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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5분 전에서 개판은 도대체 무슨 판을 말하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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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5분 전에서 개판은 도대체 뭘까

https://youtu.be/MHmpPp2FzhA

뭔가 상황이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상태일 때
개판 5분 전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개판 5분 전은 개판이 되기 5분 전이라는 뜻인데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개판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철저하게 준비했던 북한에 비해
우리나라는 무방비 상태였기 때문에
전쟁 초반부터 빠르게 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피난민이 생기게 되었는데
이들은 그나마 안전한 곳인 부산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피난민들은 한곳에 모여 살며
특정 집단이 제공하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당시에는 전기밥솥이 아니라 가마솥에 밥을 했는데
가마솥 뚜껑을 여는 행위를
큰 판을 연다고 해서 개판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되면 사람 수에 비해
음식은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배식을 언제 받는지가 중요했는데
배식을 하는 사람은 곧 배식이 시작된다고
다시 말해 개판이 시작된다고 알려주곤 했는데
이때 개판 5분 전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즉 개판 5분 전이란 솥의 뚜껑을 열기 5분 전이라는 뜻인 것이죠

 


개판 5분 전이 되면 사람들이 밥을 받기 위해 몰려들었는데
굉장히 많은 피난민이 있었기 때문에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상태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개판 5분 전이 되면
언제나 이런 상태가 되었죠

이것이 전해져 내려와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상태가 되면
개판 5분 전이라고 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개판이라는 말 자체는
6.25 전쟁 이전부터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힘과 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먼저 넘어뜨려
땅에 닿게 만들면 승리하게 되는 우리나라의 전통 운동인 씨름


보통은 심판이 누가 먼저 닿았는지를 판정해 주지만
동시에 넘어져 누가 먼저 땅에 닿았는지
확인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정밀하게 분석해 판정하지만
과거에는 이런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언쟁을 하다 싸움이나 아수라장이 되곤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누가 이겼는지 판정할 수 없기 때문에
재경기를 진행하곤 했는데
이렇게 무승부로 인해 재경기가 된 판을 개판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유래해 아수라장이 된 상황을 개판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죠

보통 단어 앞에 개가 붙으면 우리는 강아지를 떠올리곤 하지만
개판은 사실 씨름과 6.25 전쟁에서 유래했던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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