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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를 손으로 그려도 인식할 수 있을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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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그려도 인식이 될까?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바코드를 찍으면
어떤 물건인지, 그 물건의 가격은 얼마인지가 나옵니다

바코드는 그냥 보기엔 검은색 막대를
마구잡이로 늘어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물건의 여러 가지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바코드는 말 그대로 바 형태로 이루어진 부호입니다
1948년 미국 드렉셀 대학교에 다니던 버나드 실버가 처음 고안해냈고
1949 그의 친구인 조셉 우드랜드와 함께 완성시켰습니다

바코드는 종이 이외에 다른 곳에도 인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코드 아래에는 숫자가 쓰여있기도 한데
우리나라에서는 표준형 13자리나(EAN-13)
단축형 8자리의(EAN-8) 숫자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숫자에도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가장 앞쪽에는 국가코드가
그다음엔 물건을 만든 업체코드가
그다음엔 물건의 정보코드가
마지막엔 바코드가 올바른지 검증하는 검증코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코드는 880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물건의 바코드를 보면
항상 880으로 시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코드의 막대는 검은색과 흰색 두 가지입니다
이들은 2진수를 표현하는 것으로
검은색 막대는 1을 흰색 막대는 0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막대의 두께에 따라 숫자의 개수가 결정됩니다
바코드의 가장 얇은 막대의 두께를 1mm라고 한다면
1mm 검은색 막대는 1을
2mm 검은색 막대는 11을
1mm 흰색 막대는 0을
2mm 흰색 막대는 00을 나타냅니다



바코드 스캐너로 레이저 빛을 쏘면
빛은 다시 반사돼 스캐너로 돌아옵니다

검은색은 빛을 거의 흡수하기 때문에
반사되는 양이 아주 적습니다

흰색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반사되는 양이 아주 많습니다

스캐너는 이것을 통해 숫자를 구분합니다
빛이 적게 들어오면 1, 많이 들어오면 0으로 인식합니다

 


대부분의 바코드는 검은색과 흰색 막대로 이루어져 있지만
결국 반사된 빛이 얼마나 많이 들어오느냐로 구분하기 때문에
다른 색을 사용해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식한 숫자코드를 풀어 물건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스캐너가 바코드를 읽기 위해선
어두운색과 밝은색의 막대
그리고 이 막대들의 두께 표현이 필요합니다

바코드를 손으로 그린다면 어떨까요
자를 이용해 정교하게 마치 컴퓨터로 그린 것처럼 그려낸다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스캐너로 바코드를 읽을 수 있습니다



바코드는 일부가 손상되거나 표면이 약간 구겨져 있어도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를 이용해 정교하게 그린 그림이 아니라
손으로 삐뚤삐뚤 그렸다고 해도 두께만 유지할 수 있다면
스캐너로 바코드를 읽는 것이 가능합니다

지금 보이는 바코드는 제가 직접 그린 바코드입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바코드를 찍어보세요
손그림이라 해도 바코드가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코드에 비해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QR코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QR코드도 반사된 빛으로 정보를 인식하기 때문에
손그림이라 해도 간격만 유지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해 외국에서는 QR코드를 타투로 새겨
결제를 하거나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로 연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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