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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구토를 하면 어떻게 될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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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토하면 어떻게 될까

 

 

눈으로 보는 정보와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느끼는 정보가 다를 때

즉 눈은 큰 변화가 없는 망망대해를 보고 있는데
타고 있는 배는 위아래로 흔들려 전정기관이 움직임을 느끼면

두 개의 다른 정보가 뇌로 들어오게 되고
뇌는 혼란을 느껴 멀미를 하게 됩니다


멀미를 하면 뭔가 속이 울렁울렁하고
안에 있는 것이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것이 심해지면 구토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화장실로 가야 합니다

만약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올라오는 물질을 담기 위한 무언가를 찾아야 합니다

구토가 나오기 시작하면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기 때문이죠

 


멀미는 지구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우주에서도 생기는데

중력이 변화한 것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멀미가 생기게 됩니다

이것을 우주멀미라고 하는데
우주멀미는 우주인의 50%가 경험한다고 합니다

우주에 나가면 중력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주를 무중력 상태라고 말하곤 하죠

하지만 지구 근처의 우주라면 여전히 지구의 중력을 받게 되고
태양계에 속하는 우주라면 태양의 중력을 받게 되기 때문에
무중력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지구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0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느낄 수 없는 것이지 완전한 무중력인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무중력 상태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중량 상태라고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우주는 무중량 상태기 때문에 무언가가 움직일 때
진행 방향에 움직임을 방해하는 다른 무언가가 없다면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게 됩니다

구토를 하면 몸에 있는 음식물과 위액이 입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지구에서는 중력 때문에 이런 토사물이 아래로 쏟아지게 되지만
우주에서는 입을 벌린 방향으로 토사물이 발사됩니다

만약 토사물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무언가가 없다면
토사물은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일 것입니다

그러다 어떤 행성 근처로 가면 중력의 영향을 점점 더 받게 되면서
그쪽으로 빨려 들어갈 것입니다



우주선이나 우주정거장 내부에서 구토를 하게 되면
주변에 있는 장비가 토사물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토사물은 장비에 스며들어 장비를 고장 낼 것입니다

이것을 대비하기 위해 우주에는 바프 백(barf bag)이라고 불리는
멀미용 봉투가 항상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바프 백에는 얼굴을 닦을 수 있는 물티슈가 있고
토사물을 장기간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튼튼하게 설계된 지퍼백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우주 비행사가 우주선 밖으로 나와 활동을 하는 것을
우주유영이라고 합니다

우주유영을 할 때는 우주복을 입고 헬멧을 써야 합니다


우주유영 중 구토가 나오려고 하면 어떨까요
이것은 최악의 상황입니다

토사물이 헬멧에 묻게 되고
우주비행사의 시야를 방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눈에 들어가거나 다시 입으로 들어갈 수 있고
숨 쉬는 것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우주에선 헬멧을 벗을 수 없기 때문에
유영 중 구토를 하게 되면 빠르게 복귀해
헬멧을 벗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토사물이 산소 순환 시스템을 고장 내
사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몸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사람은 우주유영을 금지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 유영 중 구토를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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