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들이 가지고 다니는 물건의 정체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천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이 물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천식을 가지고 있지 않는 분도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이 물건을 많이 봤을 것입니다
천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을 때
이 물건을 입에 대고 숨을 들이마시면
곧 괜찮아지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보기엔 별거 없는 플라스틱인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원리로 천식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일까요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 공기가 코로 들어오게 되고
적당히 데워진 공기는 인도와 후두를 거쳐
기관을 통해 폐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기관지에 의해 양쪽으로 갈라진 뒤
세기관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세기관지 끝에는 폐포라는 공기주머니가 있는데
이곳에서 공기 중에 있는 산소를 모세혈관으로 이동시키고
모세혈관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받아
다시 반대의 과정을 통해 코 밖으로 내보냅니다
이것이 바로 호흡이죠
기관지는 연골, 평활근,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천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기관지는 만성적으로 염증을 가지고 있어
담배연기, 꽃가루, 먼지, 스트레스 같은 자극에 쉽게 반응하게 됩니다
자극이 오면 평활근이 수축해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고
점막은 부어올라 점액이 더 많이 분비됩니다
기관지에 있는 점액은 공기 중에 있는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지만
기관지가 좁아진 상태에서 점액이 많이 흐르게 되면
오히려 이것 때문에 공기의 흐름이 어려워지고
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천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내는 쌕쌕거리는 소리는
공기가 좁은 공간을 통과할 때 나는 소리이며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니 기침을 자주 하게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명 정도가 천식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25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환경이 변화하면서 이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숨을 쉬지 못하면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천식이 있는 사람들은 자극에 원인이 되는 것을 최대한 피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위험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천식에 도움을 주는 이 도구를 잘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이것은 정량식 흡입기라고 하는데
우리가 보기엔 호흡을 보조해주는 단순한 플라스틱인 것 같지만
흡입기 위쪽에는 천식에 효과가 있는 약물이 들어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흡입기를 흔든 뒤
꾹 누르면서 숨을 들이마시는데
이때 흡입기를 통해 분사된 약물이 기관지로 들어가
천식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이때 주로 사용되는 것은 벤토린이라는 약물로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켜 기관지를 넓혀
공기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효과를 즉시 볼 수 있는 약물을 완화제라고 하며
천식이 발생하지 않아도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천식 발작을 예방해 증상을 치료하는 세레타이드 같은 조절제도 있습니다
흡입기는 천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단순한 플라스틱이 아닌 생명줄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속 등장인물이
위급한 상황에서 이 도구를 다급하게 찾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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