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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이 나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똥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입니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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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똥

 

허니듀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식물의 줄기는 뿌리와 잎, 꽃을 연결하면서
식물을 지지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영양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줄기 내부에는 체관이라는 통로가 있는데
체관에 있는 진액을 통해 영양분이 전달됩니다

 

https://youtu.be/ki27bDcNMaE

 


식물이 광합성을 하면 포도당이 만들어지고
포도당은 진액을 타고 식물 여기저기로 퍼지게 됩니다

즉 진액에는 당분이 있기 때문에 단맛이 납니다

작은 것은 1mm 커봐야 8mm밖에 안되는 이 곤충의 이름은
진딧물입니다


진딧물의 머리에는 대롱 형태의 입이 달려 있는데
진딧물은 입을 식물 줄기에 꼽아 체관을 찾은 뒤
그 안에 있는 진액을 빨아먹으며 생활합니다

모기가 피부를 뚫고 혈관을 찾아 피를 빨아먹는 것처럼 말이죠



진딧물은 진액을 먹어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고
나머지는 똥으로 배출합니다

그런데 진딧물의 소화능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빨아먹은 진액의 일부가 소화되지 못하고
다시 나오게 됩니다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진액에는 당분이 있습니다
진딧물이 싼 똥은 소화되지 못한 진액
다시 말해 당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진딧물의 똥에서는 단맛이 납니다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보면
물방울처럼 보이는 끈적한 액체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진딧물이 싼 똥입니다


그래서 진딧물의 이런 똥을 꿀 같은 이슬이라고 해서
허니듀(honeydew)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감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진딧물의 번식은 굉장히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겨울이 되면 암컷 진딧물이 수많은 알을 낳게 되는데
이 알은 봄이 되면 깨어나게 됩니다
알에서 나온 진딧물은 모두 암컷으로

깨어날 때부터 새끼를 품고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수컷의 도움 없이도 쉽게 번식을 할 수 있죠

진딧물의 번식은 이런식으로 굉장히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많은 진딧물이 진액을 빨아먹고 똥을 싸면
진딧물의 똥, 다시 말해 허니듀가
식물의 호흡기관인 기공을 막아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게 되죠

뿐만 아니라 진딧물은 각종 질병을 일으키기도 해서
해충으로 분류되어 있기도 합니다



허니듀는 비록 진딧물의 똥이지만
달콤하기 때문에 다른 곤충에게 있어 탐나는 음식입니다

특히 개미가 이것을 아주 좋아하는데
허니듀를 얻기 위해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와
싸움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꿀벌 역시 허니듀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꽃에서 꿀을 얻을 수 없는 경우
허니듀를 채취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모여 만들어진 꿀을 허니듀 허니
감로꿀이라고 부릅니다

감로꿀은 우리나라에선 아직 덜 알려져 있는데
외국에선 일반 꿀보다 좋은 성분이 더 많이 들어가있다고 해서
비싸게 팔리는 똥
이 아니라 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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