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친자확인 검사를 하면 왜 100%가 아니라 99.9%라고 나오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왜 100%가 아니라 99.9%일까

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에는 염색체가 있습니다
염색체에는 DNA가 있고
DNA에는 개인의 특징을 결정해 주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사람은 23쌍의 염색체
즉 46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데

23개는 아버지로부터
다른 23개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유전자와
자식의 유전자를 대조해 보면
진짜 혈육이 맞는지
즉 친자가 맞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친자확인 검사라고 하죠

보통 막장 드라마에서 출생의 비밀을 밝힐 때 주로 등장하곤 하는데 
친자일 확률 99.9% 이런 식으로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일치하면 100%고 아니면 아닌거지
왜 99.9%라고 하며 0.1%의 가능성을 남겨놓는 것일까요

 




DNA는 긴 사슬 사이 막대 같은 것이 연결되어 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막대를 염기라고 하는데
염기는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 총 네 종류가 있습니다
이때 아데닌은 티민과 결합하고
구아닌은 시토신과 결합하는데

이들이 어떤 순서로 결합되어 있는지에 따라
유전 정보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염기가 결합해 나열된 것을 염기 서열이라고 하며
사람은 이런 염기 서열이 30억 쌍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염기 서열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친자확인 검사는 부모와 자식 간의 염기 서열을
대조하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30억 쌍을 전부 대조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15개 정도의 특정 염기 서열이 반복되는 곳을 뽑아 비교하는데
이 반복되는 염기 서열을 STR(Short Tandem Repeat)이라고 합니다

부모의 STR을 보면 CTA가 두 번 반복됩니다
자식은 이것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똑같이 CTA가 두 번 반복됩니다

검사를 위해선 DNA를 추출해야 합니다
DNA는 모근이 붙어 있는 머리카락, 입안을 훑은 면봉
침, 피, 손톱, 발톱 같은 곳에서 추출할 수 있습니다

추출한 DNA는 증폭기를 이용해 STR을 증폭시킵니다
그리고 부모와 자식 간의 STR을 비교합니다



예를 들어 1번 염색체를 비교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는 ATG 패턴이 4번, 6번 반복되고
어머니는 TCG 패턴이 3번, 7번 반복된다고 하면


자식은 ATG가 4번이나 6번, TCG가 3번이나 7번 반복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ATG가 2번, TCG가 3번 반복된다고 하면
아버지가 다른 사람이라는 뜻이 됩니다

이렇게 15개 정도의 STR을 비교했을 때
모두 같을 경우에 친자가 되는 것이고
1~2개가 다르면 돌연변이일 확률을 고려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3개 이상 다를 경우 친자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그런데 친자가 아니라고 해도
15개의 STR이 모두 같을 경우가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낮은 확률이긴 하지만
존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15개가 같아도 100%가 아니라 99.9%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의 DNA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추가 비교를 할 수 있으니
확률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친자확인 검사를 하면 99.9%라고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0.1%의 확률로 친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99.9%를 넘어 99.999% 그 이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100%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