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을 하면 낸 요금은 어떻게 나눠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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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딘가로 이동할 때 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곤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이 대표적인 대중교통이죠
목적지까지 한 번에 가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 환승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환승을 할 때 부담이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갈아탈 때마다 요금을 새롭게 내지 않고
약간의 추가요금만 내면 되기 때문이죠
물론 우리가 걱정해야 할 문제는 아니지만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면 추가요금도 내지 않아
버스를 공짜로 타는 느낌이 들어
버스 회사는 돈을 벌 수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환승을 하면 수익은 어떻게 나눠가지는 걸까요
과거 교통카드가 보급화되지 않았을 때는
환승을 하면 요금을 할인해 준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승할 때마다 해당하는 교통요금을 내야 했습니다
먼 거리를 가야 하는 사람들은 요금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 2001년 대중교통과 교통카드 이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교통카드를 이용해 환승을 하는 경우 50원을 할인해 주는 제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2004년 대중교통 요금을 완전히 개편하고
교통카드를 이용해 환승을 하는 경우
무료로 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을 통합환승 할인제도라고 합니다
2022년 기준 교통카드를 사용해 성인이 버스를 이용할 경우
기본요금은 1200원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기본요금은 1250원이고(10km 이내)
이동하려는 거리가 5km 늘어날 경우 100원씩 추가요금이 발생합니다
환승을 할 경우 10km까지는 무료로 가능하고
이동하려는 거리가 5km 늘어날 경우 100원씩 추가요금이 발생합니다
이때 기본요금은 더 비싼 쪽의 기본요금을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버스에서 버스로 환승하면 추가요금이 없지만
버스에서 지하철로 환승하면 50원의 기본요금 차이가 있기 때문에
50원을 더 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환승을 하는 경우
버스는 1200원을 지하철은 50원을 가져가는 걸까요?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하는 경우엔
버스는 한 푼도 가져갈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불합리함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가 낸 요금을 기본요금에 비례해 나누어가지는 식으로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해 10km 이내의 거리를 갔다고 해봅시다
환승 할인이 없었다면 지하철을 탈 때 1250원을
버스를 탈 때 1200원을 내야 합니다
즉 우리가 내야 할 요금은 2450원이죠
하지만 환승 할인이 있어 우리가 낸 요금은 1250원이기 때문에
지하철은 1250/2450 만큼의 금액을
버스는 1200/2450 만큼의 금액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것을 계산해 보면 지하철은 약 638원을
버스는 약 612원을 가져가게 됩니다
10km를 넘어 추가요금이 발생하면
추가요금 역시 기본요금에 비례해 나누어 가지고
환승을 세 번 했다면 낸 요금을 세 곳이 나누어 가지게 됩니다
환승 할인 덕분에 우리는 1200원의 이득을 봤지만
지하철과 버스는 각각 612원, 588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이렇게 손해 본 금액을 환승 손실금이라고 합니다
지하철과 버스가 손해 본 금액은 나라에서 지원을 해주는데
이것을 환승 손실 보전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손해 본 금액을 모두 지원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2014년까지는 60%만 지원을 해줬으며
2015년부터는 46%만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환승 할인 덕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부담이 줄어들어
승객이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손해 본 금액을 모두 보상받지 못하기 때문에
지하철과 버스 업체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도는 환승 손실 보전금으로
2014년 1910억 원을 2015년 2263억 원을 2016년 2302억 원을 지출했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승 손실 보전금의 비율을 줄이려고 하지만
대중교통 업체는 비율을 늘리려고 하고 있어
서로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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