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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측정기를 불기만 했는데 어떤 원리로 술을 마신 걸 아는 걸까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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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불기만 했는데 어떻게 술 마신 걸 아는 걸까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는 것을 음주운전이라고 합니다

술을 마시면 반응속도와 운동능력, 판단력이 떨어지고
시야와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태로 운전을 하면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위이죠

그래서 음주 운전은 예비 살인 행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귀 아프게 해도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022년 음주운전 사고는 1만 5천 건으로
이중 사망자는 214명이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경찰이 도로에 직접 나와 음주운전 단속을 하기도 합니다

음주운전 단속은 음주 측정기에 바람을 부는 것으로 이루어지는데
그냥 후 불기만 했는데 어떻게 술을 마셨는지 아는 걸까요

https://youtu.be/XJqXyp2w8sc


술을 마시면 술에 있는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돼
혈관을 타고 흐릅니다

이후 간으로 이동해 알코올 탈수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고
아세트알데히드 탈수효소(ADLH)에 의해 아세트산으로 분해된 뒤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렇게 알코올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혈관 속에 남아있던 일부의 알코올은
우리가 호흡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화 함께 배출되기도 하죠

즉 술을 마시면 숨을 쉴 때마다
술을 조금씩 뱉어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31년 미국의 화학자 롤라 닐 하거는
중크롬산칼륨이라는 물질을 이용해 음주 측정기를 발명했습니다

중크롬산칼륨은 붉은색 계열의 물질로 알코올과 만나면
알코올은 아세트산으로 바뀌고
중크롬산칼륨은 녹색의 황산크롬으로 바뀌게 됩니다


롤라 닐 하거의 음주 측정기는 풍선 안에 중크롬산칼륨이 있는 형태였습니다
술을 마신 사람이 풍선을 불면 바람과 함께 알코올이 배출되고
알코올은 중크롬산칼륨의 색을 변화시키니
이것으로 술을 마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하지만 이것은 측정할 때마다 물질을 바꿔줘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전자식 측정기를 이용해 음주단속을 합니다

어떤 물질이 가지고 있는 전자를 빼앗기는 현상을 산화라고 합니다

측정기에는 백금으로 만들어진 전극이 달려있는데
알코올이 백금 양(+) 극과 만나면 산화돼 아세트산으로 바뀌고
전자를 빼앗겨 전류를 흐르게 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이 음주 측정기를 불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술을 마신 사람이 음주 측정기를 불면
배출되는 알코올 때문에 측정기에 전류가 흐르게 되고

측정기는 전류의 양을 분석해 혈중알코올농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만약 술을 많이 마셨다면 알코올이 더 많이 배출되니
전류의 세기가 세져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나게 되겠죠

음주 측정기는 이런 원리로 이 사람이 술을 마셨는지
마셨다면 얼마나 마셨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음주단속은
바람을 부는 과정에서 운전자의 침이 튈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과거 코로나가 한참 심각할 때
단속을 하는 경찰들이 바이러스에 전염될 위험이 있었죠

그래서 운전자가 바람을 불지 않아도 알코올을 측정할 수 있는
비접촉 측정기를 만들어 음주단속을 했습니다


비접촉 측정기는 기존의 측정기와 같은 원리지만
알코올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
공기중에 있는 알코올을 감지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술을 마신 사람이 운전을 하면서 숨을 쉬면
자연스럽게 알코올이 배출되고
배출된 알코올은 차 안에 머물 것이기 때문에
직접 불지 않아도 술을 마셨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동승자가 술을 마셨거나
알코올이 들어있는 손 소독제를 사용했을 경우에도 작동했기 때문에
비접촉 측정기가 알코올을 감지하면
기존의 측정기로 다시 측정하는 식으로 단속을 했다고 합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측정하기 전 껌이나 사탕을 먹거나 물을 마시곤 합니다


음주 측정기는 혈액 속에 녹아있는 알코올에 반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방법은 통하지 않습니다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굳이 이런 행동을 하기보다
술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모두를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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