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미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탄저균 편지 테러 사건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은근한 잡다한 지식 가기(클릭)

 

편지를 받으면... 죽는다

 

무언가 도착했다는 문자
세상에서 가장 기분좋은 알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집 앞에 놓인 택배를 보면
누구라도 아무런 의심 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볼 것입니다

2001년 9월 18일 미국 ABC뉴스, CBS뉴스, NBC뉴스, 뉴욕 포스트에
근무하던 사람들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들은 각자 자신에게 온 우편물을 의심 없이 열어보았고
이 우편물 때문에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주로 흙에 살며 초식 동물을 감염시키지만
감염된 동물을 먹었을 경우
감염된 동물과 접촉했을 경우
균이 있는 곳에서 호흡을 했을 경우
인간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 시 발열, 오한,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과 함께
피부에 물집이 생기며 검은색 딱지가 생기게 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호흡 곤란과 함께 쇼크가 와 사망하기도 하는 이 병은
피부가 석탄처럼 썩는다는 뜻으로 탄저병이라고 부르며
병에 원인이 되는 균을 탄저균이라고 말합니다


탄저병은 감염되는 부위에 따라 
위장관탄저, 피부탄저, 흡입탄저로 분류됩니다

이중 흡입탄저는 쉽게 발생하지 않지만
사망률이 97%나 될 정도로 굉장히 위험한 병입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 때
탄저균을 생화학무기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2001년 9월 18일 미국 언론사가 받은 편지에는
바로 이 탄저균이 들어있었습니다

탄저균 편지는 언론사뿐만 아니라 국회에도 보내졌는데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톰 대슐과 패트릭 레이히가 편지를 받았습니다


편지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탄저균의 영향을 받았는데
9월 18일부터 10월 12일까지 총 22명이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고
이중 11명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심각하게 감염되었으며
언론인 한 명, 우체국 직원 두 명, 일반 시민 두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우편으로 전달된 일부의 탄저균은 호흡을 통해 감염되는 균이었기 때문에
환자들의 상태가 심각했었습니다

 


또한 2001년 9월 11일에는 이슬람의 무장 조직인 알 카에다가
쌍둥이 빌딩이라 불리는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을 공격했던
9.11테러가 있었기 때문에

미국은 다시 한번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FBI의 수사 결과 처음 편지가 보내진 곳은 뉴저지의 프린스턴으로
이곳에 있는 우체통을 검사해
양성 반응이 나타나는 우체통을 찾아냈습니다


지금 보이는 이 편지는 그때 당시 언론사에 보내졌던 편지이고
이 편지는 상원의원에게 보내졌던 편지입니다

편지에는 미국 죽어라, 이스라엘 죽어라, 알라는 위대하다고 쓰여있는데
이 당시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알라는 위대하다는 문구는 이라크의 표어로
국기에도 쓰여있는 문구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탄저균 테러의 배후로 이라크를 지목하기도 했으며
9.11테러의 영향으로 알 카에다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미국은 수사에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
2008년 8월 탄저균 테러의 범인을 미 육군 연구소에서 근무한
미생물학자 브루스 아이빈스로 지목했습니다


아이빈스는 뉴욕을 싫어한다는 점
4개의 편지가 뉴욕으로 보내졌다는 점
다른 과학자들을 위협했다는 점
과거 연구실에서 샘플을 가져갔는데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
최근 암호와 관련된 책을 버렸다는 점을 증거로 들었습니다

 


편지를 다시 보면 T와 A가 다른 알파벳과는 다르게
두껍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풀어보면 TTT, AAT, TAT로 만들 수 있고
이것은 각각 페닐알라닌, 아스파라긴, 티로신이라는 아미노산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사에 압박을 느낀 아이빈스가
2008년 7월 29일 자살하는 바람에

암호가 뜻하는 것은 무엇인지
왜 탄저균을 이용해 테러를 했는지
누굴 죽이려 했는지
밝히지 못하고 수사가 종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상황 증거일 뿐
아이빈스가 편지를 보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부의 사람들은 여전히 아이빈스가 범인이라는 것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는 우편물을 단속하기 시작했으며
탄저균에 오염된 건물을 정화했는데
이때 투입된 금액이 1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조 2천억 원 정도 됐다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