 상처가 나 며칠을 고생하기도 하죠
동물의 경우 사람보다 이빨이 날카롭기 때문에
혀를 깨물면 상처가 더 크게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독사는 이빨에 독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혀를 깨물면 독이 퍼져 죽어버리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도 드는데
독사가 자기 혀를 깨물면 정말 죽게 될까요?
독사의 독은 크게 신경독과 출혈독으로 나누어집니다
신경독이 퍼질 경우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지 않아
몸속의 장기가 마비돼 호흡곤란으로 사망하게 되고
출혈독이 퍼질 경우 물린 부위를 중심으로 출혈이 발생해
세포 조직이 서서히 파괴되다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신경독은 주로 코브라가 출혈독은 주로 살무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사는 사냥을 할 때 독을 사용합니다
먹잇감을 물어 독을 퍼트려 죽게 만든 뒤
한입에 삼키는 식이죠
그런데 먹잇감에 독을 퍼트리면 결국 독이 있는 음식을 먹는 꼴이 됩니다
독사는 독이 있는 음식을 먹어도 배탈이 나거나 죽지 않으니
독에 내성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독사가 가지고 있는 독은 혈관을 타고 흐를 때만 굉장히 위험하고
소화기관을 타고 흐를 땐 아무런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혀를 깨무는 경우 독이 혈관을 타고 흐르게 됩니다
또 새끼를 키우다 아무것도 모르는 새끼가
실수로 부모를 깨무는 경우에도 독은 혈관을 타고 흐르게 됩니다
그럼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지만
다행히 자연은 그렇게 허술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독사는 자신의 독을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수로 혀를 깨물어 독이 혈관에 들어가는 경우
약간의 피해는 입을 수 있겠지만
곧바로 해독할 수 있는 물질이 분비돼
독이 온몸에 퍼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로 혀를 깨물어 자신의 독에 의해 죽는 일은
이론상으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2014년 호주 퀸즐랜드에서는 갈색 나무 뱀이라는 독사가
스스로를 깨물어 자신의 독에 의해 죽는 일이 있었고
2022년 텍사스에서는 서부 다이아몬드 방울뱀이라는 독사가
역시 스스로를 깨물어 자신의 독에 의해 죽는 일이 있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독사는 자신의 독을 해독할 수 있고
특히 갈색 나무 뱀의 독은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독에 의해 죽은 것이 아니라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깨물어 죽은 독사를 조사해 본 결과
독니 자국 이외에 다른 상처는 없었던 사례가 보고 되기도 해서
경우에 따라 자신의 독을 해독하지 못해 죽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퀸즐랜드 대학 독 전문가 브라이언 프라이는
독사가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해독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독이 너무 빠르게 퍼질 경우
자신의 독에 의해 죽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혀에는 모세혈관이 있기 때문에
혀를 깨무는 경우 독이 빠르게 퍼지지 않아 해독될 수 있지만
중요한 혈관이 몰려있는 몸을 깨무는 경우
독이 빠르게 퍼져 해독되기 전에 죽게된다는 것이죠
뱀은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거나 큰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스스로를 깨물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독에 의해 죽는 사례가
아주 드물지만 실제로 발견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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