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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싸울 때 주먹이 느리거나 도망갈 때 달리기가 느린 이유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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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는 왜 주먹이 느리게 나갈까

 

꿈속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날 수도 있고
순간 이동을 할 수도 있고
엄청난 부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꿈속에선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누군가와 싸우기도 하죠

그런데 참 이상하게 꿈속에선
주먹이 엄청 느리게 나갑니다
아무리 빠르게 휘두르려고 해도
나만 슬로 모션이 걸린 것처럼 행동해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대는 아주 여유 있게 내 주먹을 다 피합니다
어쩌다 한대 때렸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솜방망이라서 상대는 전혀 타격이 없습니다

이때 도망 가려고 해도
달리기가 말도 안 되게 느려
잘 도망가지도 못합니다

내 꿈이고 내가 주인공인데
이렇게 느리게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많은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으로 무언가를 보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봅니다
귀로 소리를 듣고 피부로 무언가를 느낍니다

감각기관이 수집한 정보는 뇌로 들어가게 되고
뇌는 이것을 통해 다음 행동에 대한 명령을 내립니다


예를 들어 위험한 것이 다가오면 피하라는 명령을
맛없는 것을 먹으면 뱉으라는 명령을
뜨거운 것에 닿으면 떨어지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때 내리는 명령은 단순히 이렇게 해라 정도가 아니라
정보를 바탕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가장 좋을지를 계산한 뒤
이렇게 움직여라라고 근육과 신경에게 구체적인 명령을 내립니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는 대부분의 기관이 휴식을 취하지만
뇌는 여전히 깨어 활동을 합니다

그날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며 필요 없는 기억은 지워버리고
필요한 기억은 장기기억으로 바꿔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때 내가 경험한 것들
즉 감각기관을 통해 수집한 정보들이
무작위로 조합돼 재생되는데 이것이 바로 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꿈은 내가 수집하지 못한 정보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좀비 영화를 보고 잤더니
꿈에 좀비가 등장했다고 해봅시다

좀비와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평소라면 여러 가지 정보들이 뇌로 전달되고
뇌는 이것을 종합해 적절한 명령을 내렸겠지만
꿈을 꾸는 동안에는 감각기관이 쉬고 있기 때문에
정보가 뇌로 전달되지 않아 적절한 명령을 내리지 못합니다


주먹을 얼마나 빨리 휘둘러야 하는지
다리를 얼마나 빨리 움직여야 하는지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죠

결국 뇌는 이것을 추측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평소보다 주먹이 느리게 나가고
다리가 빨리 움직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는 법칙이 꿈에도 적용되기 때문이죠

꿈속에 있는 내가 이것이 꿈인 것을 알고 있는 것
그래서 꿈 세계를 조종할 수 있는 현상을
루시드 드림, 자각몽이라고 합니다

 


루시드 드림은 1822년에 태어난 마리장레옹이라는 사람이
처음 이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3살 때부터 꿈 일기를 썼으며
꿈을 조종하는 것에 굉장히 능숙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그조차 해내지 못한 것이 있으니
바로 꿈속에서 죽는 일입니다


분명 꿈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었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으려고 하면
땅에 닿는 순간 장면이 전환되었고

차에 치여 죽으려고 하면
갑자기 차가 사라져버려 죽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죽음 이후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꿈에서도 죽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꿈을 꾸고 있는 뇌를 MRI로 촬영한 뒤
이것을 영상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되면
잊고 싶지 않은 장면을 USB에 담아
평생 보관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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